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어지럽고 기운이 쭉 빠져서 수영가는 길에 카메라까지 챙겼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되는 무아지경이 되면 아프지 않으리라는 판단이다.

역시나 내 생각은 적중했다.

삼각대가 없어 야경을 찍을 때 애를 먹긴 했지만 나름 밤이라는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차 안에서 길 거리에서 다들 이상한 사람이 사진찍는다고 의아하게 쳐다본다. 

심지어는 파파라치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특이할 것 없는 일상을 찍고 다녀서 그런가 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기분 전환은 확실히 되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딱 한 장소만 찍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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