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하루동안 예술과 함께 숨쉬다. 2편

cjswotl 2023. 8. 30. 18:36

#중앙아시아 하루동안 예술과 함께 숨쉬다. 2편
얼굴 좀 남기려고 참 애씁니다. 그 얼굴 나만 알텐데...ㅋㅋ
대학생 작품은 그냥 페인트 냄새만 작렬해요.
수 놓은 면 카페트
목 떨어지겠어요. 잘 먹은 부자들이나 왕족들이 하는 목걸이
우즈벡 전통 악기 템버린 나팔 현악기?
모짜르트와 살리에르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이 분이 연주 하는데 4층까지 천장이 뚫려 있어 음색이 정말 좋았어요. 다음 목적지가 없었다면 더 머물고 싶더라구요.

아카데미 아트 갤라리로 왔어요. 구글 지도에서 찾았는데 우즈벡 신인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요.
무하마드 포즐리는 대학 교사와 학생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주로 벽화 그림을 많이 그렸다네요. 물론 번역기 돌려 알아낸 상황이긴 해요.

이 그림 키스 작품이 연상되지 않나요? 처음 봤을 때 눈에 쏙 들아오더라구요. 다른 사람도 눈에 띈다고 해요. 우즈벡 여자가 이런 그림 좋아하냐고 묻는데 차마 좋다는 말이 안나와요. 그래서 다른 말을 주절거렸죠.
석류 안에 뱀이 쳐다보고 있어요. 약간 비열하고 간사해 보여요.
아무르 티무르
비비하늄
색으로 형태를  보는 추상화로 뭔가 보이긴 해요.
색깔 참 강렬하죠. 어쩜 이리 색을 쓰는지 작가가 참 대담해요. 이런 빨강은 주로 플라맹고 추는 무희의 옷색깔에서 볼 수 있을뿐인데 말이죠.
촬영 중이라 조심조심 다니고 상당히 오래 기다렸에요.
우드 모자이크
드디어 문 밖으로 나와요. 예술 작품 속에 빠져 있다 현실로 나오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요. 바로 옆에 콘서트홀이라 그냥 앉아 과일과 게맛 바케트 과자를 냠냠!! 그런데 거지 가족이 날 보며 과자를 달라고 해요. 모처럼 맛난 걸 만났는데... 눈물을 머금고 그냥 줬어요.ㅠㅠ
그런데 인간사는 처지가 이리 다른건지 아이러니하고 비애가 느껴져요.

추신: 카작 여인과 친구가 되어 저녁도 먹고 이야기도 해요 . 여기에 관련 미팅 하러 왔다고 해요. 대학 교수라는데 정책 행정학과 인가 봐요. 덕분에 What's up 어플도 깔았어요. 서로 연락 하려구요. 아스타나 오면 자기 집에 머물라고 하네요.

먹을 것을 나눠 먹는 사이가 되니 무척 친해졌어요. 카작 초콜렛과 500텡게 돈을 선물로 받았어요. 난 그린 알로에 화장품 샘플을 주고요.  라쟈드가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거든요.
참고로 카작에선 나이를 묻는  건 예의에 어긋나나 몸무게 묻는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그녀가 아주 어렵게 나이를 물어 봐서 이걸 읽은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라쟈드 몸무게는 옷 입고 46.5킬로로 날씬하죠. 난 쫄아서 몸무게 안쟀어요. 거리에서 천숨에 몸무게 잴 수 있거든요.
아~~ 영순이 잡다한 지식이 엄청나게 많아요. 정말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