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코카서스3국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아르메니아 사람들

cjswotl 2017. 7. 27. 21:03
#코카서스3국 #아르메니아 #예레반

길 거리에서도 춤 추고 노래하길 좋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자국어로 진행하는 공연을 보기로 했지요. 국립 무용단들인 것 같은데 어려서부터 배웠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그냥 춤과 노래만 보고 올 뻔 했으나 내 옆자리 앉은 이란 여행자를 통해 설명을 들었어요.
본인은 유럽을 여행하기도 하고 그리스 섬을 여행도 했다고 하며 가보라고 적극 권하시더군요.
ㅇㅣ 분이 테헤란에 사는 소빅입니다. 이란은 이런 공연이 금지되어 있어 아르메니아 공연을 무척 좋아한다고 해요.

뒤쪽에 전통 악기 연주자들이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 사물놀이가 생각나요. 드럼과 나팔 소리가 참 묘해요. 춤은 한국 민속춤이 연상되구요. 강강술래...
정말 비트나 리듬이 완전히 다른데 왜 우리 것이 연상될까? 미스테리입니다.
사진은 시각적이라 소리가 없어요. 이 현장감을 들려줘야 한데. 사진만 보면 춤사위가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음악이 달라 다 특이해요.



첫작인데 기억 안나요.ㅠㅠ
튤립춤
터키와의 전투 춤
세퍼드 즉 양치기 춤이 강렬하고 순식간 빠져들어 박수를 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축제춤
아라랏산의 꿈춤
지역춤
봄날의 3명의 뮤즈들
오래된 사원으로 기독교와 망또의 정원을 표현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트빌리시춤
유명한 시인의 시를 춤으로ㅡ 사랑
보고 와서 바로 써도 춤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암튼 말도 안되는 가격인 6000원으로 퀄리티 높은 공연을 2시간 보네요. 3층 저렴이 티켓도 괜찮아요.
다음은 동키호테 발레를 보려고 예매 했어요. 이번엔 좀 더 비싼 젤 앞자리로.... 한국돈 12500원입니다.
여러분도 보고 싶죠?

이틀 후에 젤 앞자리에서 동키호테 3막극 발레를 봤어요. 동작 표정 무대를 쿵 거리는 소리가 실감나게 들려요. 인간의 몸이 한 순간 그리 유연하게 꺽이는 것이 신기했어요. 특히 3막에서 개인기를 보여 주는데 엄청 난 턴이 감동이었어요. 내가 여자인지라 남자 무용수가 훨 멋져 보였다는...

제목은 동키호테인데 둘시네와 그 연인이 주인공이였어요. 웃기죠?
여기 왼쪽에 보이는 손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손입니다.
음악과 무용수 동작 하나 하나가 착착 맞아들어가서 멍 때리며 보다가 박수도 치고..공연을 한 몸이 되는 순간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을 대충 세어보니 55명 정도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