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코카서스3국

트빌리시 이전의 이베리아 왕국의 수도인 Mtskheta

cjswotl 2017. 7. 27. 21:13
#코카서스3국 #조지아 #므츠헤타

노아의 후손인 므츠헤토스가 세워 500년 이상 왕국의 수도로 번성해 온 곳은 쿠라강과 아라크비 강이 합쳐진 곳에 세워진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트빌리시로부터 북으로 16킬로 떨어져 약 30분도 못되어 갈 수 있는 곳으로 보통은 당일치기로 다녀옵니다. 그러나 도미토리룸에서 축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해 며칠 묵기로 결정.
사실 수도였던 곳이지만 정말 아담한 도시라 그닥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만원에 에어컨룸에 있을 수 있어서 선택했어요
저기 왼쪽에 살짝 보이는 강이 쿠라강이며 병풍처럼 산이 보입니다. 저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들었는데 트빌리시 가는 길입니다.


예수님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예수님이 십자가형에 처해졌을 당시 예루살렘에 있던 조지아 사람 엘리야가 처형을 주관한 사람에게 예수님이 그 날 입고 있던 옷을 사서 조지아로 가져옵니다. 누이 시도니아를 만났는데 그녀는 예수의 옷을 붙들자마자 감격해서 죽고 말았어요. 옷을 넘 단단히 붙잡고 있어 그녀와 힘께 묻었습니다. 그런데 무덤에서 신비한 삼나무가 자라났으며 미리안3세 왕이 이 삼나무러 일곱개의 기둥을 만들어 교회를 지으라고 명합니다. 그 중 일곱번째 기둥은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성녀 니노가 하룻밤 내내 기도해서 땅으로 내려왔고 이후 그 기둥에서는 질병을 치료할 액체가 솟아나왔다고 합니다. 그 성당 이름이 생명을 주는 기둥이란 뜻의 스베티츠호벨리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용
안티오키아교회에서 바라본 스베티츠호벨리입니다.


삼나무 기둥 보관한 곳
기독교 공인한 미리안 왕과 왕비
일요일이라 성녀 니노의 포도십자기 뒤로 웨딩포토 찍는 커플이 보이고 멀리 즈바리사원이 보입니다.
저 위에 끌을 들고 있는 석공의 오른손인 아르키수키제의 손이 있어요. 확대해야 보일겁니다.
전설에 의하면 아르수키제를 시기란 후원자이자 스승이었던 사제가 왕을 꼬드겨 그의 오른손을 잘라내게 했다한다. 조지아소설 대거장의 손에서는 당시 게오르그 왕이 아르수키제의 연인인 소레나를 흠모하여 질투했다고 적고 있어요.
위의 정중앙 세 사람은 삼위일체를 상징한 부조고 양편 소머리는 이교도 페이간의 상징입니다.  외세 침입이 많았다는 흔적이죠.

결혼식하고 웨딩포토 찍으며 친구들이 몰려다녀요. 끝나면 식사를 한다고 해요. 더위에 지쳐 있는 나를 불러 사진찍자고 합니다. 이 놈의 인기는 식지 않아요. 자뻑 과해지고.....
신부보다 더 신부 같은 친구로 옆의 남자가 남편이고 12센티 하이힐을 신어 남편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보이는데 여긴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쓴가봐요.
한국 같았으면....


여긴 삼타브로 사원. 이젠 교회가 비슷해서 별 관심이 없다능....

이번에 호스텔 쥔장 차를 타고 즈바리로 갑니다.
성녀 니노가 가장 높은 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십자가를 세운 곳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즈바리는 십자가라는 뜻이고 이 교회 보단 주변 풍경을 보기위해 택시대절해 가는 곳이죠.

성당의 출입문 위쪽 창문의 부조가 참 잼나요. 이 성당의 건축가를 예수님이 "참 잘했어요~~" 하고 칭찬받는 모습입니다. 

칭찬 도장에 이걸 새겨야겠어요.
여행 다니다 보면 무궁화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근데 이 무궁화 넘 예쁘지 않나요?
여긴 므츠헤타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건데. ..그닥... 강물 색깔이 옥색입니다. 사대강의 녹차라떼와는 살짝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