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투어를 운영하는 부족장 같아요.
지단은 한 주전자 가득 와디럼 와인을 가지와요.
첨엔 와인이라 해서 포도주인줄 알았는데 사실 달작지근한 홍차입니다.
이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와인처럼 생명을 주는 음료와도 같은 것이지요.
지단도 동양인 여자를 좋아해서 홍차를 계속 따라 주었답니다.
아~ 이 당시 동양인은 단 두사람 밖에 없었어요.
인기 만점이었겠지요?
그런데 언어의 장벽이 문제였습니다.
같은 짚차를 탄 사람들은 국적은 달랐으나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어서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말하더군요.
에구에구 에효
그리고 단체로 온 이스라엘 아이들은 교육연극에서 배운 사슬 풀기 하느라 자기들끼리 난리법석
그래도 지단이 옆에서 와디럼 와인을 줄기차게 주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답니다.
아 저녁은 천막 안에서 먹었는데 상당히 잘 나와요.
치킨, 밥, 야채볶음 등 아주 포식했어요. 아침은 다 식은 걸레빵이었지만서도.
그리고 작은 공연도 있었어요.
이국적인 음악이 흐르고 밤은 깊어가고.
이 와디럼 투어는 꼭 가보라고 하고 싶어요.
남미를 여행한 사람도 이 곳을 극찬했답니다.
보통 남미를 보면 경치가 웅장하고 아름다워 웬만한 것을 보면 감탄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와디럼은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과 극찬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