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킹의 천국이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언제든지 도와주고 싶어한다.

아마도 대중 교통이 잘전하지 않아 더 그런 것 같다.

오늘도 우린 좀 걷다가 일 하러 가는 트럭을 얻어 탔다.

대충 갈 목적지를 말하고 가다 끌리는 곳에 누작정 내려 둘러본다.

첫날은 아래 방향으로 가서 저 숲길을 다녔다. 습하지 않고 간밤에 내린 비가 빠져 길이 무척 좋다.

다만 길이 중간에 끊어져서 길 찾다 산 타는 고생을 했지만 기분 좋은 피곤이 행복하게 한다.

두번째는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내렸다.

알고 보니 어제 인연이 닿지 않아 못 옷 곳을 오게 되어 마을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이 곳 유지로 시부모 상을 치른 곳이란다.

조지아는 검은 옷을 많이 입고 다녀서 유행이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아니란다.

고인을 기리며 2년 정도 입는거라 한다.

넘 길다. 여기서는 옷 장사하면 안 되겠다. 

 몇 년 전에 눈 사태가 와서 많은 피해를 입고 대부분 떠았다고 한다.

남은 주민도 대부분 나이 드신 분이고 여름에 피서 왔다 간다고 한다.

일종의 여름 별장이라고나 할까?

가족끼리 와서 지내는 걸 보면 은근 부럽다.

그늘이라 걷기 좋은 길

함정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점.

 

 

 

 

 

 

 

 

 

 

전날 마을 주민들이 모여 제사지냈다고 합니다.

그 때 쓴 식기류 중에 일부입니다.

악 소리 나올정도로 많아요.

이를 보면 지역 유지고요.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묘비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또 남편을 생각할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시더라구요.

영어 선생님이라 설명을 잘 해 주셔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기를 보고 나니 관광객이 많이 가는 우슈굴리가 평범해 보입니다.

여긴 관광지 보다 이름 모를 마을이 더 예뻐요.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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