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리에서 돌아온 날 광주는 눈의 왕국
cjswotl
2016. 2. 13. 01:13
아~ 더워 하고 외치고 다닌 것이 바로 어제다.
한국에 도착하니 아~ 추워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여행 중에 눈이 많이 왔다는 친구들의 사진도 접한지라 그냥 많이 왔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눈으로 인해 광주 가는 버스도 두 시간 넘게 기다리고
기사님은 오늘 중에 들어가면 잘 가는 거라는 말을 해서 살짝 긴장했다.
일단 오늘 버스는 잘 왔으나 광주 시내는 눈으로 인해 차들이 거북이들이다.
이 거북이도 얼마 되지 않고.
그래서 차를 타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 와서도 배낭 여행의 연속이라 생각하며 케리어를 끌고 눈밭을 어거지로 걸어간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온 눈은 내 발과 손을 마구 잡는다.
이 와중에 난 뭐가 좋은지 눈의 왕국을 보며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누른다.
단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카메라 보호차원차 집으로 다시 걸어간다.
저 멀리 내 아파트가 보인다.
참 오랜 만에 보는 폭설의 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