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11 발리 우붓 숙소
cjswotl
2016. 2. 11. 16:12
우붓 숙소는 독특하다.
1층엔 가족들이 살며 신을 모신 사당이 한 집에 하나는 꼭 있다.
담이 있는 듯 없어
남의 마당을 가로질러 가면 바로 옆 집으로 통한다.
내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듯하나 확실히 보장되고
허술한 잠근 장치에도 불구하고 도둑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번 숙소는 2층 독채다.
더블침대와 싱글침대가 있고 두 벽이 큰 창으로 채워져 있다.
문 앞은 발코니 테라스.
혼자 이걸 다 쓰다니 황송하다.
바람도 선선하고 이층에서 보는 지붕도 친근하다.
늘 보는 예쁜 꽃도 정겹고.
다만 이 나라는 벌레가 많다.
특히 개미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바닥에 음식물이 떨어지면 얼른 치운다.
그냥 두면 개미들이 줄지어 방을 점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 숙소는 조용하고 완벽한 사생활 보장이 되어 좋다.
다만 수영장과 냉장고가 없어 불편할 뿐.
여긴 우붓의 또 다른 숙소로 공용부엌이 이층에 탁 틔인 장소에 있다.
만약 나중에 발리에 오게 된다면
우붓 근교에 한 달 렌트를 하고 싶다.
친구 4명과 조인한다면
투어하기도 쉽고 하루 택시 렌트도 부담스럽지 않다.
수영장과 부엌이 달린 독채를 알아보니
한 달 120만원 수준.
멋지지 않나요?
물론 스쿠터는 배우는 것이 더 즐거울것 같다.
친구들아~ 같이 오자.
내가 김치 담아 줄게. 피클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