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항
 -입국 절차는 간편 다만 몇 일 머물지 확인 수준
 -공항 환율은 3.14로 10$하니 30.4솔 받음 커미션으로 1솔정도 떼니 큰 돈은 시내에서 하기
 -미라플로레스 이동은 개인택시 60솔이고 공항버스는 8$0(25솔)로 남사에서 다운받은 할인 티켓 제시로 22.5솔로 나홀로 연행객에게 추천
 -2인 이상이면 우버 추천 약 30솔

2. 환율은 3.21~3.22로 은행 앞의 빨간 조끼 아저씨가 살짝 좋고 위폐 걱정이 있다면 그냥 깜비오 이용 3.15
아레키파 환율 좋음 3.242

3. 케네디공원 근처의 매트로 마트에서 식료품 구입~ 1/4의 수박이 2솔로 대박 맛남

4. 숙소
  - 리마구르메 숙소: 여성4인 도미 18$ 로 화장실 방에 있어 편리하고 창문이 있어 답답하지 않음. 개인열쇠로 사물함 이용 가능하고 식판에 담겨 한식으로 아침 주시고 양껏 먹을 수 있어 좋음. 쥔장이 무척 친절하시고 정확한 정보 제공 잘 해 주심(남미사랑 홈의 연결 홈피 참고)
주방 이용 가능
단점은 흡연자가 피운 연기가 창문으로 들어옴.

- 이카(와카치나)의 와카치나선셋호스텔: 8인도미가 조식 포함 30솔로 단층 침대라 선택했는데 모기인지 진드기인지 헷갈리지만 가려워 잠을 자기 힘듦. 방충막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와일드 올리브에 지냈는데 40솔에 아침 포함으로 쾌적하고 늦은 밤에 버스 타기 전까지 쇼파에 앉아 기다리고 샤워도 가능 했다고 함.
- 아레키파의 Los Andes b&b: 4인 도미 단층 침대로 29솔에 아침 포함. 공용공간이 넓고 주방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 일단 공간이 넓고 24시간 프런트에 사람이 있어 편함.
- 아레키파 casa de isabel 은 북킹에서 할인가 9달러로 전용 욕실 싱글룸.
직접 가서 문의 하니 할인 해서 40솔까지 가능. 프로모션 가격이 더 저렴.
솔보단 달러 결재가 유리하고 수압 낮고 창문으로 반대쪽 방이 보여 커텐 쳐야 한다는 사실 빼고 위치 가격 편안함은 좋음.
- 쿠스코 에코팩커: 북킹 할인 요금 말하고 9$에 해당하는 18인실 30솔. 욕실이 많고 공용공간이 훌륭하나 부엌이 작고 그릇이 거의 없음. 결정적으로 베드버그에 물려 나옴. 이상하게 이불을 덮지 않은 부분만 물림.
- 쿠스코 Owl home cosco: 전용욕실에 싱글룸을 30솔 조식은 5솔 날마다 청소도 해 주고 깔끔하나 물이 따뜻하지 않음. 영어가 통하지 않아 입문 스페인어로 겨우 예약
- 마추피추 mosoq inti hostal : 전용욕실 싱글룸이나 별기대 마라. 그나마 더운물이 나오더라. 세상에 체크 아웃이 8시란다. 놀라운 곳이다. 습하고 공기 순환이 잘 안됨. 밖이 더 시원하거나 따뜻함.

5. 음식
 - 잉카콜라가 코카콜라보다 비싸나 특별해 보이지 않음. 탄산이 약함.
- 과일의 천국으로 2월 애플망고와 석류가 제철로 마트 보단 시장 가면 많음.
- 남미는 과일이 기본적으로 싸도 맛남.
- 음식은 짜지만 않으면 맛남.
- 라 루차의 햄버거는 살짝 짜나 맛있고 특히 옥수수로 만든 치차는 강추. 단 현지 물가 치고는 비쌈. 약 20솔 정도에 음료까지 가능.

6. 교통
- 리마 시내
라르코마스에서 케네디고원 가는 방향을 301번 버스정류장에서 1.5솔 내고 타서 산 마르틴 광장 근처에서 내리면 구시가 도착

- 우버로 soyuz까지 13솔/ 구시가는 18솔 정도로 4인까지 탑승 가능

- 리마에서 이카 페루버스: soyuz 에서 10시 servicio vip 42솔/대기실에 에어컨 작동되며 차와 커피 준비/ wifi 비번은 12345678 로 카톡 정도는 확인 가능/여권 제시해야 표 사고 탑승 후 비디오로 촬영/짐은 택 붙인 후 실음

- 이카에서 아레키파 : 발렌타인 전날이라 표 구하기 힘들었으나 캔슬표 겨우 구함. 쿠르드델수르 vip 120솔로 3열의 좌석이 무척 편해 잠이 잘 옴. 식사는 치킨 요리와 간단한 샌드위와 음료 2잔
9시15분pm출발 담날 10 25분에 도착

- 시내까지 택시로 8솔로 쉐어해서 인당 4솔( 그냉 택시 타도 안전해 보임. 경찰이 택시 번호 입력하면 뭔일 있으면 연락 주라 함)

- 아레키파에서 쿠스코: 저녁 8시 30분 출 담날 6시 30분 도착 Rreyna 160도 까마로 90솔(쿠시트래블에서 구입)

- 쿠스코 터미널에서 시내 택시비는 6솔 정도

- 터미널세 1.4솔이고 코파카바나 버스는 국경 통과를 위해 10시 30분에 대부분 출발. 국경이 6시 열리는 이유땜시.
티티카카 버스가 가장 저렴 세미까마 50 까마 60솔이나 난 huayruro 버스 이용 세미까마 60 까마 80솔로 직행이라 함.

7. 치안
-  오기 전에 들려온 풍문에 비해 좋은 편임
- 미라플로레스는 24시간 조끼 입은 경찰이 있어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구시가는 관광지 대부분 걍찰이 있고 사람들이 많아 크게 위험을 느끼지 못함. 분수쇼 보고 301번 바스 타고 9시쯤 숙소 귀가했는데 우버 집착히지 않이도 됨. 기본적으로 항상 경계를 해야되지만 넘 주눅들고 할 필요가 없음. 301번 버스는 잡상인을 태우지 않고 상태 좋은 버스임.
- 쿠스코에 경찰이 많이 있어 치안은 좋은 편임.

8. 관람
-리마의 말리는 입장료 30솔로 굉장히 비싼편임. 그러나 작품도 방대하고 처음 페루 여행 시작이라면 볼만 함. 관람자가 적어 여유 있어 좋았고 특히 복식 관련 그림이 흥미로움

- 리마 분수쇼는 레이저쇼로 큰 기대를  마시라. 첫타임이 해질무렵인지 선명하지 않고 현지이만 바글바글

- 리마 구시가의 카타콤은  설명이 이해 불가고 소설에서 나온 분위기가 아니라 매우 실망.

- 아레키파 산타 카탈레나 수도원 입장료 40솔/ 화수는 7시30분까지 오픈/ 사진 찍을 곳이 많으니 동행 있음 좋을 듯.
천천히 관람 하니 3시간 소요.

- 꼴카캐년 트렉킹: 하루는 가성비 떨어지고 2일과 3일은 코스는 같으나 2일이 첫날 빡셈. 7~8시간 걷고 담날 5시간 오르막길 아주 힘들다고 해서 3일 프로 선택.
130솔에 차랑 가이드 아침3 점심2 저녁2 포함/ 불포함은 입장료 70 마지막날 점심 온천 15솔
1일은 3~4시간 내리막 길 후 전기 없는 국립공원 내 숙소에서 휴식 2일은 오르락내리락한 길을 4~5시간 걷고 오아시스 마을에 숙박 수영장도 있고 잔디를 맨발로 다님.
3일은 새벽 4시에 출발해 3시간 남게 어르막 후 30분 걸어 마을로 들어가 식사 후 하루 투아 버스를 타고 몇 군데 들려 오후 5시 도착 : 쇼핑삽 온천 15 뷔페 30 화산전망대 야마 방목장 보고 옴. 아마도 쓸데 없이 돈 쓰는 곳에 가게 되어 투어비가 저렴한 듯.
준비물은 물 한 통과 과일 및 간식: 아침저녁에 허브 차가 있어 중간에 먹을 물만 필요하고 재킷과 긴바지 긴팔 선크림 모자 필요. 2월이 우기임에도 벌레가 거의 없었음. 서양애들과 다니면 죽기살기로 걸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음.

- 프리워킹 투어는 하는 곳이 다양하니 호텔에 문의 할 것 보통 10시 오후 2시나 3시에 2차례 있고 마지막 피스코샤워 마실 때 10솔 팁 정도 건넴. 주로 페루 역사와 과거 생활에 대해 설명하고 야마에게 먹이주기 함.

- 쿠스코의 프리워킹 투어는 10시와 3시 하는 디에고를 추천. 파일첩을 보여주며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성실함.

- 액션 마추픽추여행사에서 2박3일 밴 투어: 입장료 싱글룸2박 왕복밴요금 점심1 저녁1 아침1 가이드 포함으로 105달러에서 할인 후 100달러에 예약.
아무 설명이 없어 처음에 심적 불안감이 많음. 일단 7:30에 오라해서 투어사 돌며 손님을 채우느라 8시 넘어 출발하고 이드로일렉트로에 2: 30 도착해 점심. 스프 아사도 사과 쥬스 등으로 먹을만 했음.
먹고 나니 아무말 없이 가이드 사라져서 우왕좌왕 하다가 기찻길 따라 아구아 깔리엔테스로 이동. 그런데 가이들을 어떻게 만나 걱정하던 차에 칠레 친구가 가이드 전화로 걸어 메인 광장에서 만나기로 함. 나중에 알고 보니 메인 광장에서 만나 거나 광장의 인포에 의뢰하면 가이드가 나옴.
7:30에 저녁 식사와 함께 마추픽추 입장권 받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가이드가 담날 일정 설명함.
체크포인트가 5시에 열리고 여기까지 30분 소요. 다리 건너 오르막 계단은 1시간 15분 정도 걸려 올라가고 가이드 만나 한 바퀴 돌고 다시 재입장 해서 연무 걷힌 사진 찍기
하루 연장이라 식사는 개별 부담이고 담날 3시까지 이드로까지 가서 밴 타고 쿠스코 9시에 도착(가이드 전화번호를 알아두면 편리)

- 비니쿤카: 액션마추피추 여행사에서 입장료 10솔 포함 60솔. 아침은 단순한 빵과 차이고 점심은 뷔페. 투어 후 아르마스광장이 아닌 아래쪽에 내려줘서 비 맞고 걸어옴. 3시30분부터 픽업이고 6시 넘어 쿠스코 도착. 솔직히 고산증만 없으면 충분히 걸어갔다올 수 있는 길 좋은 하이킹 코스임.

- 살리네라스Salineras 염전: 우루밤바행 콜렉티보 5
6솔에 1시간 타고 가서 ㄱ킬로 떨어진 마라스Maras 입구에서 하차하년 합승택시 같은 것 타고 1솔에 마을로 감. 온 길로 좀 걸어가면 안내표지판이 보이는 산책로 따라 4킬로 즉 1시간 걸어가면 됨. 입장료 10솔. 만약 투어버스에 빈자리 있으면 15솔 주고 타고 와도 됨. 2키로 떨어진 마을로 가서 우루밤바 꼴렉티보 1솔에 가고 쿠스코행 버스 4솔에 감. 원래 6솔이라는데 이건 싼 거 보니 완전 로컬버스로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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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

안전을 생각하면 투어를 신청해야 겠지만 난 비싼 입장료 지불하기 싫어서 그냥 콜렉티보 타고 혼자 가기로 결정. 솔직히 혼자라 치안 안좋은 남미에서 혼자 걷는 것이 엄청 불안하기도 했지만 에티비 타는 사람도 있는 걸로 봐서 괜찮을거라 확신이 들었다. 결론은 트렉킹 코스의 일부인지 괜찮은 한적한 산길이었다.

우선 우루밤바행 콜렉티보를 타고 마라스로 간다. 녹색의 카펫 위에 붉은 색 기와 지붕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노란 유채꽃과 보라색 감자꽃이 무척 평화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여기는 3천미터 이상의 안데스 고원지대로 넓은 평지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넓은 지역이 잉카의 풍요를 가져온 곡창지대였다 한다.
마라스에서 4킬로 떨어진 곳에 내려준다. 어찌 갈까? 고민하며 여행객에게 물어보니 20솔이라 해서 걸어가기로 결심.
난 시간 많거든요. 딱 염전만 볼거라....

어라~~택시 아저씨가 운솔(1솔) 하며 부르네. 냉큼 탔는데 이미 4명이 타 있더군요. 그것도 남자들만!
걷는 것보단 나으니 낑겨 가야죠.

잠시 후 마라스 광장이 나오에요. 이곳 관광지가 담겨 있어 일단 사진 찍고 경찰에게 길 물어보고 출발.

요건 모라이 모형 즉 지금의 농업과학연구소 같은 곳.

구글 지도 신봉자는 경찰 아저씨 말 안 듣고 가보려다 그냥 돌아나와 알려준대로 갑니다.
이럴때 보면 뭔 배짱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안내판을 보고 쭉 가다가 갈림길에 왼쪽길 선택. 한참 가다가 지도를 보니 길에서 벗어나 있어 없는 길 찾아 방향 전환.

길이 너무 많아 중간중간 지도를 봐줘야 할 필요가 있어요.
혼자 가는 길이라 강도 나오면 어쪄지? 걱정 많이 했었는데 한적한 시골길입니다. 구름 끼고 비도 좀 와서 아름다움이 반감되긴 하지만 조금씩 내리막길이며 선인장과 옥수수 밭이 운치 있어요. 또한 용설란들이 하늘로 줄기를 뻗쳤네요. 잎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난 도무지....멕시코가 원산지로 20세기 초 우리 선조가 애니깽이라 불리며 노예생활하며 수확했던 식물, 뿌리를 삶아서 나온 액을 이용하여 유명한 테킬라 술을 만들었다 해요.

저 멀리 살리네라스 염전이 보입니다. 위에서 이미 보고 사진도 찍어 입장료 아껴볼까 하려다 소금 사러 갑니다. 솔직히 윗길로 돌아 뒤로 들어오면 입장료 안 내도 될듯....ㅋㅋ

투어로 온 사람들은 가이드가 불러 재끼는 바람에 인증샷만 찍고 갑니다. 이래서 투어를 안한다구. 난 오래 있다 갈거양.

해발 3000미터 산 속에 염전이라고 하니 아이러니 하죠?
지각 변동에 의해 바닷밑이 융기해 생겼다고 해요. 암연이 지하수에 녹아 물길 따라 염판에 물을 대서 태양열에 의해 말린 소금이라 하는데 지금은 우기라 황톳물로 가득합니다. 7월 건기에는 계곡이 온통 흰색으로 덮인다고 해요.
여기 염수는 바닷물의 8배 정도 농도가 높다고 해요.
그래서 목욕용 소금(레몬 장미 라벤다) 작은 봉 3개와 요리용 소금을 샀어요. 가방에 넣으니 무게가 느껴지네요.

가끔 인부 두 명이 소금 부대를 들고 오라오네요. 그리고 소금부대가 싸여 있는 곳을 지나 좀 가까운 마을로 내려갑니다.


옛날 잉카시대에 녹봉 대신 염전 소유권을 가지게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온가고 해요. 그럼 아까 그 인부들은  잉카의 후예들이겠네요.


염전 뒤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약2킬로로 그냥 평범한 페루마을입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기찻길로 나옵니다. 차를 세워 쿠스코 가냐고 물으니 우루밤바 1솔에 데려다 준대요. 여기서 직행은 없다고. 용케 스페인어를 눈치껏 알아먹고 승차.
어라~~아까 염전에서 본 3인조 트렉커들이 탑니다. 저 큰 배낭 메고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결국 같은 차네.ㅎㅎ

우루밤바에서 완전로컬 버스를 탔어요. 어쩐지 6솔이라던 차비가 4솔이더라. 이런 느린보 버스를 봤나....
중간에 경찰이 신분증 걷어갔다 나눠주고. 뭔 시추에이션? 외국인인 나는 다행히 면제.

쿠스코 도착을 저 아래 내려줘서 나의 과일 창고 산페드로 시장을 거쳐 숙소로 돌아와요.
킬로에 4솔 하는 사과를 사서...

아침 9시에 나가 오후 5시에 혼자 투어 하다니 대단하다. 스담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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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기 전 사진한 장을 보고 오기로 한 것이 무지개산 비니쿤카다. 안데스 산맥 해발 5000미터 조금 위에 위치한 곳에 있어 고산병이 걱정되어 계속 아껴 둔 투어를 드디어 한다.
새벽 3시30분에서 4시 사이에 픽업을 오기로 해서 기다린다. 사실 숙소가 골목 안쪽에 있어 어둠을 뚫고 나와 길 바로 전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올 시간에 안와서 두리번.
딱 눈이 마주친 차 앞에 그서 영수증 보여주니 타란다. 타고 동네 한 바퀴 하고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식겁한 상황이었다. 솔직히 그 아저씨는 날 도와주고 싶어 태운 것이나 홀로족 여행자에겐.....
다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암튼 무지 간이 커요.

거의 4시 다 되어 두 분이 와서 데려간다. 커다란 버스로!!
그래 이게 정상이야.
45인승 버스가 다 찰 때까지 빙빙 돌며 손님를 태우고 4시 30분쯤 출발.
잠을 설친 관계로 자야겠다. 내 숙소는 하루 한 번씩 꼭 청소를 해 주는데 침대 정리하며 꼭 내 짐을 정리한다. 그래서 나가기 전에 정리하는 버릇이 생겨 더 잠을 설친거다.

자다가 깨니 길이 비포장의 낭떨어지 산기슭을 지그재그로 가고 있다. 우와~~심장 쫄깃해진다.
그러나 기사를 믿으니까. 안 믿으면 어쩔라구?
지도의 오른쪽 빨강 화살표에서 아침을 먹어요. 차와 빵뿐이네요. 넘 부실하지만 어쩌겠어요. 열심히 먹어야지.

살짝 고산병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덜 먹기도 하고.
예전에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할 때 5400미터의 토롱라를 넘어 간 적이 있고 북인도에서 5600미터 고개를 차로 넘어간 적이 있었으나 사실 걱정이 되긴해요. 난 말을 안 타고 두 발로 걸어올라갈 생각이라서....
아래 집은 흙벽돌로 만든 집이라 튼튼해 보이질 않아요. 무너진 곳도 많고. 그러나 현재 4300미터 정도 되는 이 곳 공기는 아주 달아 머리 속이 맑아집니다. 일단 몸 상태는 그린라이트입니다.

가이드분들이 스페인어와 영어로 주의상황을 알려줍니다. 고산병으로 힘들면 즉시 산소통 주시겠다고. 암튼 저 알록달록한 깃발을 따라 가며 울 팀명은 챔피언.
챔피언 우노 도스 트레스(챔피언 하나 둘 셋) 하면
씨. 우억우억 하고 소리질르란다.
하면서 괜시리 웃음이 나오는 현실

몇 가지 사소한 문제 해결하고 드디어 올라갑니다. 길은 편한 하이킹 코스데 지대가 높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약 6킬로를 두 시간에 걸쳐 올라가야 해요.
하늘은 쾌청합니다.
이번에 장만한 망또와 모자 그리고 장갑입니다. 손을 올리니 반바지가 보인다는 것이 함정.

야마인지 알파카들도 노닐고 물도 제법 많이 흐릅니다. 또한 현지 민속의상을 입고 일하는 마부들이 보이죠? 남녀가 모두 이 일에 뛰어 들었어요. 보통 편도로 60솔인데 이틀 숙박비 아껴야지요.ㅎㅎ

발이 점점 무거워지고 숨이 차서 쉬기를 반복해요. 뭘 하려고 내 돈 주고 왔나? 후회가 밀려들때쯤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은 바람도 쎄고 하필 운무쇼를 시작.ㅠㅠ
마추픽추부터 날씨가 받쳐주지 않네.
가이드는 10분 후에 내려가야 한다고 난리데 우린 꼭 무지개산을 봐야 하는데...
일단 포기하고 야마랑 사진 찍는 사람들 촬칵.
야마 데리고 있는 저 소년은 맨발.
돈 버는 것이 더 중요한 저 소년이 가여워 보인다.
일단 단체 사진도 찍고.

주변 사진 촬영 중인데 사람도 찍으며 운무쇼가 멈추길 기다립니다. 손은 추워 얼것 같은 날씨에 사진 한 장 남기겠다고 기다리는 이 열정. 대단해요.
아~ 한 순간 운무가 걷히자 사람들이 탄성이 나옵니다. 모두들 정신 없이 촬칵!!
대부분 저 무지개산만 보고 찍지만 난 사방 팔방을 다 담으려 노력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봤던 색이 아닙니다. 역시 우기의 페루는 1% 부족합니다. 그래도 안보이는 것보단 보여주니 그나마 다행.

다시 하늘이 심상치 않아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발이 무척 가뱌워서 살짝 뛰어내려가요.
가다가 바닥에 납작 붙어있는 이끼류가 눈에 들어와요. 발로 짓밟고만 다녔는데 접사를 하니 정말 예뻐요. 열심히 찍고 있으니 가이드가 바모사 치코스 하며 빨리 가자고 소리쳐요. 나를 겨냥한 듯...
그래도 굴하지 않고 찍습니다. 나중에 달리면 되니깐.

그러나 현재 우박이 떨어지고 비가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지의 산이라 날씨가 한순간에 바뀝니다. 오돌오돌 떨면서 사진 찍으며 내려오긴 하지만 사진을 보니 잘 했다는 뿌듯함이 더 큽니다.
혼자 자신에게 스담스담하며 아침에 식사한 마을로 내려와요. 중간에 현지인들은 귀한 말을 마굿간레 들이며 그넉이 들고 가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사는게 뭔지.
식사 후 다시 햇살리 나와 체온을 살짝 상승 시켜줘서 우산 쓰고 몇 컷 더 찍어요. 저 노랑 꽃 참 ㅇㅖ쁘더라구요.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군집으로 있는 모습을 보고 촬영하고 싶었으나 그냥 접어요. 덜컹거리는 차 안에선 잘 나오지 않거든요.

아래 마을 사진에 보이는 흙벽돌 보이나요?
풀과 흙으로 만든거랍니다.튼튼할지 참으로 의심이 되긴 해요.

버스에 오르니 힘들었는지 잠이 듭니다. 추워 오들오들 떨면서요. 한참 후에 일어나도 아직도 쿠스코 도착에 도착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갑자기 또 비가 와요. 이전 여행은 비와 인연이 많나봅니다.
6시30분쯤 쿠스코에 왔는데 아르마스광장이 아닌 한참 아래에서 내리라고 해요. 비도 오는데 이런 우라질~~
알고 보니 인당 2솔을 더 받기 위한 꼼수.
서양애들은 항의하고 난리데 한국인 셋은 쿨하게 내려 걸어갑니다. 실갱이할 시간에 얼른 숙소 들어가려고..
비가 장대비라 15분 걷는 동안 신발이 다 젖어 버렸어요.
그러나 난 마추픽추 보다는 여기 비니쿤카 하이킹이 훨씬 더 좋았어요. 맑은 공기 맘껏 마시며 싱그런 녹색을 맘껏 누렸으니까요.

지금까지 트렉킹 하면서 내가 아직은 체력이 좋음을 느낍니다. 한국에서 차를 버리고 걷거나 버스 타며 체력을 기른 효과라 봐요.

여러분들도 너무 차에 의존하지 말고 평소에 좀 더 걸어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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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 오는 목적이 뭘까요?
당근 마추픽추를 보러 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꼴까캐년도 클리어 했으니 저렴이로 다녀 오려 투어사를 알아봤어요.

일단 차로 이드로 일렉트로니역까지 가서 2~3시간 걸어 이구아스칼리엔데스로 가는 편을 선택.
물론 나 보다 더 저렴이는 더 많이 걷는 자가 투어를 하지요. 글고 기차 타고 택시 타는 럭셔리 여행객도 많구요. 자기 상항에 따라 선택하면 될듯....

일단 7시30분까지 투어사 앞에 갔는데 문이 안열렸네요. 아침 햇살의 아르마스 광장은 멋져요. 역시 사람의 눈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보다 가려주는 걸 더 좋아 하지요.

 조금 후에 와서 문 열고 빙 돌아 밴에 연결해 주네요.
 그리고 차를 빙빙 돌며 손님들 태우고 하느라 8시 넘어 출발.
오얏따이땀보차 까지 길은 정말 ㅇㅖ쁘더군요. 염전 보러 가는 길이 살짝 겹칠거라 기대가 상당히 돼요.

여기서 잠깐 아침 식사 할 시간 15분쯤 줍니다. 난 아침을 이미 먹은 관계로 커다란 코스모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죠.

아래 지도를 보면 기차길 밑의 구불구불한 길이 보일거예요. 빙둘러서 가는 길이죠. 아마 페루 정부는 비싼 관광수입을 얻기 위해 가까운 길을 만들지 않나봐요. 자기 나라 왔으니 돈 많이 내라는 심보죠. 요금도 내국인 라틴인 기타외국인 요금을 적용해서 난 최고로 비싼 입장료를 내는 거죠. 152솔. 우라~질.

이 길은 다들 멀미한다고 꺼리는 길이죠. 대체로 지그재그 산 중 길이라 해드뱅을 하게 됩니다. 그냥 차에 맡겨야 멀미를 덜 합니다. 그러나 공기가 좋아서인지 희한하게 멀미를 하지 않아요. 한국에선 버스만 타도 공기가 탁해 멀미를 했었는데...
요런 길을 타고 산을 돌면서 산봉우리도 넘고 계곡을 따라 달려 정글 속으로 들어갑니다. 옛날 잉카인들은 산길을 따라 몇 날 몇 칠을 갔을텐데...... 교통이 좋아진 지금도 이렇게 힘들게 찾아가는데....
그 정글 속에 하늘과 가까운 산봉우리에 돌들의 도시가 있었다니 믿기지 않아요. 만약 기차를 타고 갔다면 이런 생각을 못했을 것 같아요. 기차는 금방 가거든요. 지도에 보다시피 지름길입니다.

아스팔트를 달리다가 길을 꺽더니 비포장길입니다. 옆은 계곡 낭떠러지고 다른 쪽은 돌이 떨어질 산기슭.
큰 비만 오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산사태가 나면 오도가도 못할 길입니다. 오지 길을 다녀봐서 알지만 여긴 그렇게 큰 위험 지역은 아니네요. 네팔의 안나푸르나라운딩 후 내려오는 길이 1등 인도의 레 가는 길이 2등으로 위험했었고 여긴 살짝 위험 수준이랄까요. ㅋㅋ
암튼 다리 10개쯤 건넜을때 체크포인트가 나오고 이드로 식당에 도착합니다. 별 다른 안내 없이 식사 하라 해서 맛나게 먹습니다. 스프와 아사도 그리고 사과쥬스

보통 이렇게 셋트메뉴가 구성되어 있나봐요. 다 먹은 후 가이드를 찾는데 없네요. 숙소가 어딘지 가이드 어디서 만나는지도 모르고 강 아구아스칼리엔데스로 기찻길 따라 걸어가요. 다행인 것은 칠레 커플에게 가이드 전화번호가 있다는 사실.
뭔 이런 엉성한 투어가 있는지 노답입니다.

아래 커플이 칠레 커플로 자기 나라는 이런 자연이 없어 잠깐 여행 왔다고 해요.
돌을 깔아 놓은 기찻길인데 옆엔 우기의 물살 센 우루밤바 강이 있어요. 소리가 넘 커서 무서울 지경. 게다가 흙탕물입니다. 어떤 이는 저기서 래프팅 한다던데 난 무서워 못할것 같아요.
그리고 간혹 기차가 약 올리듯 지나가요. 평지 길이라 걷기는 별무리 없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잔득 끼더니 비가 오네요. 젠장!!

사진 찍고 싶지 않아 우산 쓰고 기계적으로 발만 움직입니다. 다리도 건너고 터널 2개를 지나 도착.
약 2시간30분 소요.
얼마나 쉼 없이 걸었던지 칠레 커플 한참 후에 옵니다. 나의 구세주가 와서 전화하여 광장에서 가이드와 만납니다. 숙소 알려주고 7시30분 저녁식사을 위해 만나기오 하고 숙소 이동.
참고로 그냥 걸어 와서 메인광장의 가이드를 만나거나 인포에 문의하면 가이드가 나와 만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이런 내용을 사전에 설명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확실이 엉성한 투어입니다.
역시 여기 숙소는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침대에 욕실 말고 타월 비누 조차 주지 않아요. 환기도 되지 않아 목도리 하고 자서 목을 보호 했다능. 쿠스코 숙소가 호텔급이라 느껴져요.
식사 하러 가니 메뉴 선택. 음~ 난 무난한 뽀요 즉 치킨을 주문. 나오는 것 보고 급 후회. 투루차 즉 송어 튀김이 나오는 요리도 있었다능. 저건 담백한 생선인데...맛나겠다. 물론 치킨도 맛났어요.
식 후에 스페인어 가이드와 영어 가이드가 따로 와서 낼 일정을 말하느데 난 혼자 돌거라 큰 의미가 없어요. 미리 다큐도 보고 책도 보고 가이드북 정리도 해 봐서 가이드 없어도 대충 알듯...ㅎㅎ

둘쨋날 천천히 일어나려 했으나 실내 공기가 탁해 그냥 일어나 가기로 하고 준비 하니 5시30분.
원래는 4시에 일어나 6:30에 가이드 만나야 정상인 것을 난 무시.. 나중에 쫌 후회.
체크포인트가 있는 다리는 5시에 열리는데 내가 도착하니 6시 즉 30분 소요.

다리를 건너면 오르막길입니다. 찻길과 마주치며 쭉쭉 올라갑니다. 찻길은 9번 만나고 나머지 구간은 쉼 없이 오르막 계단. 아이구 죽겠다. 할 쯤 간신히 정상에 오니 7시15분경.

선방했네요. 체력 좋은 사람이 보통 한 시간 걸린다고 했으니. 아래 사진의 지그재그 길은 버스길이고 계단은 그 사이를 지름길로 되어있어요. 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개 세 마리가 에스코트? 해줍니다. 큰 개들 무서워 하는데 여기 개들은 웬지 순둥이들입니다. 그래도 개님이 없으면 좋겠다는. 등치가 넘 커서리.....

땀으로 흠뻑 젖어서 도시락으로 싸준 아침을 먹어요. 마추픽추 들어가면 음식 못먹게 한다고 해서리.
7시 30분에 드디어 도장 받고 마추픽추 입성입니다. 그간 꿈꾸어온 시간입니다.
모든 것을 구석구석 봐야지! 다짐하고 들어가요.

오래된 봉우리를 의미하는 마추픽추는 공중의 도시라 불리며 아르마스 광장 분수대 동상 피차쿠텍 황제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16세기 후반 이유 없이 도시를 버리고 더 깊숙한 오지로 잉카인이 떠나며 세상에 잊혀졌다가 1911년 미역사학자 하이럼 빙엄에 의해 발견되어 1983년 유네스코에 등재.
피사로가 발견하지 않아 원형대로 남았다고 해요.
성벽이 5m 높이와 너비 1.8m로 에워 쌓였으며 계단식 밭이 3천 단으로 충분한 식량 공급이 되었다. 20t이 넘는 돌들을 고산까지 옮기고 종이 한장 들어가지 않게 축조한 것은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왜 마추픽추 만들었는지에 관한 가설들
1. 농경과 하늘을 관찰하려고
2. 15세기 피차쿠텍 왕의 은신처이자 잉카인이 여름을 보내기 위한 공간
3. 여성의 수도원. 실제 하이럼 빙엄이 발견 당시 도시 아래 동굴에서 유체 185구 중 109구가 여성의 사체

사진 찍는 포인트인 망지기 집으로 올라가요. 살짝 오르막 계단에 깔딱거리다 마주한 곳은 운무에 휩싸여 있어요. 사람들이 흔히 보는 그 마추픽추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합니다.

전체 사진을 찍고 옆으로 돌려보면 와이나픽추를 코로 가진 사람 얼굴 모양이 보인다고 해서 2시간 넘게 운무쇼가 끝나길 기다립니다. 결국 건진 사진은 입이 뭉게진 사진이 최선으로 나에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무척 속상했어요. 뭐 한 번 더 다시 오라는 건지. 날씨 좋은 건기에 말이죠.
집 뒤편 농경지와 장의석이 보이고 신을 모시기 위한 희생의식이나 하늘 콘도르 땅 퓨마 지하 뱀을 상징하는 3단의 계단도 보입니다.

잉카 계단은 뾰족 나와 있어요.

왼쪽 아래 우루밤바 계곡이 흐르고 서쪽 경작지로 200가지 높는 농작물이 자랐고 와이나픽추 봉에 맺힌 물이 내려오게 수로를 만들었다는 다큐를 본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여기서 가만 보니 저 분들 대단해요. 난간에 매달려 보수작업하고 있어요. 항상 생각하지만 페루 환경정화하는 분은 저런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할듯...

원하는 사진은 못 찍고 비가 오는 관계로 그냥 유적 보러 가요.ㅠㅠㅠㅠ

이 그림은 여름의 마추픽추입니다. 대리만족 해야죠.

잉카 도시의 입구는 줄로 묶는 원통형 돌이 있고 위로 문고리 모양의 돌이 있거요.

채석장도 보이고 주 신전 지역은 중요한 의식행사 진행하며 장제당 묘당 추정된다고 해요. 3개 창문의 신전은 3개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계단이 있고 3개의 창문을 통해 8명의 형제자매가 나왔으며 그 중 망코카팍이 잉카를 세웠다는 건국 신하가 깃들어 있어요.

인띠와따나는 천문 관측서로 태양을 묶어두는 뜻의 인띠와따나는 36cm의 기둥의 그림자를 통해 계절 관측했다. 춘분과 추분 때 태양을 붙잡아 놓아 그림자가 전혀 생기지1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태양을 눆어 놓은 곳이라 불렀다.

푸투쿠시픽추 모양의 바위를 만지며 소원를 질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데 돌들이 하도 많아 못 찾았어요. 가이드가 필요했다능. .
나오는 길에 와이나픽추 올라가는 길이 보여요. 여긴 따로 입장권 끊어야 갈 수 있어요. 젊은이의 봉우리라 칭하며 2시간 산행으로 험하지만 눈으로 보는 뷰가 더 일명품이라 합니다. 그러나 난 패스. 하루 400명 입장 제한으로 미리 예약해야 하므로. ㅠㅠ

 메인 광장에선 농산물과 생활 필수푼 물물 거래했고 3개 통로의 건물도 보입니다.
콘도르  신전은 천상 세계의 신 콘도르 신전으로 돌과 석벽 건물은 v자 모양의 독수리 날개 형상화되어 있고
날개 뒤 사다리꼴 모양은 감옥 또는 미라 안치 장소라 합니다. 왼쪽 날개 아래는 희생 의식을 치르던 장소로 발견 당신 의식 추정 동물 뼈가 있었다 해요.
건물 안에는 잉카의 물거울이 있고 3계단 안쪽엔 왕실 미라 무덤을 만들었다.

 태양의 신전은 자유 그대로 바위로 만든 마추픽추 최고의 건물로 아래 초석은 20t이며 곡선 형태의 돌이 쌓여 있았다. 상단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관찰하여 계절 젼화 파악하여 파종과 수확시기를 결정했으며 이는 왕이 딕접 통제하는 권한이었다 한다.

잉카인의 집은 지붕은 짚이어서 현재는 몸체만 남았고
동쪽 경작지와 꼴까라는 바람이 통하는 식량 저장소가 있어요.  6년간 저장 할 수 있는 냉동 창고였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하도 사진이 구려 거리 홍보물을 찍었어요. 내 사진이 아니다는 것이 슬퍼요.ㅠㅠ

길거리에 두꺼비가 많은데 이 도시의 상징일까요?

시내로 오는 길 마추픽추 세웠다는 황제 동상입니다.
정말 맘에 드는 그림들 잘견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마지막 그림은 어찌 우리네 모습과 비슷한지 한참 봤어요.

메인광장인 망코 카팍에서 인증샷

셋째 날은 역으로 돌아가야 해요. 하루가 길 것 같군요. 어떻게 갈지 이미 한 번 경험한지라....
역시 돌아가는 날도 비구름 속에서 걸어가야. 이번 마추픽추 오가는 영 연이 닿지 않나봐요.
암튼 며칠 간의 비로 우루밤바강은 더 소란스럽고 사람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열심히 걸어갑니다. 쉼없이 두시간 삼십분을요.

이드로는 점심이 다 10솔로 단결했나봐요. 치킨을 먹고 내 차를 찾아갑니다. 어떻게 찾는지 난감해 하며 가니 칠레커플이 아는 채 해서 급 안심했어요. 내 주변엔 이름 부르고 난리법석. 차를 못찾고 서성거리면 짜증난 얼굴도 보이고. 왜 이리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확 정리해 주고 싶더라고요.

어찌어찌 출발해서 중간에 저녁식사 타임 갖고 산봉우리를 넘어가요.


우와~~~ 비와 연무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데 운전사 감으로 가요. 차가 미끄러져서 잠시 식겁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출발.
길이 밤이 되니 무섭게 느껴져요. 담에 간다면 차로 가서 기차로 넘어오는 걸로.

드디어 가로등과 집 불빛이 어우러진 쿠스코에 오니 집에 온 듯 급 안도감이 들어요.

마추픽추! 넌 내게 전부를 보여주지 못했어.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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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안데스 콘도르는 날개를 펼치면 3m에 이르고 1만m의 높이까지 날 수 있으며 하늘을 지배하는 신으로 현세와 사후 세계를 연결하는신성한 동물로 여겼다. 또한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상징한다고 해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노래 엘 콘도 파사 에서 콘도르는잉카 제국의 부활을 위해 저항하다 능지처참 당한 투팍 아마루가 환생한 것으로 안데스 창공을 날며 원주민을을 보호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답니다.

엘콘도파사는 1913년 에 Daniel Alomia Robles가 페루 민요를 바탕으로 만든 관현악곡이며 Julio Baudouin이 노랫말을 붙였어요.

가사는 다음과 같아요.

안데스 콘도르가 잠에서 깨어났네.
행복한 새벽빛과 함께
두날개로 서서히 비상하여
물을 마시러 푸른 강으로 내려간다.
그의 뒤에 있는 온 대지는
신록과 사랑과 평화로 가득하고
그를 따라 초원에는 꽃이 만발하고
밀밭 위로 태양이 떠올랐네.

밀밭 위로
콘도르가 지나가며 나에게 속삭였네.
저 먼 곳으로 나를 따르면 볼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날기 위해 콘도르 등 위에 올라앉았네.
날면 날수록 하늘 더 높은 곳에 다다르고.
보라, 보라 땅을 보라
내가 보았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땅을
이전에 보았던 온 세상의
국경선이 보이질 않네.

안데스의 콘도르는 내려왔네.
기쁨의 새벽 동이 틀 때
콘도르는 계속하여 노래하네.
당신들은 형제라고, 모두가 동등하다고
그의 펼쳐진 대지는
신록과 사랑과 평화로 가득하였네.
글따라 초원에는 꽃이 만발하였고
밀밭 위로 태양이 솟네.
밀밭 위로.

가사를 읽기만 하면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아 젤 비싼 카푸치노를 마시면 직접 쳐봅니다.
먼저 현지스타일로 연주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먼저 감상하고 스페인어 버전으로 들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이먼  앤 가펑클 버전은 자기색이 많이 들어가게 편곡했음을 알 수 있어요.

https://youtu.be/8kQZHYbZkLs

https://youtu.be/-2n6XH2sDgQ

https://youtu.be/Wp-XGpr5YB0

요즘 숙소에서 많이 마신 마테차는 코카잎을 사용하여 만든 차로 원주민들이 고산증 완화와 힘든 노동을 견디기 위해 마셨다고 합니다. 지금도 일부 농장의 노동조건에 이것의 제공이 포함되어 있다 해요. 이 차를 마시며 여행 내내 이 노래를 많이 들을 듯.....
#페루 쿠스코

꼬리칸차가 있던 곳으로 황금정원이란 뜻이다. 황금 나무 야마와 목동 그리고 옥수수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아 있는 것이 없고 파괴 되어 교회 흔적만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잉카의 돌 위에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벽은 300년의 세월이 느껴진다.
입구에 금박의 꼬리칸차 글 아래 산토도밍고가 적혀있다.
볼화장을 한 천사 가브리엘 그림이 있다. 태양빛에 얼굴이 쉽게 타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잉카의 화가 그림이다.
여기 저기 금도장의 흔적이 보인다. 스페인 침략자들의 탐욕의 도화선이 되어 철저하게 파괴 되었으리...
신전의 방 하나를 금으로 채워 목숨을 구걸한 아타왈파황제는 죽임을 당하고 남미 정복의 빌미를 제공한다.
밖으로 나오면 태양의 신전이 나온다. 건물은 본래 직선인데 신전은 곡선으로 지어진다. 잉카인은 돌기에서 만들어진 그림자를 보고 시간 관측했단다.

정교한 잉카 담 위에 스페인 건축물이 보이죠?
잉카인의 석공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죠.

이 거리를 걷다보면 대형 벽화가 있어요. 엄청난 크기로 자세히 살펴보니 잉카의 건국과 스페인 지배시기의 핍박 그리고 독립의 영웅의 일화 그리고 부활을 꿈꾸는 장장 대기록입니다. 예전의 이런 그림을 뭐라 했는데 기억이 안나요.
세월호 전시회 설명 들으면서 배웠었는데.

아르마스 광장에 야경이 펼쳐지며 2월 주말내내 펼쳐친 축제가 열립니다. 고유 음악에 맞춰 민속춤을 추며 아주 신났습니다. 교회 안에선 예배와 결혼식이 열리고 길거리의 사람들도 흥이 나 덩실거리네요.
단 지나주에 과격하게 스프레이 뿌리는 아이들이 있었다고 해서 사실 엄청 조심하고 다니네요.
그러나 오늘은 여전하네요.

저기 불빛들 하나하나가 집입니다. 산 위까지 집이 있어요. 사실 저긴 계단식 오르막길의 끝판 왕입니당.

기타 산 페드로 시장에서 먹거리 구입하러 다녀요. 그닥 바가지가 없는 것 같아 그냥 사먹어요.

지금 망고도 맛나지만 석류철이에요. 리마의 반값이라 열심히 사먹고 있어요.

글고 서양 무로 채지 했더니 좋네요. 배추는 빨리 물러져서 당분간 이걸 담아야 할듯..
아~~~숙소 가는 길에 약장사와 구경꾼을 봤어요. 인파가 아마무시해요.
사람들 눈을 떼지 못합니다. 우리네 시골 약장사들이 그랬듯이
동동 구리무~~~~~

숙소를 전용욕실 딸린 싱글룸으로 옮겼는데 가성비 좋아요. 부킹닷킴 통하지 않으니 조식 포함 35솔.약 만이천오백원/Owl home cosco
 샤워는 미지근 하지만 도미 보단 더 낫죠?

사실 몸 몇 군데가 가려운데 에코팩커에서 베드버그 물린 듯......여긴 도미 18인실에 있었거든요.
훈장처럼 물린 흔적이 늘어가요.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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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

처음 도착해 그 도시를 알려면 워킹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쿠스코는 보통 10시 1시 3시에 아르마스 광장 분수대에서 출발한다. 지금은 우기라 오후 타임에 비가 올 확률이 있어 오전 10시로 선택.

오늘의 가이드는 디에고다. 먼저 인사를 나누고 기다린다. 어라~딱 2명만 모였다.
이런 일도 있나?

원래 이름은 쿠스코가 아니고 Qusqo랍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목에서 나오는 된소리를 못해 쉽게 발음하려고 이름을 바꾸어버렸다고 해요. 나쁜 피사로!!
아르마스는 무기란 뜻인데 수비를 위해 무기를 쌓아 놓은 곳이란다. 중앙 분수대 위에 잉카 전성기의 왕 파차쿠티 황제가 권위 상징인 지팡이를 짚고 한 손을 내밀어 잉카의 번영과 부활을 기원하고 있다.

여기 아르나스광장이 원래는 쿠시파타 란 행복한 곳에서 지금은 망코까파 즉 슬픔의 장소라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일단 쿠스코가 왜 퓨마 모양인지 지도를 보고 설명해 준다.

강이 3개가 흐르고 있는 선이 퓨마 모형이고 머리에 해당하는 삭사이와만이다. 이름이 어려우면 섹시 우먼을 떠올리라고 농담하네.
허리는 태양의 신전 꼬리칸차 즉 현재 산토도밍고 성당이고 제사를 지낸 심장은 무언카파라 대광장 즉 현재 아르마스광장 주변이고 꼬리는 와타나이강과 인공수로가 만나는 곳이네요.
아~그런데 저 강이 현재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지하로 흐르게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지금 내 발 밑에 강이 흐르고 있지요.

이건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잉카인들은 3을 좋아한다고 해요. 사후 세계와 연결하는 신성한 동물로 땅 밑에 뱀 지상엔 퓨마 그리고 하늘엔 콘도르. 그래서 이런 문형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참 멋져 보여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십자가 꽃밭이 쿠스코 인에게는 중요한 영웅의 묘란다. 잉카 원주민의 저항 지도자인 투팍 아나루가 처형된 장소다.  디에고가 보여준 그림을 보니 할 말을 잃게 하더군요. 독립을 위해 힘쓴 쿠스코 영웅을 조선시대 극형과 같은 능지처참을 해요. 게다가 그 부인이 보게 하고 비명을 지르니 혀를 잘라 버렸다능.
아직까지도 쿠스코인에겐 영웅으로 칭송 받는다고 합니다.

피사로는 바리코차 신전을 허물고 대성당을 지었으며 와이나카팍 궁전을 허물고 라 콤파니아 데 헤소수 성당을 세웠다. 대성당은 100년이 걸려 지어졌고 포토시 광산의 금과 은으로 제단을 꾸미고 검은 예수상이 있다한다. 특히 최후의 만찬에 유다 대신 베신자 피사로를 검게 그렸으며 특별한 날 먹는 꾸이 요리가 그려져 있다고 책에서 읽었으나 비싼 입장료가 있는 성당은 이젠 사절. 비슷비슷해서....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에게 갑니다 먼저 팬플룻과 콘도르 깃털 장식.
내 손 뼘으로 3개. 우와 넘 커요.
악기들이 제각각 기능이 다른데 무거운 소라로 만든 것은 멀리까지 들리고 야마 발톱으로 만든 타악기 그리고 물병 같이 생긴 것은 바람 소리를 내 주네요.
발로는 북을 치며 여기 놓인 악기를 이용하여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이 좋아보여 팁 2솔 드렸어요.

로레토 거리를 거닐며 잉카의 원래 담과 콜로니언 시절 정복자들이 싼 담을 비교하여 얼마나 정교한지 설명해 주네요. 지진이 나서 정복자들의 담은 무너졌으나 잉카의 담은 아직도 보존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래 담은 그대로 두고 윗부분만 쌓아 스페인식 교회와 건물을 만들었다 해요.

이 커다란 돌을 다듬고 옮기는 장면을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위로 갈수록 약간 기울고 돌이 볼록하게 만든 원리도 설명.
정답은 지진과 빗물이 틈에 들어가지 않고 흘려 내려 담 자체가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려고 했다네요.



전날 미리 12각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넘 유명해 사진 찍으려면 줄을 서시오.
볼수록 멋지네요.



마추피추입장권 파는 곳의 정원으로 들어가니 궁궐 터가 남아 있어요. 옆에 도자기 제단이 있는데 한쪽에 16살의 소녀 미이라가 있어요. 가장 순수한 상태의 제물???이라고 해요. ㅠㅠ


페루의 건강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가게에 들어갑니다. 젤 주된 식재료가 감자입니다. 무려 3000가지 종류가 있다고 해요. 색깔 크기 모양이 제각각인 것들이....
담의 것은 옥수수죠. 약1500가지가 있으나 쿠스코에선 25가지 정도 재배한다네요.
그리고 우리네 깨강정 같은 것이 있어요. 이 중에서 마까로 만든 것이 가장 몸에 좋고 학생들이 이걸 먹고 6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능. 저 가루 사 가야 하나?
이것은 뭘 넣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요.



담은 알파카 설명.
젤 부드러운 것이 백프로 베이비 알파카로 아주 고가입니다. 원래 120솔 목도리를 60솔에 주겠다고 쥔장이 꼬드김(Asuna). 담은 섞여 있는 것으로 20솔에 주겠다 해요. 다음부터는 품질이 좋지 않아 패스.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라 6솔 정도면 길거리에서 살 수 있는데 무늬의 알파카 그림을 가리키며 백프로 베이비알파카라 뻥 친다고 하니 조심 하라 하네요.
쥔장이 오라며 야마 인형을 주네요. 색상은 당연히 검정색 선택.
디에고 말에 의하면 검정 야마는 보기도 힘들고 가장 신성한 제물이라고 해요. 어둠의 색이 햇살에 사라지듯....

산블라스 광장은 금 토에 예술품이나 쿠스코 전통 음악이 많이 나온다고 해요.

윽~~오르막이다. 쿠스코 시내가 잘 보이는 바입니다. 여기서 피스코 샤워를 한 잔 하고 팁 주고 안녕.
지금까지 들은 워팅 투어 중 가장 쉽게 귀에 쏙쏙 설명한 사람은 디에고가 으뜸이네요.

꼭 북촌 한옥마을 전망대 같아요. 양식은 살짝 다르지만요.


여기서 삭사이와망까지 20분이라 해서 오늘 도전해 봐요. 하루에 넘 많이 보는 것 같아 걱정스럽긴 하지만. 소화할 시간이 부족하면 머리가 아프답니다.

구글맵을 보며 가니 역시나 길은 많으나 하나 같이 계단 오르막. ㅠㅠ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니 큰 길이 나오고 좀 더 걸어가니 크리스토 블랑코가 나와요. 하얀 예수상이죠.
카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은 잉카인을 참살한 장소로 참회의 뜻으로 거대한 예수상을 세웁니다.
병 주고 약 주고 하지만 썩 달갑지 않은 스토리.


5분 더 걸어가니 멀리 삭사이와만이 보입니다. 피카쿠텍 왕이 건설 했고 가장 큰 벽은 9m 높이로 350톤에 달한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확실한 문헌이 없어 가설만 난무합니다. 평소에는 종교의식이 행해졌고 전시엔 요새로 활용되던 곳입니다.
가설로 수로 시설/ 퓨마 머리라는 설

마지막으로 산 크리스토발 교회에 갑니다. 벽화랑 그림이 유명하다고 하니 입장료 있는 교회는 패스.
여기서 아르마스 광장이 잘 보입니다. 풍경이 좋아요. 그런데 하늘에서 먹구름이 잔뜩

내려갑니다. 또 계단을 따라.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는 무섭네요. 일시에 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려요. 덕분에 옷이 많이 젖었네요.
여긴 오후만 되면 비가 온다고 해요. 며칠전 비로 산사태가 있어 비니쿤가 투어 힘들었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마추픽추를 트렉킹으로 가고 싶은데 어려울 듯.

디에고가 말하길 우리 한국인만 성수기고 페루인들은 3~7월의 건기가 성수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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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아레키파

전망대와 아레키파 화산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2곳이 있다. Yanahuata 와 Carmen Alto 로 난 가까운 전자로 간다. 물론 2.5킬로니 걸어 가야죠. 단점은 버스에서 나오는 매연이 심하다는 것. 흠흠..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산들이 보이 않네요. 그냥 시원한 바람 맞으며 커다란 야자수와 사진 찍는 사람들 감상합니다.

여기 기념품입니다. 아레키파의 화산산과 문이나 창에 단 방범창 그리고 조잡한 인형들.
자세히 보면 한복을 입으면 우리네 기념품처럼도 보이네요.
페루 스타일 기념품 감상하세요.
콘도르가 꼭 닭 같이 생기고 못 생겼어요.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 모습입니다. 전봇대 색깔이 하늘색이라는 것이 특이하고 치안 때문인지 문과 창문만 보여요. 열린 문으로 보면 집 안은 넓고 갖출 것 다 갖춰 있어요.

아레키파는 거리만 보면 좀 심심하다. 일단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 봐야 안다.
BBVA Continental 이란 건물로 들어가니 내가 좋아하는 갤러리다. 그것도 무료.ㅎㅎ
방1은 집에 대한 설명이라 관심 없고 방2는 아레키파 출신의 3명의 수채화 작가들 작품이다.
Rubina
Quarry
Granda

방3은 페루 스타일의 유화 그림들이 전시로 서민들의 삶과 복식을 신경 써서 스렸다고 해요.

이 건물에서 저 원숭이가 물을 뿜는 상이다. 잉카에서 신성시 하는 동물 중 하나란다.

꼼파냐 즉 물건 파는 건물에 들어가니  그림을 판다. 나머진 술이나 알파카 제품들.

햇살이 좋으니 절로 기준이 좋아 이층에 올라가 혼자 셀타 놀이

여긴 프리워킹투어하는 팀이 있어요. 나두 비 맞으며 했었는데...

도서관에 들어가니 퀄러티가 뛰어난 사진전이 열려 있다. 이런 작품 만나기 힘든데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안으로 더 들어가니 작은 도서관으로 연애와 공부를 함께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오다 보니 컴퓨터를 한국인이 지원해  줬다는 푯말이 보인다. 아우~~~~놀라워라.
한참를 벤치에서 쉬가 나옵니다. 역시 젊음의 열기도 좋고 첨으로 공부하는 페루 학생을 봐서 그 장소가 마냥 좋았어요.

담은 샌프란시스코 공원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제법 있어요. 다만 향기롭지 못한데 왜 이리 사람이 많은지....

드디어 야경 보기 좋다는 온더탑 식당에 올라가요. 4층이라 제법 올라가니 숨리 살짝 가파릅니다. 점심 먹으려고 했으나 가격이 어마무시 해서 10솔짜리 카푸치노 마셨어요. 바람 불고 구름이 많아 멀리 산들이 숨어버려 아쉬워요. 풍경이 좋아 그냥 독서를 합니다.

남미를 품다란 책인데 정말 잘 썼어요. 역시 현직 교사들이 정석대로 잘 쓰는 듯!!!

늦은 점심 먹으러 El Herraje 식당에 가요. 입구에 콤보 그림 보고 올라갔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식사 때가 아니라서 그래요. 그런데 샐러드바도 있고 치킨스테크인 콤보를 주문했는데 와우 양이 대단해요. 첨엔 짠 맛이 느껴지나 먹다보니 괜찮아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강추 합니다.


이젠 밤버스 타고 쿠스코로 가요. 약 10시간 소요.
Reyna 버스 정말 좋네요. 강추


먹거리 이야기

어제 배추 4분의 1포기 사서 김치 담았어요. 이번엔 아주 맛나게 잘 담았답니다. 챙겨간 토하젓이 들었거든요. 생강 양파 파 배추 천일염 고춧가루 설탕 토하젓이 다 입니다. 점점 여행 요리 대가가 될것 같네요.ㅋㅋㅋ

옥수수나 강낭콩 넣어 밥 해 먹으면 맛나요. 옥수수는 넘 알갱이 크고 콩은 설탕보다 더 달아 깜놀

왼쪽은 뚜나로 선인장 열매고 오른쪽은 뭔지 모르나 몸짓으로 설명이 관절에 좋다고 해서 3솔 주고 한 번 사 봤어요.

뚜나는 용과의 일종으로 보라색 속과 씨가 많아요. 난 씨 뱉느라 근육이 아팠어요. 남들은 다 먹던데 난 ...
과일 사진만 봐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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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아레키파

아레키파에 왔으니 콘도르 보러 꼴까 트렉킹을 해야겠지요?
꼴카캐년은 가장 깊은 계곡이었는데 수 년전 코타우아시 협곡이 발견되어 1위 자리를 내어 주죠. 그렇다 해도 그랜드 캐년 깊이의 2배에 다다른다고 하니 얼마나 깊은지 상상이 되시죠?

우선 당일로 다녀오기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편도 3시간 버스 타고 가서 1시간 전망대에 보고 나머진 온천이나 쇼핑하는 코스라 당연히 패스.
사람들 말에 의하면 2일 일정과 3일 일정의 코스는 거의 비슷한데 3일이 더 널널해서 천천히 구경하며 다닐 수 있다고 해서 3일 일정을 선택!

첫날
새벽 3시에 픽업을 와서 호텔을 돌며 사람들을 태우는데 약 1시간 소요
난 시간 맞춰 일어나려 설잠을 잔 관계로 무조건 딥 슬립. 다행히 Kusi Travel의 영어 상담자이며  운전하는 분이 정말 스무스하게 해서 꼬불꼬불한 길도 힘들지 않다. 나중에 다른 팀 사람들 차는 사고 날 것처럼 빠르게 운전해서 애원했다고 한다.
제발 천천히 포르 파브르

3시간을 달려 파타팜파 4910미터 고개를 넘어 아침 7시에 치바야 마을 도착(해발3633미터).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아침을 먹는다. 다행스럽게도 먹힌다. 살려고 아주 용 쓴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빵과 쨈 버터 그리고 차. 거기다가 갓 짠 100프로 오렌지 쥬스.
그 동안 운전사 겸 가이드 아저씨가 국립공원 입장료를 사 오신다. 이 나라는 특이하게도 내국인과 외국인 요금이 엄청나게 차이난다. 내국인 20솔 난 70솔로 무려 2.5배다. 2박할 숙박비데...쩝쩝 ㅠㅠ
입장권은 무지 크다.

뽀대가 나긴 한데 갖고 다니다 보니 걸레가 되었다능.  기념으로 가져 오려 했는데....
암튼 이 표 검사를 곳곳에서 하는데 잃어버리면 다시 사야 한다. 꼭 잘 간수해야 함.

가는 길에 보이는 저 동상은 뭐지?
콘도르 가면 쓴 남자가 여자 등에 업혀있네.

나중에 물어보니 전형적인 꼴까지역 춤의 일부라고 한다.

30분쯤 달려 콘도르 전망대인 크루즈 델 콘도르(해발 3500 미타)에 다다랐다. 사람들이 열심히 셔터를 누르지만 콘도르는 보이지 않네.

저 아래 협곡으로 오늘 죽 내려갈거란다. 후덜덜하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 고산 적응이 안된 탓인지 모르겠지만 좀 움직이니 숨이 차다. 여기가 4천미터 못 못된 곳이지.
살짝 걱정이 밀려온다. 과연 트렉킹 잘 할 수 있을지.
30분쯤 감상 후에 알리버스를 찾아 탑승.

차에서 본 꼴까는 네팔의 안나푸르나와 제주도 유채꽃 핀 돌담을 교묘하게 섞여 놓은 듯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선인장이 많고 사람들 복색이 다를뿐. 천주교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의 십자가나 제단은 약간 잉카 무속 신앙이 결합되어 네팔의 힌두교와 살짝 닮은 감이 있다.

오늘 트렉킹할 팀의 이산집산지인 미라도르 타퍄에 왔다. 가이드와 연결 시켜주는데 내 이름이 없다. 한참 귀를 쫑깃하고 듣다보니 나만 혼자 꼬메르팀에 넘겨준다. 20명 가까운 사람 중에 나만 홀로다. ㅠㅠ
전형적인 페루인 모습의 가이드 꼬메르와 갈 사람은 나 포함 5명이다.아싸~~~~
팀이 작을 수록 더 좋은 것 알지요? 단 꼬메르는 영어를 거의 못한다는 사실. 나도 스페인어 입문만 속성으로 공부한 처지라 눈치로 다 알아들어야 할 듯...
그러나 대.나.다. 다. 괜찮아!

 이제 협곡 속으로 들어간다. 야~~~호!
4시간을 계속 내려간다. 오르막은 일도 없다.
한참을 가다보니 모두들 하늘을 본다. 앗! 콘도르다.
사진은 놓쳤지만 거대한 독수리는 엄청나게 컸
잠시 더 내려가다 멀리서 나는 콘도르 포착.
일단 미션 클리어.

콘도르는 페루의 국기에서 볼 수 있을정도로 과거 가장 신성시한 동물입니다. 아이 땐 회색 성장기엔 갈색 다 크면 블랙 앤 화이트 라고 해요. 또한 몸무게10kg이상이고 몸길이 1.3m로 어마어마하죠. 근데 내 사진에선 콩만 하다는 사실이 슬픔.ㅠㅠ

중간에 가이드 꼬메르가 코카잎과 낍스를 주신다. 처음엔 먹고 싶지 않았으나 일단은 시식은 해 봐야지.
근데 의외로 민트와 박하향이 나며 입안이 상쾌하네. 잎은 씹을수록 혀를 살짝 마비시킨 듯. 마약이 맛나?

다시 내려가다 풀떼기를 채집하신다. 스페인어로는 룸피오리아고 케추아어로는 망까팍끼 란다. 눈치 스페인어로 들으니 배앓이에 좋단다. 저녁에 이 풀로 차를 마셨는데 일종의 허브차다. 향도 좋고 맛도 좋던데요.

우리 팀은 모터를 달았나? 두리번 거리지도 않고 직진이다. 스피드 엄청나게 빠르고.
이래서 젊은 서양애들하고 트렉킹하는 것은 난감하다. 첫날이니 뒤쳐지지 않고 가야지. 다짐하고 앞만 보고 달렸더니 선두로 내려오네. 대박 짱 체력이다.

일단 다리 있는 곳까지 앞만 보고 직진 하니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네. 4시간 코스뎅.
표 검사를 하고 잠깐의 휴식.
헐~~얼굴이 다들 벌겋다. 여긴 자외선이 강한데다 열라 쉬지 않고 내려오느라 열 받았나보다.

담은 마지막 10분 이란다. 그런데 얼마 못 올라가 숨이 막힌다. 심장은 벌렁벌렁.
이러다 나 죽는 것 아니야?
여기가 지금 2300미터지. 난 보통 고산 증상이 2500미터 근처에서 오곤한다.
조심해야지.

와우~~국립공원 안의 숙소라 그런지 잔디가 두텁고 좋네.

일단 좋은 냄새가 난다. 배 고프던 찰라에....
페루 할머니가 음식을 해 주시네. 손을 잡아 보니 연륜이 느껴진다. 딱딱한 거죽.

페루 전통 음식인 스프다. 호박 감자 쌀 같은 푸리 그리고 향이 강한 잎이 둥둥.
음~ 맛은 합격이다.
다음은 알파카 고기와 밥 그리고 아보카도. 맛은 좋은데 대체 아보카도와 밥이 어울린가?


피곤해서 한 숨 자고 일어 나도 날이 아직 밝네. 샤워나 하러 가니 헐~ 어찌하란 말인가? 그냥 난감해서 머리만 감았다. 그러고 나니 할 일이 없다.
가이드가 나무에서 딴 꽁같은 과일을 놓고 가셨다. 안은 하얀 알맹이고 속에 커다란 검은 씨가 있다. 맛은 그런대로 좋네.

큰 돌에 올라가 누워 하늘을 본다. 계곡 안이라 그런지 구름이 잔뜩 끼었다. 여긴 우기라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되면 스콜처럼 비가 온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참 번거롭게 한다.

역시 트렉킹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점심때쯤 쉬는게 올바른 선택인듯...
영국애들과 네덜란드 애와 낭만?적인 식사를 하며 잡담을 한다. 전가 들어오지 않아 랜턴 켜고 먹는 저녁.
참 낭만이 철철 넘치지요?
쓸데없는 잡담에 지쳐-벌레 경험담 오늘 트렉킹 체험담 등등- 8시가 넘어가자 난 굿바이하고 잠자리로 고고.
정말 갓브레스유 같은 날이다.

둘째날
어라! 여섯시도 못돼 깨었다. 아침은 일곱시라 한참 남았다. 사진 스케치나 할까?
저길 내가 내려 왔다는 거지.

아침은 팬케잌과 커피
가볍게 클리어 하고 8시30분쯤 출발.
오르막이다. 난 죽었군.
다행히도 오늘은 업 앤 다운 평지길이 반복이다. 어제 계속 내리막길이어서 허벅지가 아파 더 길이 힘드네. 한국이었다면 별로 힘들지 않은 길인데 지대가 높아서 넘 힘들게 한다.

갈수록 선인장이 많다. 그리고 용과 비슷한 과일을 따서 주신다. 달콤하나 씨가 좀 많다는 반전이 있다.

그제 난 저거 하나에 1솔 주고 사먹었는데 여긴 널렸다. 공짜공짜데도 손 대는 사람 거의 없네.
선인장에 하얀가루 같은 것이 붙어있는데 연지동물인 코치니아다. 암컷이 산란하기 전에 채취하여 말린 가루가 붉은색 염료란다. 잉카시대에도 사용했던 염료 중 하나였다니...알기 전에 징그럽고 병이 생길것 같더니 muy buein 하다니 다시 조게 된다.

교회가 있는 말라타(해발2660미터)를 지나 오늘 숙박지 오아시스(해발 2180미터)로 간다. 난 스피드한 이 팀에 살짝 삐져 천천히 내 스피드로 갑니다. 사진도 찍고 두리번 거리면서...
그러고 나니 엄청 뒤쳐진다. 그러나 나도 배짱이다. 걸을려고만 했다면 궃이 오지 않을 터.....

나중에 천천히 가니 기다려 주네. 살짝 미안하지만 나도 나름 풍경을 즐겨야지.

오아시스에 도착하니
와~~~~~아.
오지를 벗어나 문명을 접하네. 푹신한 잔디와 수영장.
방은 콧구멍만한데 마당은 넓고 샤워실은 자연친화적이지만 쾌적하고.
어제에 비하면 천국이다. 수영복은 챙겨오지 않아 발만 담그고..
맨발로 잔디를 걷는 이 기분!!
서양 애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네.

음~~빨래도 대충해서 햇빛에 널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 집에 있었다면 결코 모를 이 기분...

점심은 다시 어제의 반복이넹. 애네들은 이것만 먹고 사나? 끙~~~~
그래도 알파카 고기 살짝 질겨도 맛나네요.


충전할 곳이 이 바 밖에 없어 충전하며 글을 쓰고 있으려니 다리가 아프넹.

그래도 이 시간이 행복하다.
비록 밥 먹다가 비가 와 빨래 걷으러 뛰어가긴 했지만.

셋째날
벌써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오늘은 협곡을 벗어나야 하니 당연히 오르막이겠지요? 나 벌써부터 힘들어 하는 거 느껴지나요?
지금 현재 새벽 4시
밖은 엄청나게 어둡습니다. 이 밤에 출발이라구?
이 카메라 조명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하늘엔 졀들이 총총하나 난 처다볼 엄두가 나지 않아요. 저 무식한 직진 서양애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따라 가야 합니다. 제기랄~~
더군다나 오늘은 쭉 오르막길입니다.
가도 가도 끝은 보이지 않아요. 중간에 잠깐 몇 분 쉬긴 하지만 그냥 올라갑니다. 가슴이 팔딱팔딱 할 무렵 아래를 보니 운무가 춤을 춥니다. 그러나 풍경은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올라갈수록 머리는 맑아지고 다리는 기계적으로 움직입니다. 힘들긴 한데 상쾌하네요. 약간 걷는 것에 중독된 듯....

힘든 사람은 당나귀 타고 올라옵니다. 난 두 발이 멀쩡해 돈 벌었네요.

약 3시간 넘게 올라가니 정상입니다. 남들은 한참을 쉬었으나 난 숨만 돌리고 cabanaconde 마을을 향해 다시 고고!!
녹색의 밭이 보이니 살것 같네요.

아~~~~~배 고파. 밥 줘요.
다행히 서양식 식단에 오늘은 신선한 망고 쥬스 원삿!
식사하는 내내 식탁 밑엔 커다란 개 두 마리 점령. 여기 개들은 유달리 순하며 사람을 잘 따릅니다. 그래도 난 무섭다능. ㅠㅠ
참! 저기 식탁보 무늬 보이나요?
네팔 스럽네요. 아무리 봐도 여긴 안나푸르나 어느 마을 같아요.

식사 후 광장 주변을 둘러봅니다. 콘도르 동상이 보이고 호스텔과 식당들 그리고 여행자들이 보입니다. 페루 의상 입은 아낙네도 보이고.
저 원 대체 몇 겹이야?  무거워서 어디 입고 다니려나.

교회는 정말 문맹자들을 계몽시키려고 예수의 고난이 담긴 동상이 여기저기 있고 꽃들이 많이 놓여 있어 내가 보기엔 넘 무서워 보입니다.

9시 30분이 되니 차가 옵니다. 쇼핑도 싫고 온천도 싫으니 그냥 아레키파로 가면 좋을련만. 다 거쳐 갑니다.
덕분에 난 돌 위에서 일광욕해요.
트렉킹으로 인해 머리카락 전체와 등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 추웠는데 말리면서 체온 올려주네요.

돌 위에서 온천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니 탕을 돌로 막아 더운이 흘러내리게 되어있어요. 넘 내추럴해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고.
치바야에서 점심 후  볼케이노 전망대와 야마 방목장을 보고 드디어 아레키파로 돌아가요.

특이한 건 여기가 지금 우긴데 모기가 없어요. 벌레도 그닥 많지 않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열심히 걷고만 갑니다.

암튼 아레키파로 와서 고산 적응하고 쿠스코 가게 되어 좋네요. 내가 봐도 코스 잘 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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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아레키파

아레키파는 해발2325미터에 위치하며 페루 제2의 도시로 1540년 스페인들에 의해 건설되었다.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처럼 여기도 페루에서 독립을 하고 싶어한다. 본인들은 원주민과 메소티즘 중심 지역과 차별화되어 백인 문화에 가깝다나.
암튼 백색 화산암 실라로 만든 아레키피 양식의 하얀 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첫 번째 볼거리는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이다.
마리아라는 한 과부가 지은 이 수도원엔 최상류층 자녀들이 시중과 함께 입소하여 세상과 경리되어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부의 차이에 의해 수녀들이 거쳐했던 방들의 규모가 다 다르다.
보통 둘째딸들이 입소하여 6개월의 성소생활을 통해 확신이 들면 수녀회 입회식을 거친다고 한다.

수도원이 하나의 마을처럼 지어져 6개의 동화 속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져있다. 건물은 그리스 기법과 아랍건축인 무데하르 건축이 혼합되어 있어 지붕이 돔 형식이다. 그리고 아랍의 하렘 정원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도하기 좋게 독립된 공간이 잘 구성되어 있으며 빨강방 파랑방 노랑방 하얀방 등이 색깔별로 멋스럽게 칠해졌다. 사실 아레키파는 화산 활동이 활발한 미스티산 차차니산 등이 많아 실라라는 하얀색 돌이 많다. 여기도 하얀색화산돌로 지어졌으며 그 위에 원색이 입혀진거다. 이 색감이 특이해서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온다. 나도 카톡에서 만나 친구들과 사진 몇 장 찍었는데 만족할만한 색감이 나왔다.

돌아다니다 보면 축제때 들고 다니는 단이 있는데 관련 사진에 사람이 어마무시하더라. 이게 과연 기독교인지 고개가 살레살레.
역시 조지아처럼 보여주는 행위에 더 집착한듯......

수녀원 중에 가장 추앙받는 시스터 안나와 도미니카인게 특히 도미니카 기념방엔
 Bendecir 축복 기도를 하라.
Alabar 찬송하라
Predicar 선교하라
라는 글귀가 남아있다.

안나

도미니카

12사도와 안내판

점심때가 되어 식당을 보니 샌드위치에 꽂히네. 난 아사도샌드위치와 옥수수로 만든 치차 음료 주문.
 살짝 짜긴 하나 맛 있다. 치차도 레몬이 들어가 새콤 달콤 맛 이따. 다만 가격이 비싸다. 이 나라 물가로 치면.다 먹고 상표를를 보니 라 루차다. 꽃청춘에서 먹었었던 그 샌드위치 체인점.
리마에서도 안 먹은 걸 결국 여기서 먹네.

두번째는 프리워킹투어다.
하루 2번 10시와 2시 혹은 3시 타임이 있다. 여행사에서 하는 거라 시작 장소가 각각이니 호텔에 물어보는 것이 정답.
암리 공짜라도 팁은 줘야지요. 보통10소정도 주더군요.

기다리며 찍은 페루스런 거리 사진 한 컷!

나리가 오락가락해서 의상도 못 맞추고 우산도 없어 그냥 비 맞으며 투어하게 생겨넹.

일단 비가오는관계로 초콜렛삽과 커피숍에서 카카오티를 마십니다. 그리고 명단 기록. 중간에 도망도 못가겠네요. 간간한 소개를마치고 열심히 걸어서 야마 보러 갑니다. 구경거리로 전락한 모습이 슬프지만 사진 찍을 수 있어 좋아요.
야마 알파카들을 설명해 주지만 구별이 쉽지 않아요. 서식지가 다른듯...
여긴 직조 과정을 보여주며 고품질의 비싼 알파카 옷들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요.

샌프란시스코광장 도서관 콘파냐 교회 아르마스광장 수도원 앞 그리고 피스코 샤워 시음을 하고 끝납니다. 페루 역사와 생활상에 대한 설명이 주로 입니다. 거리에서 보는 건물은 약간 삭막한 감이 드는데 건ㅁㄹ 안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예쁘네요. 이틀이나 있으며 왔다갔다 한곳인데 인상이 확 바뀝니다. 역시잘 아는 사람을 따라 다녀야 더 잘 알게 된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대성당

이 투어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카카오 열매가 얼마나 귀하고 중요했던지 과거에 20알이면 여자 한 명을 사고 3알이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해요. 여자의 지위가 얼마나 낮은지 알게 되는 대목.
또한 샤머니즘 의식에 대해 설명하는데 약간 설명이 여성을 무시하는 듯...
남자에게 뭔가를 건네면 옷을 벗기고 침을 뱉는다고 해요. 그리고 막대기로 때리고.
이걸 여자 남자로 설정해 말하니 혐오감이 일다가 일종의 의식이라 하니 그런갑다 수긍.
주술사가 내 뱉은 침이 지대한 영향을 주는것겠죠?
암튼 비 오고 날이 구려 날 좋은 날 다시 사진 찍으러 혼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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