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하루 머물다 가는 5월 중순의 모스크바는 춥습니다.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는데 내 우산은 바쿠 가는 뱅기에 있어서 더 추운 날. ㅠㅠ
공항버스 4시간 모스크바 비행 9시간 마슈르카 1시간 매트로 30분이 오늘 내가 탄 교통수단이며 저 많은 소요시간을 생각해 보세요. 여기에 비 맞으며 생소한 숙소....
등 떠밀려 온 것도 아니고 호스텔 쥔장에게 사정해서 고물 우산을 빌려 붉은 광장 야경투어 나오니 이젠 눈보라다. 이런 우라질~~쥔장이 입으란 외투가 절실히 아쉽다.
저기 텍트리스에 나오는 성도 보이고 화려한 굼백화점도 보인다. 이 넓은 광장이 피로 물들였던  시민혁명의 장소이자 겨울엔 아이스링크가 된다는 이곳에 와서 감개무량. 아니올시다.
춥고 손시렵고 을씬년스러워요.


그러나 여행에 묘미가 느껴지는 반전이 기다린다.
한국에선 오전일상이 한창일거지만 여긴 새벽 5시!
강제 기상해서 창을 보니 훤하다. 무조건 나간다.
언제 눈 왔냐는 듯 파란 하늘과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업 시키네요.
아름다운 모스크바 아침입니다.
아래는 국립공연장이고 다시 찾은 붉은 광장.
역시 이런 맛에 여행을 해요.

질문에 대답은 고생해도 좋답니다.

ㅁㅏ지막 사진은 뱅기에서 찍은 모스크바.
하얀 부분이 눈입니다.


암튼 연일 들려오는 기분좋은 정치 기사로 투표하고 온 보람이 만땅이며 여행시작을 알려요.
여러분들도 행복한 날로 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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