아기자기한 이젠 마을의 사람들이 넘 순박하다.

숙소도 브르모보다 훨씬 좋은데 새벽에 떠나야 한다.

아까워라~~


  


    


  


극적인 타결을 보고 새벽 2시에 블루파이어 보러 출발~~~~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이집트 시나위산에서 본 별만큼

하늘에 별이 만땅.

자꾸 땅 바닥과 하늘을 번갈아보게 된다.

어둠 속에서 1시간 넘게 걸어올라간다.

계속 오르막길이라 숨이 차다.


 


  


  



  



정상에서 방독면을 대여하고 다시 구덩이 속으로 하강

급경사다.

우스개소리로 이걸 못보면

집의 가스렌지 불 보면 되지라고 내가 말했었다.

직접 보니 원리는 같다.

유황이 타는 거라 어두울수록 파랗게 빛난다.

더블어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자욱한 연기

이런 곳에서 9천원을 벌기 위해 유황을 캐고

80킬로를 어깨짐으로 옮긴다.

브로모가 관굉지에 가깝다면

이젠은 삶의 현장이다.

열악한 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긍정적이다.

숙명으로 알고 나름 즐겁게 산다.

얼굴 표정만 보면.

난 좀만 힘들어도 얼굴이 어두워지는데

반성한다.


  


  


 


 


  




아침이 밝아오니

색다른 풍광이 보인다.

날씨가 받쳐주니 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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