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남극을 다녀왔는데,
평화롭게 눈이 내리는 남극바다의 환상적인 Lemaire channel을 지나면서... 눈쌓인 바위절벽에 압도당하고, 바다를 떠다니는 빙하 위 SeaSeal과 펭귄을 보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네요 >.<
3D 영화속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본 가장 몽환적이면서 사람을 압도하는 풍경이었습니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께 저도 도움이 될까하여 글 남깁니다.
(도움주신 꿈의여행님, 다빈이네 가족께 감사드려요~^.^)
우선 남극을 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비행기로 남극점에 가는 투어, 크루즈로 남극에 가는 투어(남미, 아프리카 등)...
이 중에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이용했는데, 출발시기, 배의 종류, 캐빈등급 등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했습니다.
꿈의여행님이 조언해주셔서, 우수아이아에서 일주일 정도 체류하면서 싸게 나온 배를 기다리고 여행준비를 했는데요,
저의 경우 과거 칠레기지에서 사용했던 배를 다빈이네를 통하여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몇년전에 비해 전반적인 크루즈가격도 오르고 제가 예상한 것보다는 비싼 가격이었으나, 다른 승객들과 비교했을때 정상가격 대비 15%정도 저렴했습니다. 저는 워낙 급하게 가서 구했는데, 조금 여유를 두고 가셔서 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Antrantico Dream호, Last minute 가격 3990달러, 2011년 2월말 출항, 10박 11일, 여행객 40여명 +크루즈스탭 30여명>>
(10박 11일 중 실제 투어기간은 5일이었음, 음식 3코스 요리, 매일 선내에서 남극 관련 강좌가 있음)
<준비물>
1. 방수자켓과 고무장화는 크루즈에서 대여해 줌
2. 방수바지
(저는 방수바지도 대여가능한 줄 알고 생활방수만 되는 여름용등산바지에 기모레깅스를 준비했는데, 보트타고 빙하와 고래 관찰하는 조디악크루즈 때 바닷물을 흠뻑 맞아서 2시간 넘게 덜덜 떨었습니다. 꼭 방수되는 바지 준비하세요ㅠ)
3. 보온을 위한 상하의
4. 양말 (양말은 2겹씩 겹쳐 신음)
5. 방한모
6. 선글라스
7. 장갑 (스키장갑 등)
8. 카메라
9. 멀미약 등의 상비약 (남극가는 이틀동안 멀미ㅠ 돌아올때 또 멀미ㅠ, 나스카 경비행기는 멀미 안한 사람임)
10. 돈 (남극기지 방문 시 기념품 사거나 엽서 보낼 수 있음, 팁 등)
11. 영화나 책 등 심심할때 볼만한 것
12. 물티슈 (소금물이 튄 장비 닦을때 유용)
13. 핫팩
14. 수영복
15. 기타 개인준비물
우수아이아에 출발하여 드레이크해협을 지나 남극을 가는데 이틀걸립니다. 멀미 있으신 분들은 준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배에 의사도 있고, 멀미약도 준비되어 있고, 부탁하면 선실로 샌드위치나 과일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 다녀왔는데, 동행이 있으시면 같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퇴직하고 함께 여행 온 부부가 많았는데 부럽더라구요...
그럼 다들 여행 잘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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