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냐? 조지아냐?
이란이란 나라가 몹시도 가고 싶다. 서양의 시각으로 보면 악의 축이지만
사람들은 정말 순하다고 한다.
친구는 구지 왜 돈 들여 가냐고 날 말린다.
그러나
세상은 돈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돈의 힘이 작용하기 전에 가야 한다.
그래야 원래 가지고 있던 그 나라의 심성을 제대로 느끼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막상 테헤란행 비행기를 끊어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거나 대기에 있어 난 그냥
남방항공의 이스탄불행 항공권을 끊었다. 여기서부터 문제다.
터키도 이란도 무척 큰 나라라 육로 이동이 무척 힘들고 이동시간도 길다.
또한 비자도 수월치 않다.
한국에서는 초청장이 없어 받기도 힘들고 도착 비자는 2주만 준다.
트라브존에서 받는 것은 복불복으로 세계 정세에 따라 시시때때 달라진다.
생각을 접고 GO를 외친 후에 사정에 따라 이란으로 갈 수도 있고 조지아로 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둔다.
이란은 페르시아 문화가 꽃 피웠고 KHUR라는 소금사막과 호수가 날 끌어 당긴다.
사막에서 숙박은 하지 않지만
날마다 투어를 통해 폐허 느낌의 사막 골목을 헤메고 다닐 수있다는 것이 강하게 끌고 있다.
나중에 볼리비아의 소금사막과 비교해 볼 수도 있고.......
반면 조지아는 산악지대로 풍경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좋단다.
어떤 여행가는 세계 5대 자연 풍광에 꼽을 수 있을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여행기에서 읽었듯이 ' 눈 먼 사랑 '을 경험할 수도 있고 스토킹을 당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경험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동양 여자를 좋아하는 이슬람 문화의 사람들에게 설레임도 있지만
한편 두려움도 있어 약간 엉거주춤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이란 가고 싶은데 어지 해야 할까?
결론은 트라브존에서 비자업무를 일주일간 쉰다고 해서 조지아로 향했다.
여행기간은 한 달인데 너무 시간 손실이 많다.
내 얼굴에 안 어울리는 히잡을 쓰고 증명사진까지 찍었는데.....
여담이지만 내 미모에 얼마나 머리카락이 영향을 주는지 첨 알았다.
머리카락 없는 난 정말 촌 년 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이슬람권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드린다.
여기는 조지아 메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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