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 친구
이틀에 거쳐 이동을 하다보니 숨 쉬기가 힘들다. 더위도 한 몫 했지만 이동할 때마다 긴장하는 예민한 성격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남들은 차에서 잠만 잘 자더만...쩝!!
그래도 땡볕에 걷고 있으니 누군가 태워준다. 이 분 아니였으면 큰 일 날뻔. 주소가 구글맵에 잘못 찍혀 엄청 헤멜뻔 했어요. 길도 흙길에 자갈길로 캐리어에 죽음이다. 만약 다시 온다면 택시 탈거다.
디디 마들로바(대단히 감사해요)
우레기로 숙소를 이동하니 이 집 쥔장 친구가 세프란다.
칼질이 예술이고 마늘 으깨 껍질 벗기는 것도 첨 구경한다.
역시 요섹남이네. 그려.
부엌이 천국이라는 이 친구는 이란에서 와서 조지아에 7년간 세프했다고 한다. 난 이 친구에게 2가지 요리를 배웠다.
자신이 개발한 퓨전요리로 아직은 이름이 없으나 사즈샌덜피자 혹은 하차푸리로 내가 지었다.
일단 사즈샌덜은
1. 기름 넉넉히 붓고 다진 양파와 가지를 볶기
2. 껍질 벗긴 토마토 넣고 볶다가 물 넣기
3. 마늘 생강 피망 넣고 나중에 바질 고수 등을 다져 넣기
4. 반죽 도우를 피자처럼 펴서 사즈샌덜을 올리고 반죽 가장자리를 정리하여 그릇처럼 만들기
5. 갈은 치즈를 올린 후 토핑으로 빨간고추와 피망으로 장식
6. 그릴에 45분 굽기
이번엔 이란 요리로 원명은 벌써 잊었고 그 뜻은 하얀색 가지요리다.
1. 가지를 껍질 벗겨 쪄 내 식혀 물기 빼기
2. 기름 넉넉히 붓고 노릇하게 지지기
3. 마쪼니 즉 플랜요거트를 물과 섞어 거품이 처음의 2배로 올라올때까지 끓이기/소금 약간 첨가
4. 일부 가지는 으깨 3번과 섞기
5. 양파를 채썰어 기름에 볶다가 강항가루와 민트 2숟가락 넣기
6. 5번에 길게 썬 가지 넣고 3번과 4번 넣고 잠시 후 불 줄이기
빵에 찍어 먹는 것으로 살짝 짜긴 하나 건강식으로 먹을만 합니다. 세프가 한 건게 맛 없으면 안 되죠?
오늘 마지막 감자된장국 해 먹고 배부른데 주셔서 냠냠 했어요.
우리가 안 쓰는 향신료 많이 써서 한국에선 해 먹기가 살짝 번거로울듯 해요. 우짜든 잊기 전에 작성해 두니 뿌듯 합니다.
내가 고양이 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고양이는 많이 게으르고 귀엽네요. 확실히 주인이 좋으며 그 집 고양이까지 맘에 든다능.
우레기 호텔 니나 가족 친절하고 상냥합니다. 특히 엄마 샤이는 짱짱짱!!!!!
그나저나 현재 밤 11시데 저녁 먹는건 뭐지??
잘 시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