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wotl 2018. 3. 19. 05:35
#볼리비아 라파스

떠나는 날이 되어 국립예술박물관에 갑니다. 입장료가 있어서인지 아님 기대가 없는 것인지 관람객이 거의 없어요.
스페인어로만 설명이 되어 있어 그냥 직관적으로만 봐야 합니다. 영어설명이 없어 아쉬운 박물관입니다.

들어가니 신화가 전시되어 있어요. 태양 달 파차마마 그리고 땅위의 여러 가지가 보입니다. 뱀과 콘도르는 보이는데 퓨나는 어디 있나요? 늑대같이 생긴게 퓨마인가요?

오로루의 카니발 모습인데 여러 나라 문화가 섞여 있어요. 중국식 가면과 용 리오 카니발 퍼레이드 잉카 문화 등이 골고루 보입니다.

우리네 문과도 문양이 비슷하고 박물관 가운데는 중정이 보입니다.

포토시에서 스페인정복자의 착취 흔적을 만들어놨어요. 오른쪽의 착취자 앞엔 흑인 시녀를 대동한 스페인 여자 뒤로 은을 채취하고 세공하는 인디오들의 모습입니다.
아~가운데선 펜싱으로 대련하고 있어요.

아래는 마추픽추라는데 연결이 잘 안돼요.

손만 둘인 동상으로 손 하나는 발 역할을 해요.

길이라는게 뭔 길인지는 몰라요.

도록에서 요즘 나의 관심사인 퀴노아가 있어요. 어렸을 땐 본 명아주 풀떼기랑 비슷해요. 여기 누르스름한 퀸노아만 있네요. 빨강이 발견하면 바로 사서 밥해 먹어야지.

박물관에 나와 걸으니 다른 전시회가 있어 들어가 봅니다. 건물도 부서질 것 같은데 이층까지 전시되어 있어요. 일층은 사진 전시회인데 좀 난해 합니다. 이층은 직물과 시간 관련 퍼포먼스 그리고 한 쪽 방엔 괴기스럽게 해 넣고 둥둥 울리는 소리가 나요.
역시과 현대 미술은 어디가나 난해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러나 볼리비아에서 이런 전시회가 있다는 사실이 실은 놀랍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볼리비아 거리 모습입니다. 여전히 전깃줄 대단하죠?

이 거리에서 물건 파시는 댕기머리 아줌마 모습을 멀래 찍어요. 사진 찍히기 싫어하셔서....

여기 의상은 스페인정복자들이 자기 나라 농민들 의상을 입힌 것입니다. 잉카 전통 의상은 아닙니다. 페루는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겹겹이 입는 방면 볼리비아는 무릎 밑으로 내려와요. 아~~~ 그리고 머리에 쓰는 중절모 비슷한 모자는 사이즈가 작은 것이 와서 그냥 패션이라고 쓰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아직도 작은 모자를 쓴 여인네를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아래 모자 말고 다른 모자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