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코카서스3국

다시 카즈베기 산

cjswotl 2017. 7. 27. 21:17
#코카서스3국 #조지아 #카즈베기

다시 카즈베기 설산을 보러갑니다.
오늘은 왼쪽 길을 선택.
어제 딩굴거리며 쉬어서인지 발걸음이 가볍네요. 아님 고산?에 적응한 건지...
예전에 안나푸르나 라운딩할 때 2천미터 넘어서니 머리가 아팠었어요. 아스피린 한 알 먹고 좋아져서 무사히 5400미터 토롱라도 넘었던 기억이 불현듯 생각납니다.
어찌하든 구름도 끼어주어 날씨도 하이킹 하기 좋고..

3길 중 이 길이 젤 무난하면서 차들의 먼지도 마시지 않고 가장 기분 좋은 길이다. 이 길은 구글맵에 표시 되어 있지 않아요. 구글맵이 안내하는 길은 지름길인 가운데 길입니다.
여기도 마을 길을 정비하고 있어 내년쯤엔 더 다니기 좋을듯해요.

민들레의 생존법으로 가시잎을 이웃으로 삼았네요.
제목은 생존 혹은 몸부림  아님 치열함
혼자 제목 생각하며 다시 높은 곳으로 이동..

교회는 지난번에 봤으니 오늘은 물만 마시고 더 높은 봉우리를 향해갑니다.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은 커다란 배낭을 메고 산에 오릅니다. 산 위에서 자기 위한 짐들...
우 와~~~다들 대단해 보입니다. 나도 모르게 엄지 척!!!
길은 무등산 보다는 거 쉬운데 함정이 있다능...
오르락내리락이 아니라 계속 오름 계속 내림으로 다리가 쥐 날 수도 있어요.
일단 오를 수록 꽃도 많아지고 바람도 시원합니다.
풍경도 미묘하게 달라보여요. 생각보다 비슷한 듯 아닌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저 길을 따라 왼쪽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팔로우미~~~


저 캠핑 배낭 좀 보세요. 저러고 올라가요. 대단. 리스펙트!!!
애기 구름 엄청 귀엽죠?
그러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몰려와서 해를 가려고 ㅇㅣ젠 바람이 추워집니다. 오늘만 날이 아니니 과감히 하산 결정.
아쉬움이 남았으니 담에 한 번 더 올라가겠지요.

내려오는 길에 보니 차를 타고 교회 보이는 언덕에 올라와 캠핑을 하고 다시 짐을 말이 싣고 갬핑하는데 까지 가져다 주나봐요. 이렇게 해서라도 산에서 자 보겠다는 사람 심리가 참..
대다수는 자기 짐 들고 씩씩하게 올라가더군요. 단체로..
저 말들이 짐을 실어 나르고 있어요.

비는 다행히도 오지 않고 구름만 잔뜩 낀 서늘한 날에 빨래만 몽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