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아르헨티나

일상에서 복습과 보충 셀프 투어2

cjswotl 2018. 5. 9. 07:25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난 번에 들어가 보지 못한 우바 법대 건물에 들어가요. 학생들이 돌바닥에 앉아 공부도 하고 잠도 자요. 게다가 진품은 아니지만 그림이나 사진이 있어요. 심지어 모작품인 마더 테레사도 있더군요. 여기 강의실은 창문도 있고 환해서 좋아요. 삼촌네 아들은 좋겠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고....

국립도서관은 입구를 못 찾아 패스하고 레골레따 문화원에 들어가요. 현지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소통을 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여요. 조용히 공부하거나 책 읽을 장소도 있고 인터넷도 카톡 정도는 되는 공간이 있어 다시 오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다시 찾은 레골레따 묘지인데 저 천사가 좋아 보여 찍고 나오니 메인 사진에 있어요. 역시 내 눈이 정확해요. ㅎㅎㅎ

여긴 에바페론 묘의 위치 지도입니다.

솔직히 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팔레르모 공원이 정말 좋아요. 내가 사랑하는 장소에요. 비록 비는 주구장창 오지만서도요.

비가 와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아 우산들고 나가요. 오늘은 삼촌네 이사하는 날이라 들르니 벌써 가셨나봐요. 이제 겨우 정오인데....
 
지하철을 타고 마요광장에 가서 대성당을 다시 봅니다. 마음이 안정이 되고 산 마르틴도 찾았어요. 남미 독립에 힘쓴 장군이라 동상들의 호위가 멋져요.

다음은 cck로 가요. 9층짜리 문화센터인데 넓은 땅덩어리를 자랑하는지 건물 내부도 커요. 다만 전시실은 많이 비어있어 아쉬웠어요.
공간 예술이나 의상디자인 등이 멋졌어요. 지금은 4~7층만 전시해요. 한 번쯤은 가볼만해요. 공짜라서 더 좋잖아요.

사진으로 찍은 장면으로 프린트물에 정교하게 들어가 있어요. 너무 멋있어서 사진과 작품을 번갈아 가며 촬영했어요. 가끔 비교하며 열심히 볼듯해요.

갈레리아스 백화점에 가서 내가 거울에 비쳐 몇 컷 찍어요. 커다란 그림도 인상적이에요.

더 걸어오니 사건사고 많은 산 마르틴 공원입니다. 나무가 멋져요. 비가 와서인지 나무색이 더 진해 환상적으로 보여요.

근위병이 국기 하강식을 합니다. 아직도 이런 것을 하다니 신기해요.

기념 시계탑 근처에는 사진전이 있는데 작품 질이 뛰어나 놀랐어요. 난 이런 사진 넘 좋아해요.
나이가 들어도 꽃들고 웃는 모습 넘 인상적이고 아름다워요.

비가 그쳐서 바람이 서늘하고 공기는 한층 더 달달합니다.
이름처럼 부에노스아이레스 잖아요.

매트로로 가기 위해 플로리다 거리를 가니 거리 탱고가 합니다. 생각보다 수준이 있어요. 팁은 지폐로만 주라는 멘트 잼 나요.

하늘은 여전히 흐리지만 일요일이라 산텔모 벼룩시장에 갑니다. 내가 사려는 것은 보이지 않고 그냥 걸어 내려가요. 어~ 아빠 모자 쓴 부자를 만났어요. 나이들어 아들과 아버지가 다니시는 걸 보니 좋아보입니다. 한참 이야기하며 걷다가 대통령궁 투어 예약으로 먼저 가고 난 도레고 광장에서 기타 음악을 들으며 글을 올리고 있어요. 이런 것 자체가 나에겐 여행입니다.

길을 걷다보니 길거리 공연이나 탱고 공연을 보게 됩니다. 여긴 좀 덜 멋지네요. 저기 옷자락 날리는 분은 오랫동안 멈춰 있다 돈을 주면 조금 움직여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어떤 여행을 하고 있나요? 너무 바빠 두리번거릴 시간이 없나요?
여유롭게 둘러보면 마음 가는 것이 있을거예요.
암튼 여러분도 일상의 셀프투어 잼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