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사파 시내에서 좀 떨어진 엔스하우스Yen's House로 이동합니다. 사파가 주변 보다 높아서 가는 길은 내리막길입니다. 메인도로라서 차가 많이 다니나 난 꿋꿋하게 캐리어 끌고 갑니다. 아니 그냥 캐리어가 알아서 가요.ㅎㅎ

엔스하우스에 도착하니 작은 개 두 마리가 반깁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안에 들어 가라 손짓!!

나무로 만든 가옥으로 참 오래 되어 보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소리가 삐걱삐걱 들리나 이 또한 낭만으로 느껴지네요.

방이 준비되는 동안 해가 잘 들고 담요가 깔린 곳에서 책을 읽어요. 밖에선 거센 바람 소리가 들리고 난 할머니집에 놀러와 마루에 앉아 노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저번 피이스밸리 호스텔은 시설도 좋고 방도 혼자 썼으나 정이 안 가는데 여긴 불편한 것 투성이나 그냥 정감이 갑니다.

설 때 매화나무와 노랑 빨강의 과일과 선물들로 꾸며 놓았어요. 노랑은 건강 빨강은 복의 의미라고 해요. 그 옆의 대나무 항아리 단지에 차가 들어 있고 해바라기씨와 호박씨가 있어요. 내가 아주 열심히 할머니와 까먹었지요.ㅋㅋ


밖엔 층층히 쉴 공간과 대나무 숲길이 있고 연못도 있어요. 예쁘진 않지만 자연이 눈 앞에 있으니 속이 시원해짐을 느껴요.

수박에그림과 글을 새겼네요. 장식으로 두다가 설 4일 후에 나눠 먹어요.


내가 여길 선택한 이유는 가정식 저녁이 맛나다고 해서 선택 했어요. 와우 정갈하게 만들었네요. 야채 스프링롤 토마토 감자요리 배추요리 돼지고기요리 호박스프 그린빈요리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어요. 맛은 참 좋은데 간이 쬐끔 세요.

맛나게 먹고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할머니가 노래를 불러요. 파고다나 사원에서 본 것을 불러주는 건데 젓가락과 숟가락 들고 장단 맞추는 것이 한국식입니다. 나도 젓가락 들고 따라하니 타령처럼 노래가 끝나지 않아요. 할머니가 은근 재미 있으시네요.


정원에서 보이는 학교입니다. 설이라 학생이 없어 조용합니다.

관광에 관심이 없어 2층을 전세 내어 혼자 놀아요. 글도 쓰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책도 읽어요. 방은 답답하나 2층 거실은 사람도 없고 참 좋네요.
점심은 팔도라면입니다. 다른 라면에 비해 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현지 공장이 있어 저렴했다능.

잠깐 마을 산책에 나섭니다. 구글맵을 보고 코스를 정해 갑니다. 그런데 마을 구경하는데 2만동 입장료 있어서 그냥 돌아나와요. 사파 다운 입장료입니다. ㅠㅠ

산에 오르려고 길을 잡고 가니 길이 보이지 읺아요. 그냥 길을 만들어 올라가 봅니다. 썩 예쁜 풍경은 아니네요. 그래도 왔으니 사진은 촬칵!!
마을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것인데 뭔지 모르겠어요.


길이 없으면 방향만 잘 잡아 움직이면 됩니다. 올라오다 보니 숙소까지 오게 되는 마법 같은 길입니다. 가끔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을 혼자 걷는 난 무슨 배짱인지 나 자신도 이해 안될때가 있어요. 오늘처럼!!

숙소에 오니 마이가 헤븐게이트 가자고 합니다. 본인 오토바이가 있다고. 난 무조건 땡큐지요.

한 20킬로 떨어진 곳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멀어요. 마이 자신이 나에게 추우니 입을것 가져오라 하더니 도리어 내 옷을 빌려입어요. 난 생각보다 춥지 않더라구요.

해븐게이트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살짝 추워요. 머리카락은 미친년처럼 날리고. 그러나 뷰 하나는 끝내줍니다. 산이 첩첩이 쌓였어요. 장관입니다. 일몰에 날 태우고 온 마이에게 감사해요.

오토바이를 타고 미친년 머리카락 휘날리고 돌아오니 사파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하는 일 없이 사파의 시간은 잘 가요. 머리를 많이 비웠으니 돌아가면 생각한 일을 할 에너지가 충분히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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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파

사파 농촌마을에는 별 관심이 없어 그냥 혼자 다랑이논 보러 갑니다. 타반 방향으로 걷다보니 가이드랑 투어하는 팀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팀들은 속도가 넘 늦어 번번히 앞서 가게 됩니다.  난 길을 모르니 방향만 정해 놓고 무작정 걸어갑니다.

전통 가옥도 보이고 길거리 가축들도 보여요. 가끔 돼지가 내 뒤에 쫒아오면 식겁하기도 해요.ㅋㅋ
다랑이논이 타반으로 갈수록 예쁜데 이미 추수 후고 연하게 안개가 끼여 있어 풍경이 멋지진 않네요. 그나마 비가 안와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베트남 설 뗏에 고산족들이 꼬까옷 입고 시내로 놀러왔어요. 그냥 길거리 음식 사먹고 걸어다니네요.
뗏에 대해 알아봤어요. 그믐날 밤에 송년식사를 위해 조상의 신위를 모신 제단 앞에 모입니다. 그리고 새해가 밝으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술잔을 기울입니다. 떼는 첫 삼일이 중요해요. 첫날은 친가서 둘째날은 외가나 처가에서 셋째날은 집에서 친척을 맞거나 일가친척집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또는 가까운 절을 찾기도 해요. 그래서 둘째 셋째 날 사파 시내쪽에 고산족들이 쏟아져 나온가 봅니다. 참고로 쭝투 즉 추석은 어린이 날로 바뀌어 공휴일이 아니라고 해요. 호치민의 영향이 크다는 설이 있는데 이 날은 어린이와 함께 하라고 회사도 근무단축한답니다. 그러니 신정과 구정에는 베트남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사파 홈스테이를 미리 예약해서 한 열흘을 여기서 보내도 좋을 듯해요. 저녁까지 다 해결되는 홈스테이여야겠지여?  난 예약 안하고 가서 해야지 하다 풀북이 되어 살짝 여행이 꼬였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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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항공권을 구입하고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뗏 기간엔 식당이나 가게를 닫거나 영업을 해도 요금을 30퍼센트 더 받는답니다. 뗏은 베트남 설을 말하는데 올해는 2월1일부터 2월9일까지라고 해요. 굶진 않을까 사뭇 걱정이 되며 막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집에선 명절 음식 많을텐데....ㅠㅠ

하노이에 유명한 호수 호암끼엠에 가봅니다. 환검호라는 이 호수는 레러이 전설이 있답니다. 레러이 장군이 호수를 거닐 때 거북이가 나타나 신성한 검을 건네줍니다. 레러이는 10년간 이 검으로 중국 명나라를 물리치고 다시 돌려줍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거북탑이 호수에 있어요.

 붉은 다리를 지나 250킬로의 큰거북이 있는 응옥썬 사당이 보입니다.


좀더 가니 리타이또 황제 동상이 있어요. 하노이 시조라고 하는데 모습이 중국스럽습니다.
리타이또가 1009년 리 왕조를 세우고 이곳에 왔을 때 환영의 춤을 추는 용을 길하게 여겨 탕롱이라 수도명을 정합니다. 사후 200년 이상 융성했다고 합니다.

뗏기간이라 거리는 온통 빨갛게 물들고 있고 매화나무와 금귤나무로 장식하고 있어요.

인텃넷 검색하니 설에 주고 받는 선물이 풍성하다고 해요. 일반인은 주로 과일이나 과자 소세지를 주로 합니다. 그래서 인지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우리나라 과자가 많아 깜놀!!

또는 금귤나무 복숭아나무 매화나무도 선물합니다. ‘꿧' 금귤나무는 복과 함께 경제적 여유와 풍성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복숭아나무와 매화나무는 건강과 다복을 의미하여 사람들이 자동차에 손에 많이 갖고 다녔었나 봐요. 그래서 매화꽃을 넣어 사진촬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성요셉 성당에 가니 장례미사를 드리고 있어요. 운 자국이 선명한 얼굴로 따라오는 여인이 눈에 띄네요. 알아 듣지는 못해도 노래 소리가 아름다워요. 돔 형식이라 더 특별히 소리가 좋은듯...
리 왕조의 유서 깊은 불교사원을 허물고 프랑스 침략자가 세웠다는 슬픈 사실이 있어요. 후에 프랑스 잔재라 생각해 폐쇄하고 카톨릭이 박해를 받았다는데 지금은 평화롭네요.

기찻길 마을에 가니 좁은 골목에 기찻길이 놓여 있어요. 양쪽에 가정집과 식당 미용실이 있어 현지인들의 삶의 애달픔이 느껴집니다. 사진 찍는 사람과 오타바이와 차 때문에 사진찍기 정말 힘들어요. 포기하고 기찻길 따라 기차역으로 갑니다. 썰렁해요. 난 화장실 이용하고 나옵니다.

호아루수용소를 그냥 지나가요. 울 나라 서대문 형무소 같은 곳이지요. 프란스 식민지 때 지어져 저항의 장소로 여겨지다 나중엔 전쟁에 의해 자국민과 미군 감옥이었답니다. 끔찍한 것 보기 싫어 노란 담장과 유리가 촘촘히 박힌 담 위를 한 컷 찍고 쿨하게 걸어가요.

어~~저 생명의 치열함이 돋보이는 나무 뿌리가 박힌 담장이 보입니다. 독특해 보여요. 그리고 오토바이 위에 누워 편하게 자는 아저씨 몰래 한컷!!

하노이에선 분짜나 쌀국수 먹어야 하는 거 알죠?  일단 처음 들어간 닭쌀국수를 보시라. 맛도 예술이고 가격은 더 아름답습니다. 3만동 즉 1500원!!!
https://maps.app.goo.gl/zByhf

뗏 기간이니 고기 좀 먹어주자고 간 곳입니다. 케밥 라이스인데 소금에 절인 양배추 어마무시하게 줍니다. 덕분에 덜 느끼했어요. 그러나 두 번은 안먹을겁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요런걸 안 좋아합니다.
https://maps.app.goo.gl/Bv8aQ

베트남이 유교와 불교를 숭상하는 국가임을 깨닫게 됩니다. 동상이나 길거리 모습이 중국스럽다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어요. 또 혈연 중심이라 설을 중요시 여겨 민족 대이동이 있다네요. 덕분에 사파 가는 버스를 30프로 더 주고 갔어요.ㅠㅠ

여러분도 가족의 화목을 기원하며 잘 지내셨지요?
운전과 설겆이만 했다구요?
덕분에 가족이 행복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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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

고산족이 사는 다랑이논 마을 사파는 1650미터에 자리한 고산도시입니다.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높은 3143미터 높이의 판시빵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통 의상을 입고 고산족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6개 부족 중 몽족이 5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공예품이나 관광가이드 일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나 사파는 거대한 마켓입니다. 지나가는 고산족들 입에선 유창한 영어가 나오고 여행자들의 돈을 열게 합니다. 심지어 라오까이 트렉킹에선 6킬로를 따라와 친절과 풀하트를 만들어 주고 쓸모 없는 가방을 2십만동 즉 만원에 팔고 사라진다고 해요. 그래서 이 트렉킹은 스킵하기로 결정!!
솔직히 동남아 관광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요.

특히 판시빵 케이블카는 거의 사기 수준의 가격입니다. 울 돈으로 4만5천원!@@;;
남미 이과수 입장료 보다 비싸고 아르메니아의 가장 긴 케이블카 비용보다 비싸요. 어쩌겠어요. 호갱 되기 싫어 스킵!!
블러그엔 판시빵케이블카 타고 가니 굉장한 뷰였다고 찬사를 하는데 본인이 비싼 비용을 지불해서 더 좋아보인듯...
저 점이 케이블카입니다.

게다가 그냥 마을이나 산을 올라가는데 입장료를 징수하는 센스. 정말 사파는 한마디로 고산족들 마켓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 없지요. 셀프 트렉킹을 시작해요.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여 풍경이 뿌합니다. 일단 비는 안오니까 깟깟마을로 출발!!
전깃줄도 많고 정돈되지 않은 길을 따라 쭉쭉 내려갑니다.

입장권을 사면 이 지도를 받아 코스대로 돌면됩니다. 입구엔 전통의상도 대여해 주고 대기실에서 마을도 구경하며 무료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네요. 아~~ 지도에 화장실 표시된 곳은 무료니 적극 이용하시길...

등에 메는 바구니 조형물이 있는 옛날 장미 가든에 갑니다. 아침 햇살에 갈아놓은 논이 반짝거립니다. 여기서 바켓트 빵을 먹어요. 왜 이리 부드럽고 고소한지 한국 것관 차원이 다릅니다. 목이 막히지도 않고 잘 넘어가요. 여기에 사과 하나 먹으니 참 행복해집니다.

집들도 구경하고 늘어지게 자는 개와 돼지들을 봅니다. 가축을 내놓고 키우는데 가끔 무서워요. 혼자 걷는데 내 뒤에 돼지가 쫒아오면요.
그러나 가축들은 자기 볼일만 보고 그냥 지나갑니다. 실제론 무섭지 않다능. 괜히 혼자 겁 먹는거죠. ㅋㅋ

띠엔사 폭포에 오니 시원합니다. 너도나도 인증샷 남기느라 정신 없어요. 그러나 난 바느질 중인 몽족 여인을 후광으로 멋지게 잡아 혼자 환호성을 올려요.

뒤엔 깟깟마을의 사진들이 있으며 가끔 공연하는 공연장도 있어요. 바나나꽃과 호박이 눈에 확 들어와요.ㅎㅎ

꽃의 샘쪽에 빠졌다가 지도를 보고 급하게 방향을 틉니다 1킬로 떨어진 올드 포레스트를 보기 위해서죠.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돌계단을 따라 가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길에 오직 나혼자 걷고 있어요. 멀리서 개 짖는 소리도 들리고 해서 살짝 겁을 먹었어요. 그러나 입장료 내고 들어온 곳에 별 일이 없을거란 확신을 갖고 걸어갑니다.

계곡이 나옵니다. 나무들은 해를 받아 반짝 거리고 물은 차고 맑아요. 일단 양말을 벗고 풍덩 넣어 봐요. 시원합니다. 마치 강천사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는 착각이 듭니다.

아침엔 산 오렌지 하나 까 먹어요. 정말 못생겼는데 맛이 좋아요. 더 살것을.....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뒤로 하고 돌아옵니다. 계곡에 있던 실버들이 가는 길 따라 가니 폭포에 다시 나와요.

흐몽전시관과 염소와 양 가축 우리 앞으로 대형 물레방아가 있고 세 개의 해먹이 있어요. 아까 잠깐 낮잠 잤던 해먹입니다.

학생들이 뗏목을 타네요. 생각보다 잘 몰아서 깜놀!! 그래서 엄지척 해주었지요. 그런데 이 애들 머리가 잼나요. 다들 다르게 하면서도 뭔가 또 비슷하고. 요즘 젊은애들 벳트남 헤어스타일이랍니다.

딸기꽃

깟깟다리를 끝으로 셀프투어를 끝냅니다. 왼쪽의신차이계곡은 담레 다시 오기로 하고 땡볕에 쭉쭉 올라갑니다. 가끔 오토바이 타라고 하나 난 마추피추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온 사람이라구요. 그런 내게 이건 껌이지요.ㅋㅋ

구정 전날이라 가게들이 다 닫아서 좀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나 내일 굶진 않겠지요? 왕걱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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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에 지도 위에 적어 본 루트

- 비자: 15일 무비자이나 한 달 안에 입국하지 않고 아웃 티켓을 보여줘야 입국 심사대 통과 가능

- 환전 : 공항은 왼쪽 끝이 더 잘 주나 환율은 2310동
             호치민 시내에서 Ha Tam 보석상이 2344동 환율( 여기서 한국돈 환전도 가능하며 환율도 별반 차이 없어 한국청년들이 환전 많이 했음)

-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는 109번 노란버스로 15분에 1대.( 출국장 나와 찻길 하나 건너 오른쪽을 보면 노란 부스가 있으니 2만동 주고 티켓 사면 됨)/돌아올 때는구글 맵 참고

- 호치민 숙소는 히말라야 피닉스 사이공 호텔로 6인 여성도미 95천동으로 반미 조식 포함. 에어컨 종일 나오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며 청결한 편임. 단 엘리베이터는 한 번만 사용. 위치 좋고 길 안에 있어 조용한 편임.

- 사쿠라인 : 6인 도미로 옷장 스타일/객실 청소는 날마다 하지 않고 더운물 안 나옴. 샴푸 바디클렌지 치솔 1회용과 타월 제공 되며 아침은 1층 인도 식당에서 반미와 냉커피/ 위치 좋고 조용한 편/ 직원이 친절하며 아침 일찍 먹어야 할 경우 말하면 해 줌.

- 호치민에서 무이네 침대버스로 풍짱에서 예약. 135천동/시간대는 많음/중간에 한 번 갈아타고 숙소 근처에 내려줌.

- 호치민 시내 관광은 글쎄요.
하이마트 한인식품점에서 노니 구입해 먹고 있음. 함량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고 급속 냉결한 것이 가장 비쌈. 그래도 만원대 근방이니 사먹을만 함
우체국은 구스타프 에펠이 만들었다 해서 기대하고 갔으나 관광 상품 판매??? 그러나 가격은 정찰제이고 바가지도 없는 듯 해서 흥정이 귀찮은 분은 여기서 쇼핑 추천

- 메콩델타 1일투어는 219천동으로 특산물 산지 둘러보고 마차와 맹글로브 숲을 쪽배 타고 돌아다니는 수준으로 점심 포함이나 코코넛 등 음료는 불포함/ 시간 때우기용으론 좋으나 관광 목적이면 비추. 더워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됨.

- 음식은 Pho 2000 쌀국수 추천. 라임 넣은 국물 맛이 끝내주고 고명의 소고기도 쫄깃하니 맛남
열대과일이 생각보다 맛나지 않음. 지금이 제철이 아닌가?

- 혹 숯불에 구운 고기를 반미에 넣어 주는 게 있으면 무조건 사먹길... 이런 건 보기 힘들고 맛남. 보통 2만동.

- 무이네 숙소: 무이네 오션 하우스 조식 불포함 6인 도미 3.75$ 청결 생수제공 3층 공용공간 강추로 빨래하기도 좋음. 수압 약한 것 빼고 가성비 완전 좋음.
투어는 교통편만 제공으로 12만동이고 프라이빗은 50만동이나 화이트샌듄 제끼고 그냥 택시로 다녀 적정가격을 모름
숙소에서 달랏 가는 슬리핑버스인 한카페 버스 연결해 줌. 11만동이고 달랏 시장 근처에 내려줌.

- 쑤오이띠엔 입장료 15천동/ 몰상식한 관광객들 때문에 훼손이 상당하나 개울길 도보로 발마사지 효과 있음

- 레드 캐년: 입장료 5만동? 그냥 저냥

- 달랏 숙소는 레몬글라스: 10인 도미로 닭장 침대 3달러 조식은 본인이 조리/청결하고 뜨거운 물 잘 나오고 직원이 순둥이나 강아지가 3마리라 좀...
Thien Kim 호텔은 더블 10달러로 조식은 반미에 달걀 바나나 차 정도. 날마다 객실 청소 해 주시며 부부가 아주 친절함. 다만 환기가 잘 안 되어 냄새가 좀 나나 창문 열거나 선풍기 틀면 해결됨. 계산할때 달러 환율을 높게 잡아 방값 계산함.

- 시외 투어는 26만동으로 점심과 커피는 각자 부담. 비가 오지 않았으면 그런대로 만족. 귀뚜라미 술이 압건
8:30에 시작에 3시에 끝냄. 크레이지하우스는 선택 상황

- 야시장의 반짱느엉과 찰밥은 2만동으로 현지 물가보다 비쌈.

- 야시장의 랑팜 2층의 디저트 뷔페는 시식해 볼만함. 여기서도 반짱느엉 해 주니 차라리 여기가 야시장 보다 나음.

- 블라인드 마사지삽 강추 90분에 12만동으로 핫스톤 포함 팁은 2만동 드림. 손압이 굉장 하심 90분간 쉬지 않고 하심. 한 달간 마사지 받으며 달랏에 살아도 될듯.
Blind Massage Thanh Huyền Đà Lạt
이라 구글에 치면 나옴.

-빅씨 마트의 한식당 미소푸드는 김치찌개 맛남.55천동 김밥이나 떡볶기는 그냥저냥.

- 5킬로 호수 산책을 추천함.

- 랑비앙산 트렉킹은 할만함.
입장료 3만동
도로 따라 한 시간 넘게 걸어 가면 산책 길이 나옴. 이 길이 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 960미터 남았을 때 길이 험해짐. 돌아 나와 다시 도로 따라 오르면 뷰포인트 나옴. 음료는 2배 가격
버스는 달랏 시장 뒤의 정류장에서 아침 8시 10시 있고 돌아오는 편은 4시 와서 20분 정차 후 4:20에 출발해 5시쯤 도착

- 다랏에서 호치민 밤버스 예약 12시는 꽉 차서 11시로 예약. 새벽 4시도 못 되어 도착하니 낮 시간에 이동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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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호치민 같이 큰 도시는 나와 맞지 않아서 잠시 탈출할 생각으로 1일 투어를 신청했어요. 이 투어에 대한 생각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10달러에 뭘 기대할까요?

신투어에서 8시 15분 버스로 미토로 10시 30분에 도착 해 큰 배로 이동합니다. 섬 이름이 특이한데 유니콘 피닉스 터들 드래곤으로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동물들입니다.

배 머릿에서 포토 타임을 갖아요. 저것도 투어에 포함된가 싶어 웃음이 나요.


처음 간 섬에선 민속공예품 설명과 쇼핑 타임!
코코넛 백도 귀엽네요.


항아리는 빗물을 받아 놓고 식수로 사용한다고 해요.

산책로를 따라 코코넛 농장을 구경해요. 가끔 브라운 색의 코코넛 열매를 보는데 쥐 종류인 랫이 파 먹은 흔적이라고 해요. 그래서 가끔 덧을 놓기도 해요.
코코넛은 그린이 더 맛나고 두번째가 노랑색이 맛있답니다. 중간에 바나나꽃도 보고 잭 푸룻 레드 푸룻 파파야 라임 나무도 보며 거닙니다. 특히 라임 잎은 씹으면 향도 좋아요.



요게 맛나요. 쌀가루를 멧돌에 갈아 나온것을 코코넛과 설탕 그리고 참깨를 섞어 팬케익처럼 만듭니다. 이걸 숯불에 구워 먹으면 어포 맛도 나며 아주 고소하고 바삭 거려요.


그리고 이 민물고기를 넣어 월남쌈으로 먹고 스프링롤도 먹어요. 모닝글로리와 밥 그리고 돼지고기 조림과 민물고기 조림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어요. 그리고 코코넛으로 입가심!
그런데 코코넛 값 받으러 오네요. 이런 낚였네.

다시 맹글로브 강으로 들어갑니다. 밋밋한 풍경에 배도 부르고 해서 잠이 와요.


초코렛 만드는 카카오 열매

팜 트리


요게 신기한 것이 씨앗 꼬투리를 모아 물을 부으면 폭탄처럼 팡 터져요. 손 대고 있는 여자분 무서워 다 쏟아 부어버립니다.
원래 이런 것을 하며 팝콘 받아 먹듯 먹기도 하며 놀았다고 해요.

불쌍한 말 타고 10분 정도 타고 가서 팜 나무 씨앗을 봅니다. 안의 열매를 숟가락으로 파 먹는다고 해요.

작은 배로 맹글로브 숲을 지나가요. 별로 인상적이지 않는데 팁 액수까지 정해 달라고 해요. ㅠㅠ


마지막으로 코코넛 엿을 시식하러 갑니다. 포장지가 2개인데 안의 것은 라이스페이퍼라 먹어도 된답니다. 넘 달달한 걸 많이 먹었어요.
아유~~ 이제서야 내 허리살 생각 나네.


여기서 시선이 다른 작품을 만나 촬칵!
사진 찍지 마라해서 깜놀 했으나 이미 찍은 것 몇 장 있거든요.

누런 강물은 여전히 반짝 거려요.


더위에 지쳐 버스 타니 정말 시원하고 잠이 솔솔 오네요. 해드뱅을 좀 했다는 사실!!
내 옆자리 남자분은 뭔 재미로 다니는지 이해가 안돼요. 비린 것 짠것 매운 것 다 안 먹고 그늘만 찾아다니는 사람 덕에 내가 그 분 몫까지 먹었다는 사실. ㅎㅎ

신투어에 돌아오니 작품 활동 하는 분이 있네요.


내가 좋아하는 반미입니다. 특히 숯불에 구운 고기를 넣어 주는 것은 정말 찾기 힘들다고 해요. 고수는 빼고 왕 한 입 먹으니 정말 맛나요. 내 인생 반미입니다.
이 앞에 허리살 고민은 저 멀리 사라지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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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

처음 레몬글라스호텔의 닭장 같은 10인 도미에 놀라며 2일을 지냈어요. 식재료는 사다 놔서 본인이 알아서 조식을 해 먹으면 되고 청결하고 뜨거운 물이 잘 나와요. 직원도 순둥이라 착하고 한국말을 공부하고 있어서 닭장 침대만 빼고 좋았어요.

그러다 티엔킴호텔로 옮겼어요. 원래는 여기에 계속 있고 싶었으나 주말과 주중 요금이 차이 나는 게 괘씸해서 주중만 머물기로 결정!
정말 웃긴 이유죠?

더블룸인데 가구도 많고 냉장고도 있어요. 벽은 특이하게 페인트하고 스티커 벽지 붙였어요. 그리고 포인트로 조화 장식이 늘어집니다. 창문 넘어 베란다도 있고 작은 강도 보여요. 쥔장 부부도 엄청 친절 하시고 영어가 통해요. 그리고 아티초코 차도 주십니다. 불로초 같은 것이지요. 몸에 좋은 보리차라 생각 하면 됩니다.

흠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쾌쾌한 냄새가 살짝 나요. 그리고 달러 환율 높게 쳐서 방값 계산을 했다는 정도입니다. 4일 있을거니 냉장고 먼저 채워 넣어야지요.

달랏에 오면 한 눈에 보이는 곳이 쑤언흐엉 호수립니다. 쑤언은 봄 흐엉은 향기로 봄의 향기란 뜻이지요.

5킬로가 넘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달랏의 랜드마크인 호아빈 광장과 리틀 에펠 타워도 보여요.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미니어처 느낌의 관광지라 짝퉁 느낌이 많이 나요.

저 파인애플과 노랑 돔이 보이죠. 하나는 카페고 노랑이는 영화관과 볼링장 입니다. 그 사이로 내가 사랑하는 빅씨마트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달랏의 유명한 요거트 먼저 킵하는 센스. ㅎㅎ

여기서 내려다 보면 단체 관광객 버스가 멈추고 아이들이 미니 카를 타고 놀아요. 주변엔 고구마나 옥수를 굽는 상인이 보입니다.

마사지를 받고 룰루랄라 걷다보니 달랏 대학입니다. 정문을 지키는 경비원이 있으나 그냥 통과!!

학교는 잘잘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수준입니다. 용감하게 들어가 반미로 점심을 먹고 화장실까지 이용했어요. 아무도 저지 하지 않아 흐느적 돌아다니기 좋아요.
바로 앞은 골프장이니 골프 치러 와도 될듯...

다시 나와 플라워가든 가는 길에 수국에 꼬칩니다. 너무 예뻐요. 달랏은 꽃 중에서 수국을 가장 많이 심어 나서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어요. 눈 호강 한 번 해 봐요.

달랏은 꽃의 도시라고 해요. 꽃 정원에 가 봅니다. 1966년부터 조성해서 1986년엔 대표 관광소가 되었다고 해요. 수국 미모사 데이지 장미 300여 종과 선인장 난초가 있으며 꽃시계 꽃마차 꽃그네에 사람이 와글와글 하고 크리스마스와 설에 꽃축제가 열리며 2년에 한 번 박람회도 한다고 해요.




정작 정문에 도착 하니 비가 막 떨어져요. 건기라는데 연속 이틀째 비가 옵니다.
꽃 사진은 포기하고 정문 만 찍고 비 오는 쑤언흐엉 호수를 산책합니다.

달랏의 야시장에 가면 먹거리가 많아요. 난 이걸 뷔페식이라 부릅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달랏 피자 반짱느엉과 찰밥.

반짱느엉은 숯불 위에 라이스페이퍼 같은 쥐포? 를 올리고 달걀을 풀고 야채와 소세지 건어포 그리고 치즈들을 얹어 만들어요. 식감이 좋아요.

찰밥에 몇 가지 밤찬을 얹어 주늠데 소세지는 비
추고 건어물 포는 찰밥과 잘 어울려요.

트렉킹 후 몸이 찌뿌둥 해서 마사지삽을 검색해 찾아갔어요. 블라인드마사지삽!
Thanh Huyen Da Lat
구글지도에 나와 있고 평도 무척 좋아요.

처음 들어서면 삑 소리가 울리고 위에서 여자 분이 내려옵니다. 난 90분에 12만동 마사지를 주문했어요. 우리돈 6000원.
가격이 저렴하다고 별로일거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여긴 시각장애인들이 마사지사라 손에 힘이 장난 아니게 좋아요. 영어는 오케이만 하시지만서도.
그래서 그냥 해주시는대로 받았어요. 순전히 지압과 몸 압력으로 하는 거라 진정 힘들텐데 참 열심히 해 주세요.

- 머리 두피와 얼굴 지압
- 팔 다리에 오일 발라가며 지압과 스트레칭
- 돌아누워 등 마사지 지압 후 태국식처럼 발로 등과 엉덩이 지압을 몸으로 눌러주기
- 핫스톤을 등에 올려주고 돌로 문질르기
- 스트레칭과 뒷목 지압으로 끝

성실히 하셔서 팁 2만동을 손에 꼭 쥐어 드렸어요. 더 드리고 싶었으나 다음 여행자를 위해 꾹참았어요. 사실 눈이 안 보이니 촉각이 발달하셔서 내가 아파 긴장하면 단번에 아시고 가볍게 웃어주시네요. 그 웃음이 맑아서 내 기분도 업 돼요.

두 번째 가니 더 정성껏 해주시네요. 완전 몸이 풀렸어요. 달랏에서 마사지 받으며 한 달 살아도 정말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인이 오는 관계로 한국 단어 몇 개 아시더라구요. 아파요 물으니 나도 모르게 아니요 라고 대답했어요.

사실 시설은 그냥 그래요. 하도 블러그에서 위생은 그렇다고 해서 포기 했는데 이 정도면 훌륭해요. 저기 침대 서랍에 물건 넣어두고 하면 됩니다.

암튼 발리 마사지 이후 여기가 가성비 최고 갑입니다.

휴식 후 디저트 뷔페에 가요. 1층엔 특산품을 파는 가게고 이층은 뷔페입니다.
야시장에서 L'angfarm Buffet를 찾아 들어오면 됩니다. 이미 아티초크 효능에 반해 버린 난 덜컥 엑기스를 구입합니다. 작은 병 3개에 약 2만원 정도.  앞으로 여행 기간이 3개월 남았는데 정신 못차리고 지름신 강림해요. 한국에선 건강식품이 비싸서 여행 나오면 현지의 저렴한 건강식품을 사먹으려 해요. 벌써 노니에 이어 두번째랍니다. ㅎㅎ
아래가 아크초크 봉우리로 요리로 해서 먹기도  해요.

생긴 건 미니 양배추처럼 생긴 아티초크는 국화과 다년생 꽃봉우리입니다. 단백질 비타민 A C 칼 철 인 당류 이뉼린 성분이 있는 약용 식물이죠.

특히 시너링 성분은 담즙분비를 촉진하며간기능 개선해 간을 튼튼하게 하며 변비 고지혈증 당뇨병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유럽에선 불로초라 부릴 정도지요. 이쯤이면 만병 통치약 맞죠? 그러니 이 짠순이에게도 지름신이 강림하지요.

글구 패션프룻트 액도 한 병 킵하고 2층 뷔페로 가요.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요. 조금씩 먹어 보고 맛난 것 골라 왕창 갖다 먹어요.
아이스크림 차 잼 견과루 고구마 옥수수 만두 한 번 보세요. 6시를 기점으로 뷔페 가격이 좀 차이 있어요. 2500원으로 호사해요.
오래전 드라마 중 금잔디 나온 F4의 주제곡이 한국어와 베트남 버전으로 나와 흥얼거리며 냠냠!!

내 머리가 나빠서~~~~

나오기 전에 숯불 위의 반짱느엉 한 판도 먹고 나오니 벌써 어두워졌네요. 배도 부르고 룰루랄라 숙소로 갑니다.

그러고 보면 베트남 물가 정말 저렴해요. 말이 통하면 더 잼 날것 같아요. 사람들이 친절해서요.


추신: 아~ 님은 갔습니다가 아니라 내 밥통이 갔어요. 흑흑... 오랫동안 여행 친구였는데 이렇게 보내게 되어 아쉬워요.

앞으로 밥을 어찌 해먹나 고민돼요.
그러다 방법을 찾아어요.
라면기로 중탕하니 밥이 돼요.
유래카!!

추신2: 여기 비비고 한국 김치는 한국 맛이 아닙니다. 아마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만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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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간밤에 비 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비가 콸콸 쏟아져요. 오늘 모처럼 시외 투어를 신청했는데 심란해지네요.

반미로 아침을 마치고 바나나를 우걱우걱 밀어 넣고 있던 참에 예쁜 가이드가 픽업 하러 왔어요. 이름은 우웨이인데 정확한 발음이 어려워요.

암튼 지금은 건기인데 비와 함께 투어를 시작합니다.ㅠㅠ

호텔을 돌며 11명을 모아 간 곳이 기차역!!
이걸 보러 돈 주고 들어간단 말인가?
프랑스 식민지때 물자를 실어나르려고 만든 기차인데 지금은 관광용으로 짧은 구간만 운행하고 그 쓸모를 다 했어요.

달랏에는 비닐하우스가 천지라는 건 아시지요? 그 중 꽃농장에 갔어요. 장미 백합 거베라가 자기 모습을 뽐내고 있어요. 여기서 재배된 꽃은 아시아로 수출 된답니다.

가는 길에 현지인 집을 방문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모계 사회입니다. 그래서 엄마 성을 자식이 물려받아요.
집 구조는 가운데 커뮤니티 마당을 중심으로 엄마 집과 자식 집이 둘러 있어요. 이로 추측해 보건데 가족 중심의 사회이고 여성이 무척 독립적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달랏은 또한 커피로도 유명해요. 첫째가 브라질 커피고 두번째가 베트남 커피라고 자랑하며 커피농장에 갑니다.

커피 종류는 로보스타 모카 아라비카 이베리아로 구분 짓는데 모카를 젤로 치며 강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요. 중간이 아라비카고 약한 이베리아는 신맛이 난다고 해요. 마치 책프룻처럼요.
로보스타는 강한데 저렴한 커피이며 잎이 상당히 넓어요.

불쌍한 너구리?가 억지로 먹고 배설한 커피는 우웩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모든 것이 칙칙해 보여요. 그러나 왔으니 숙명처럼 사진은 촬칵.
이 본능은 어쩔 수 없나봐요.

다음은 코쿤 농장으로 간다고 해서 뭔가 봤더니 누에고치입니다. 책에서 배운 지식은 있지만 실물 영접은 처음이에요.

바구니 마다 누에고치가 가득 해요. 죽은 고치 작은 고치 2마리 들어 있는 큰 고치를 구분해 줍니다. 안의 애벌레 즉 번데기는 먹기도 하지요. 서양애들 욱~~소리를 질러요.
단백질 덩어리에 얼마나 맛있는데 그걸 모르나!!

다음 공정은 엄청나게 많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요. 1마리당 1킬로 정도 된다고 해요. 기계를 가만히 보면 6~7개의 고치를 잡아 실 한 줄을 뽑아내는데 사진 상으론 안 잡힙니다.

종일 서서 기계가 놓친 실을 이어주고 있는 그네들 삶이 애달파 보여요.

세라비
그것은 인생

레이디 부다를 보러 가요. 인도풍과 중국풍이 섞여 있어요. 베트남은 불교인이 12퍼센트이고 대부분이 종교가 없다고 합니다.
보수 중이라 옆의 그림을 보니 울 나라 부처랑도 많이 닮았어요.
사천왕과 달마상 그리고 용 조각이 눈에 띕니다.

조금 더 가서 코끼리 폭포에 가요. 역시 코끼리 조각이 있고 황토색의 폭포가 보여요. 초미니어처 이과수?랄까요? 베트남은 기대 이하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일단 왔으니 가파른 돌길을 내려가요. 사실 위험을 무릅쓰고 내려 갔지만 별로 볼건 없다능. 그리고 쇠 난간을 꽉 잡아서 손에 녹이 묻어나는 정도.

점심 먹으러 온 식당은 역시나 2배 요금. 난 점심 있지롱.

라이스 와인 즉 곡주 체험 하러 가요. 그런데 왠 벌레를 봅니다.
크리켓 즉 스포츠가 아니라 귀뚜라미들을 키우고 있어요. 암컷은 꼬리 부분이 길다고 하며 구분법을 알려줘요. 성채가 되려면 4달 걸린답니다. 비닐 박스에 엄청난 양의 귀뚜라미가 귀뚤귀뚤 울어요. 박스를 넘어가지 않고 잘 자란다고 해요.

자리를 옮겨 원탁에 빙 둘러 앉아 곡주를 마십니다. 다 같이 이렇게 외치면서요.

모타이빠요
치얼스
건배

물론 안주는 볶은 귀뚜라미죠. 차마 입에 들어가지 않지만 꾹 참고 먹으니 바삭한 과자 같아요. 그래도 두 번은 먹기 싫어요.

다음으로 암컷 귀뚜라미로 만든 곡주 시식입니다. 모두다 맛은 다 봐요. 그냥 곡주 보다는 더 강하고 음~ 귀뚜라미 맛이 나나요?


별 것을 다 먹어 봐요. 이로써 주요 일정을 마치고 크레이지하우스나 호텔로 다시 돌아와요.

비가 와서 좀 힘든 투어 였어요. 확실히 여행은 날씨가 한몫 합니다.

베트남 관광지는 대부분 기대 이하지만 가이드 우웨이의 밝은 표정과 친절로 그나마 투어가 잘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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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

어머니의 신 혹은 달랏의 지붕이라 불리는 해발 2167미터의 랑비앙 산으로 트렉킹 가요.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입구에서 짚차를 타면 10분이면 올라 갈 수 있으나 소나무가 우거진 도로길을 따라 솔내음 가득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배꼽살이 밀려 옆구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분해 시키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요.ㅋㅋ

반미와 스크램블 에그로 식사를 마치고 달랏시장 뒤의 버스 승강장으로 갑니다. 빨간 버스를 보고 달려가 물으니 10시에 간다고 해요. 그러면서 6만동에 오토바이로 갈 수 있다며 유혹해요. 난 그냥 기다렸다 버스 탈 생각으로 있으니 5만동으로 내려오네요. 솔직히 버스비도 만육천동이니 별로 비싸지 않아 유혹에 넘어갑니다. 사실 5만동은 2500원 입니다. 여행 가면 왜 이리 짠해 지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입장권을 사고 바로 도로 따라 올라가요. 요런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도로라  산행의 느낌이 없어 아쉬워요. 간간히 짚차가 지나가나 혼자만의 길입니다.

건물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강원도나 지리산의 한적한 길처럼 보여요.

아래 하얀 것은 비닐하우스로 채소랑 토마토를 재배합니다. 나중에 만나게 될 다이아몬드가 말하길 하루 8시간 일 하는데 무척 힘들다고 해요. 어디든 농촌에서 사는 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죠.


한 1시간 20분쯤 오르니 오솔길 입구가 보여요. 아무 생각 없이 직진!!
아까 그 길 보다 훨씬 좋아요. 솔내음도 좋고.

어 ~~~저 앞에 사람이 가요. 헬로우 인사하고 같이 동행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농장에서 체험수련을 하는 아가씨로 이름은 기억 안나나 영어의 의미는 다이아몬드라 해요. 참 어울리지 않아요.
체육교사인 아버지의 눈으론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났을터인데....

처음 길은 좋다가 960미터 남겨 놓고 험해지며 마지막 360미터는 70도 보다 더 경사진 불규칙한 계단 길입니다. 미쳤다고 내가 왔나? 하며 속으로 궁시렁 거리며 숨을 헐떡헐떡!!!

정상에 오르니 작은 공터라 실망 했어요. 2167미터라 푯말과 그림같은 달랏 풍경이 내 마음을 어루 만져요. 신기할 정도로 평화로운 전경입니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며 지지고 볶으며 살텐데....


베트남 여행객은 뭘 가지고 다니지 않아 깜짝 놀랐어요. 산에 가며 물병도 없이..
두 사람 다 탈진해 죽을려고 해요. 반면 서양 커플은 현지인 가이드와 등반하며 정상에서 점심 제공을 받고 있어요.

암튼 다이아몬드에게 물과 사탕을 나눠 주고 내려 옵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가 아파해요.
배 고프거나 지치면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다나요? 먹을 것 달라는 말도 우회적으로 해요.
아침에 여기 특산물인 딸기잼을 바른 반미 즉 바게트 빵과 귤을 하나씩 나눠 먹고 다시 내려가요.

저쪽에 캠핑한 널판지 의자가 있어 한 숨 자자고 말하니 흥쾌히 오케이 합니다.
솔내음과 흰구름 낀 하늘이 보이고 솔가지가 반짝 거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을 것처럼 힘들더니 지금은 마냥 행복합니다.


다시 오솔길로 빠지기 전 길목으로 나와 뷰포인트를 향해 올라가요. 목마른 베트남 남자애는 하산하고 다이아몬드는 나와 함께 갑니다. 그녀는 짚차를 타자고 하는데 여기 까지 올라온 것을 다시 내려 가라고??? 천만의 말씀.

허리살을 킬 하러 왔거든요. ㅎㅎ

정상에 오니 목말라 죽을 것 같아 물을 사요. 마트의 2배 가격!!
그래도 시원하니 좋네요. 다이아몬드는 얼음과 음료수 주문해서 나도 얼음 달라고 하니 공짜가 아니네요. 포기하려니 그녀가 사줘요. 아까 고마웠다고...

여기서 내려다 보는 엘로우강과 마을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넘 멋져요. 그간 힘듬이 절로 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랑비앙 글자에서도 사진 찍고 짝퉁 얼룩말도 찍어 봅니다. 어떤 블러거는 동물 학대라 싫어 했지만 얼룩을 그렸다는 것이 웃기잖아요.


딱 보니 랑비앙 전설에 나오는 커플 상이 나옵니다. 설명은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요. 그럼데 난 이미 가이드북에서 읽었지롱.
다이아몬드도 이걸 몰랐던 듯...
여행자가 더 많이 알고 다니는 건 진리인 듯..ㅋㅋ
 


♥ 랑비앙 산의 전설♥

옛날 크랑이란 청년이 식량과 땔감을구하러 숲에 들어갑니다. 그 곳에서 늑대에게 위협받고 있는 호비앙 처녀를 구해 주고 러브라인 안에 빠져듭니다. 둘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부모님을 찾아가나 반대에 부딪칩니다. 서로 다른 부족 출신이며  두 부족간에 사이가 좋지 않아서지요. 결국 둘은 숲으로 도망쳐 결혼을 하나 호비앙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습니다. 이를 슬피 여긴 크랑도 따라 죽어요.
크랑의 아버지는 나중에 후회하여 크랑의 랑과 호비앙의 비앙을 따서 가장 높은 산에 이름을 붙입나다. 이후 부족간 화해와 통합을이루었다고 해요.

일종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입니다.

이제부터 하산입니다. 버스를 타려면 부지런히 가야 하는데 다이아몬드가 호치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요. 그런데 당최 알아먹기 힘들어요. 대충 넘겨 듣다가 호아저씨라고 불리지요? 라고 물으니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지며 흥분합니다. 엄청 좋아해요. 내가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여기 오기 전에 호친민 책을 읽으려 했으나 책이 넘 두꺼워 포기 했었어요. 돌아가면 정독해 봐야겠어요. 그녀의 뜨거운 반응에 읽고 싶어져요.

정문에 내려오니 3시50분!
마음이 바빠요. 4시 버스를 타야 되어서... 좀 걸어나가니 몇몇이 앉아 있고 곧 버스가 와요. 그런데 운전기사 그냥 내려 가게로 들어가요.
20분 휴식 후 40분 정도 걸려 시내로 옵니다.
가만 보니 40분 운전 20분 휴식의 순환 버스입니다. 그리고 우리네 7~80년 차장처럼 여기도 정겨운 차장이 있어요.

이 트렉킹으로 엄청난 땀을 흘리고 돌아와서 빅씨의 수키 먹으러 가요. 해물을 시켰는데 2점씩 나오고 나머진 버섯과 야채입니다. 국물에 몽땅 넣고 저 호롱불 같은 냄비에 끓여 먹어요.


배 고파 아사직전인데 끓지 않아 나도 모르게 엎드려요.
한참 후 쌀국수에 국물 말아 먹어요. 그런데 민트향 못 맡았는데 약하게 납니다. 저 뿌리같은 것이 주범인가 봐요.
국물 맛은 강하지 않은 단맛과 신맛입니다. 여기에 고추를 넣으면 맛이 휼륭해져요. 바닥까지 싹싹 끌어 먹고 빅씨마트로 쇼핑갑니다.

숙소에 와서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고 거울을 보니 바디라인은 그대로!!!
내가 오늘 얼마나 많이 걸었는데~~~~~
얼마나 땀을 흘렸는데~~~~~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려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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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

시원한 바람이 부는 1500미터 높이의 고산 휴양지인 달랏에 갑니다. 한카페 침대버스를 타고 가는데 길이 구불거려 살짝 긴장했어요. 더군다나 위층 침대칸이라 좌우로 해드뱅을 무지 했답니다. 블러그에는 작은 미니버스가 그런 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랏족의 시냇물이 흐르고 연평균 18~23도의 선선한 기후와 기름진 토양으로 인해 채소 과일 커피 차 꽃 재배가 잘 된다고 해요. 이로 인해 프랑스 식민지 때 유럽인의 휴양지로 유명하며 지금은 사철 베트남 사람들이 휴양과 신혼 여행으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유학파 건축가 당비엣응가 만든 크레이지 하우스 즉 항응아 빌라를 젤 먼저 만나요. 죽은 나무나 어두운 동굴을 연상 시키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어 크레이지 하우스라고도 불러요. 원래는 호텔로 지어졌으나 세간의 뜨거운 사랑으로 입장료 받고 내부를 오픈 했어요.


암튼 용의 비늘 같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숨어 있는 포토스팟을 찾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달랏 전경도 좋아요. 부촌과 쑤언 흐엉 호수도 보여요. 다만 하늘에 먹구름이 깔리기 시작해 좀 아쉬웠어요.

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아쿠아 방이 있어요. 사진이 가장 잘 나옵니다. 난 혼자 셀카 짝느라 고생 했어요.

기념품삽도 있어 구경 합니다. 여긴 옆서를 종이 접기로 합니다. 나도 집에서 함 시도 해 봐야 겠어요.

밖으로 나가 다른 쪽 건물로 올라가 시내를 봅니다. 여기저기 공사 중이라 어수선 하기도 해요.

너무 복잡한 건물이라 전면을 보기에는 한계가 있어 도면을 올려봅니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보시길....


완공은 2020년이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사실 가우디 건축물을 생각나게 하지만 짝퉁 느낌이 더 나요. 그래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건축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여름궁전은 별거 없을 것 같아 생략하고 47미터 첨탑이 있는 달랏 성당으로 이동!
점심시간이라 열려 있지 않아요. 보통 8시~16시에 오픈 하며 11:30~13:30엔 닫아 놓으니 시간 맞춰 가길...

넘 황당하고 특별하지 않아 사진 한 장 없어요.
이런 나도 사실 황당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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