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는 너무 혼잡하다.
그래서 정신이 없고 빨리 떠나고 싶었다.
역시 난 대도시 보다는 30분이면 다 도는 도시가 더 좋다.


쇼하는 디너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가게 된 곳이다.
막판에 협상을 잘 해서 저렴하게 다녀왔다.
그런데
우리 협상의 큰 공신은
공연 보다가
배가 고파 식탁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알고 보니 공연 끝나고 디너를 먹는다고 한다.



기자 피라미드
사기의 천국이라 해서 긴장을 잔뜩 했는데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이집트 유적에 실망하여 문 앞에서 피라미드 2개만 보고
그 입장료로 치즈가 많이 든 피자 먹고 행복해 하며 돌아왔다.
나머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책으로 봤다는 후문이 있다.
하하


샴스에서 빨래를 하며 한가한 오후 시간을 보냈다.
제일 편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마운 왕언니.
처음으로 맘에 드는 포즈다.
여행 막바지라 전혀 신경 쓰지 않아
오히려 더 좋았다,

샴스 벽 인테리어 인상 깊지요?


현대미술갤러리는 생각보다 크고 다양한 미술품이 많다.
시간을 들여 봤어야 했는데 아쉽다.
후다닥 돌아서.



현대와 과거의 조화
카이로 시내에서 만난 할아버지들이다.
날마다 신에게 경배한 흔적이 이마에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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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대한 환상이 완전이 깨졌다.
실망스런 백사막과 흑사막
그리고
기다림의 배고픔과 하늘의 머구름으로 인해 대 실망이다.
투어에 있어 여유가 없어 즐겁지 않았다.
너무 늦게 시작하여 빨리 빨리 외치는 통에 정신이 없다.
 대규모로 움직여서 더 그런가 보다.
영선씨네 투어보다는
더 여유 있는 경미씨네 투어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남매가 마치 잘 어울리는 연인처럼 보인다.


졸음 운전을 하고 있어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른다.
기분 나쁘지 않게 깨느라
껌도 주고
사탕도 주고
이야기도 시켜본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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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하는 동안 제일 사랑하게 된 도시가 알렉산드리아다.
일찍이 개방되어 사람들이 교육도 잘 받고 바다와 면해 있어 무역활동이 활발하여 모든 생산물이 이 곳에 다 모인다.
 싸고 신선한 농수산물 뿐만아니라 저렴하고 세련된 의류나 가방도 참 많아서 쇼핑하기 참 좋다.
그래서 처음에 한 일이 시장을 뒤져 간장도 사고 야채, 고기, 해산물을 사서 세 끼를 해 먹은 것이다.
숙소 통로에 있는 부엌이라 할 수 없는 곳에서 갖은 요리를 하고 한국 음식 냄새를 풀풀 날리며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먹은 소고기가 내 생전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였다.
사람이 줄 서 있는 가게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산 고기였는데 고기값을 제대로 했다.
그런데
미모의 동양인 여자 둘이 있어 우리가 뭘해도 주인장은 다 좋단다.
사실 시설은 좋지 않고 방이 없어 2인용 방에서 4명이서 콧구멍만한 방에서 지냈다.
그러나 주인장의 배려가 있어 우린 마치 우리 집처럼 편하게 지낸 곳이다. 
지금도 우리가 그렇게 지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배가 부르면 해변길 따라 산책하며 후식으로 쪼득쪼득한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다녔다.

이러니 사랑하지 않고 배기나요?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이 순해서 직접적으로 말은 걸지 않지만
내가 지나가면 시선들이 다 날 따른다고 같이 다닌 사람들이 말하곤 한다.
어떤 사람은 예쁘다고 들리락 말락 속삭인다.
진정 내가 여기에서는 인기 연예인가 보다 생각하게 한다.

그럼 내가 공주병인가?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사실 이슬람 문화권에서 동양인 여자는 아무리 밉상일지라도 경배의 대상이다.
특히 찰랑찰랑 생머리 날리고 레깅스 신고 나가면 더 심하다.
그러니 한국 여자들이여! 찬양을 받고 싶거든 이슬람권 거리를 걸어보시라. 실감날 것이다.

참고로 다른 여자 여행자들은 약간의 스킨십 같은 추행을 많이 당했다고 하는데 난 그런 일이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왕언니를 내 엄마로 알고 있었단다.
나이 차이 얼마나지 않는데 말이다.
덕분에 난 아무 일 없이 잘 다녔다.
지금도 왕언니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당시에 왕언니는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상당히 싫어했으나 나중에는 그냥 받아들이고 관심도 갖지 않더군요.
아무튼 여자 혼자는 이런 면에서 위험하니 약간은 긴장하고 다닐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행 그만 두고 싶은 정도는 아니니 넘 긴장하지 말고요.


세계의 모든 문자가 다모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한글을 찾아 다녔으나 도서관이 워낙 커서 찾지 못했다.
여기서
여학생들은 누가 보든 공부에 열심인데
남학생은 이 미모의 동양인에게 시선을 뺏기고
자기들끼리 키득 거린다.
아마도 이 도시에서는 여자들이 더 공부 잘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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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과 룩소르를 오가는 2박 3일 크루즈를 100$에 하였다.
아주 느리게 가는 배로 할 일 없이 가는 이 여행은 한가하다 못해 따분하나 나일강의 분위기는 제대로 할 수 있다.
활동적인 사람은 안 타는 것이 좋을 듯하다.
배에서 제일 많이 한 것은 탑으로 가서 경치 구경하며 졸거나 음악 들으며 책 보는 정도다.
그래도 매 끼니는 뷔페로 참 잘 나온다.
중간에 티타임도 있고 저녁에는 수피댄스와 밸리 댄스 공연도 있다.
가끔 배에서 내려 한 시간 정도 산책도 가능하다.
 이 때 배에서 주는 카드를 잘 갖고 있어야 한다.
다시 탈 때 그걸 보여주면 내 배에 잘 안내되기 때문이다.

 

수피 댄스를 춘 분이다.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는 모습이 사뭇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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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아부심벨이 유명하다.
아부심벨을 보기위해 새벽에 잠을 설치고 세 시에 일어나 네 시에 출발하는 투어를 했다.
참 피곤하나 일단 해야 할 것 같아 하는 투어다.
참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약간 신비스럽다.
아침 햇살에 보니 더욱 그렇다.


국제 학생증으로 학생 할인도 되지도 않고
입장료도 장난이 아닌 이 곳에
관광버스들이 사람을 엄청나게 많이 토해낸다.
아마도 댐을 만들기 전에 아부심벨 자체를 옮겨온 곳을 보기 위해 오지 않았나 싶다.
굉장히 거대한 작업이었으니까...

 

 

네페르타리 신전

낫세르 호수

히타이트와 벌인 대규모 전투장면으로 카데슈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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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후에 다시 돌아온 룩소르에서
20인 정도의 닭도리탕도 만들고
펠루카 투어도 하고
재래시장과 주변 부두 구경도 하면서 한가하게 지냈다.
아 ~ 쇼핑도 했구나!
(사람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쇼핑하게 하는 곳이다.
주인장도 먹거리로 사람의 마음을 잡고 더 많이 파는
진정한 상인이 있어서 더 그러했다.)


대안학교 높새샘과 만도가 왕언니의 지도하에 닭도리탕에 도전


카르투시 하우스 모습과 주인장 샘 아저씨

 

룩소르에서 만도만 찾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쫙 퍼져있다.
우리도 처음에 와서 만도와 연락을 해서 만도가 일하는 숙소에서 묵었다.
좀 지저분해서 다른 곳을 추천하고 싶으나
부엌도 잘 이용하고 만도가 많은 일을 해결해 주어 난 만족한 곳이다.
그 당시 서른이 넘은 총각이었는데 지금쯤은 결혼은 했을까?
눈물이 날 정도로 참 부지런한 사람이었는데,
좋은 색시 만나 알콩달콩 살길 기도할게요.

무조건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당돌한 아이들이다.
심지어는 약간의 돈도 요구하더군요.

재래시장은 참 정겹다.
어느 나라든 거의 비슷한 분위기가 풍긴다.

드디어 펠루카투어에 나섰다.
같은 숙소에 있는 분이 협상을 잘 해서 1시간 투어에 나섰다.
기본적으로 이 투어에 차가 한 잔 포함되어 있나보다.
이 주인장은 참 재미있다.
이십대 초반인 청년으로 결혼관이 특이하다.
삼십대 초반의 여자(미모의 한국여행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는 지참금으로 양 열 마리 정도면 되고
같이 간 왕언니가 이런 배 10척을 사준다면 지참금으로 충분하단다.
한 마디로 돈만 있으면 할머니하고도 결혼하겠다는 심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 배 가격이 한화로 환산했을 때 별로 안 비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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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라 불리던 룩소르는 수 백 개의 문이 있는 도시로 오디세이에서 노래 했으나
지금은 작고 초라한 도시로 영화로운 옛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고 치열하게 여행자 등 쳐 먹는 사람들만 남은 것 같다.
크루즈 여행을 하고 내리니 택시들이 있다. 악명이 높다는 말을 들은 지라 그냥 지나쳐 갔다.
한 사람이 계속 쫒아 와서 해방을 놓는다.
자기 택시 이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중교통 타려는 사람에게 네가 원하는 곳 가지 않는다거나
혹은
운전사에게 우리를 태우지 마라고 하는 통에 할 수 없이 무작정 그냥 올라탔다.
그랬더니 타고 있는 사람들 다 내리라고 하더니 우리의 전용 택시가 되어 움직인다.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할 말을 잊었다.

.........

이 도시에 있는 동안 다른 사기꾼들을 많았으나 글로 옮기기에는 내가 작아보여 그냥 멈출련다.
싫든 좋든 여행한 곳이라 사진이 있어 일단 올려 본다.


카르낙 신전
람세스의 무대인 이 곳에서 내 상상이 파괴되었다.
소설 속에 나온 신성한 분위기가 풍기지 않는다.
대실망하기 시작한 곳이지만 나일강은 한가롭다.

 

사후에 수난 당하는 람세스 코을 보라.



핫쳅수트와 투드모스 2세의 복수전이 남긴 오벨리스크가 나란히 마주보고 있다.

 


행운의 풍뎅이
반시계 방향으로 일곱 바퀴 돌면 행운이 온단다.
난 세 바퀴 돌았다. 왜냐구요?
올해 결혼 하려고...하하
난 아직도 혼자다. 이것 그냥 미신인가봐요.

 

 

 

결혼식 전야제네요.
모두 춤에 빠져 있어요. 밤새 추나 봐요.


이집트 최초의 여왕인 합셋수트 신전

람세스 삼세의 신전인 하부신전

아메노피스 3세 신상인 멤논 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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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을 바라보며 찬란한  고대문명의 꽃을 피운 칠천년 역사를 가진 나로 옛 유산을 밑천 삼아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나라가 이집트다.
람세스란 소설을 통해 상상한 나라여서인지 유적지는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모두가 폐허처럼 느껴졌다.
어떤이는 고풍스럽이 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아니었다.
그러나 만난 사람들과의 좋은 추억이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요르단에서 배를 타고 이집트에 들어와 다시 버스로 다합으로 이동했다.
아주 긴 일정이다.
피곤하여 하루 종일 자고 난 후 시나이산 투어에 나섰다.
여권을 숙소에 두고 나왔는데 체크포인트가 많아서 가슴을 졸였다.
우린 무사했지만 미국에서 온 여행객은 여권을 가져갔다가 돌아올 때 다시 받더라.
이슬람 문화권이고 이스라엘과 가까워서 그런가 보다.

역시 미국이 강국이긴 하지만 여행 다니기에는 수월치 않다는 사실이 내심 ... 좋더군요.
이스라엘과 접경지여서인지 총든 군인이 자주 검문을 한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리 떨리지?

모세가 십계를 받은 시나이산에서 일출을 보고 세인트 캐트리나 둘러봤다.
내 돈 주고 추운 새벽에 산을 오르고 한 시간을 정상에서 기다리며 일출을 보고 있는 날 보며
생난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젊으니까 하지. 더 나이들면 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위안이라면 별이 쏟아지는 밤에 달빛을 불빛 삼아 낭만적으로 걸었다는 것 정도.

 

우리 가이드 하비비
조그만한데 넘 귀엽다.
우린 하비비를 외치거나 그 소리를 들으면서 같이 이동했다.

성경에 나오는 장미덩쿨나무


황금이란 뜻의 다합에서는 휴양지로 물가가 저렴하고 다이빙과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이다.
나도 체험 다이빙을 했다.
뒤에서 강사가 잡고 다녀서 재미가 떨어졌다.
솔직히 난 손 잡고 다닐 줄 알았는데 손인형처럼 끌려 다녀 그닥 유쾌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스노쿨링을 재미나게 했다.
물 속에 들어가서 보나 물에 떠서 보나 감동은 똑 같 았 다.
왕언니는 내 손을 잡고 겨우 한 번 바다로 나갔다.
물론 예쁘다고 대 만 족이시다.
즐거움을 같이 나누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내 속이 시원하다.
참고로 언니는 물을 무척 싫어해서 몇 번의 설득 끝에 겨우 나간거다.

내 방에서 아침에 보니 문 창살 모양이 참 예쁘다.

다합에서 마지막날 펭귄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한 입
배가 부르니 만사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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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우스크다르 지역 즉 크즈탑이 있는 곳으로 넘어왔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이 아니어서 참 한가롭고, 공원의 뱃빛을 즐기러 온 나이든 아랍계 남자들이 이채롭다.
터키식 이층집이 있는 골목들을 돌아 나오니 다시 그 자리다.
크즈탑을 바라보며 일요일을 가족, 연인, 친구와 즐기는 사람들의 행렬이 정겹다.

 

 

에미뇌느 다리 밑의 카페에서 쉬고 있는데 옆의 아저씨 줄곧 저 모습이다.
샤샤는 향기는 좋으나 목으로 넘기기 힘들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장장 두 시간이 넘게 혼자 술 마시듯 과일을 안주 삼아 피고 있다.
우리가 떠난 뒤에도 계속 피고 있겠지.
(참고로 내가 신기해 하니까 한 번 피워보라고 준다.
역시 나에게 맞지 않다.)

이 곳을 지나왔다는 것이 신기하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몽땅 나왔다는 사실

공항에서 할 일이 없어 그림책에 파묻혀 있다.
내가 앉아 있으니 다른 사람도 앉아서 본다.
나중에 내가 미안해 진다.
나 혼자일 때는 사람들이 불편해 하지 않았는데
앉은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통행자들이 불편해 하기때문이다.
그나저나 저 진지한 모습을 보라.
아마도 저 자세로 사진첩 세 권은 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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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지만 여러 번 가게 되는 도시가 이스탄불이다.
비행기를 이용하다보면 경유지가 쿠알라룸프, 방콕, 홍콩, 이스탄불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이런 이유로 다시 오게 되었다.
투어컨덕터들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뽑은 곳이 이스탄불이다.
그 만큼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다는 거다. 도시가 큰 만큼 할 거리도 다양하다.
지난 번에 가 보지 못한 곳을 찾아 다녔다.
왕언니는 처음 방문이라 무척 이 도시를 좋아한다.
전보다 물가가 유럽처럼 비싸져서 숙소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얼떨결에 모르는 사람과 세 사람이 한 방을 쉐어하게 되었다.
포시즌

새벽에 지하철 타고 와서 토카프 궁전을 보니 이 말이 생각난다.
" 첫 눈에 사랑하지 않는 것을 누가 사랑하겠는가? "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이자 두 대륙을 지배했던 제국의 옛 도읍지 콘스탄티노플 즉 이스탄불
참 사랑스럽다.

제임스리 아저씨와 왕언니 옆에 개님이 모델료도 없이 모델을 서 준다.

에미뇌늬 다리 위의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다리 위에서 뭐가 잡힐까? 싶으나
꽤 괜찮은 고기들이 잡힌다.

다리 주변에는 배 타는 곳도 많아  항상 올 때마다 사람이 가득이다.
그리고 이 곳 사람들은 사진찍기를 무척 좋아해서 포즈를 잘 잡아주어 부담이 없다.

 

고등어 케밥을 만들기 위해 고등어 손질이 한창이다.
주변에는 익어가는 냄새가 진동하여 식욕을 자극한다.

미니아투르크 찾아가기 위해 배를 탔다.
엔진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저 보이는 것이 도시 안에 있는 무덤들이다.
전에 밤에 친구들이 저 곳을 가로질러 왔을 때 두려움에 떨던 곳이다.

여길 보면 터키 다 본다. 터키의 유적지를 미니어처로 만들어 놨기때문이다.

갈라타 타워에서 야경을 봐야 하는데 줄이 넘 길다.
그래서 우린 패스!!!!

아침 식사 후 포시즌 옥상에서 찍은 이스탄불 전경이다.
아야소피아 성당이 가장 잘 보인다.

블루모스크
99가지의 프룬 색 타일만을 사용해서 만든 모스크로 스테인글라스가 아주 화려하다.
난 오년전에 봐서 그냥 쓰윽쓰윽 지나간다.
그런데 왕언니와 아저씨의 눈은 반짝반짝 빛난다.
첫 만남이라 그런가 보다.
그나저나 저 구석방에서 혼자 뭐하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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