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항공권을 구입하고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뗏 기간엔 식당이나 가게를 닫거나 영업을 해도 요금을 30퍼센트 더 받는답니다. 뗏은 베트남 설을 말하는데 올해는 2월1일부터 2월9일까지라고 해요. 굶진 않을까 사뭇 걱정이 되며 막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집에선 명절 음식 많을텐데....ㅠㅠ

하노이에 유명한 호수 호암끼엠에 가봅니다. 환검호라는 이 호수는 레러이 전설이 있답니다. 레러이 장군이 호수를 거닐 때 거북이가 나타나 신성한 검을 건네줍니다. 레러이는 10년간 이 검으로 중국 명나라를 물리치고 다시 돌려줍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거북탑이 호수에 있어요.

 붉은 다리를 지나 250킬로의 큰거북이 있는 응옥썬 사당이 보입니다.


좀더 가니 리타이또 황제 동상이 있어요. 하노이 시조라고 하는데 모습이 중국스럽습니다.
리타이또가 1009년 리 왕조를 세우고 이곳에 왔을 때 환영의 춤을 추는 용을 길하게 여겨 탕롱이라 수도명을 정합니다. 사후 200년 이상 융성했다고 합니다.

뗏기간이라 거리는 온통 빨갛게 물들고 있고 매화나무와 금귤나무로 장식하고 있어요.

인텃넷 검색하니 설에 주고 받는 선물이 풍성하다고 해요. 일반인은 주로 과일이나 과자 소세지를 주로 합니다. 그래서 인지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우리나라 과자가 많아 깜놀!!

또는 금귤나무 복숭아나무 매화나무도 선물합니다. ‘꿧' 금귤나무는 복과 함께 경제적 여유와 풍성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복숭아나무와 매화나무는 건강과 다복을 의미하여 사람들이 자동차에 손에 많이 갖고 다녔었나 봐요. 그래서 매화꽃을 넣어 사진촬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성요셉 성당에 가니 장례미사를 드리고 있어요. 운 자국이 선명한 얼굴로 따라오는 여인이 눈에 띄네요. 알아 듣지는 못해도 노래 소리가 아름다워요. 돔 형식이라 더 특별히 소리가 좋은듯...
리 왕조의 유서 깊은 불교사원을 허물고 프랑스 침략자가 세웠다는 슬픈 사실이 있어요. 후에 프랑스 잔재라 생각해 폐쇄하고 카톨릭이 박해를 받았다는데 지금은 평화롭네요.

기찻길 마을에 가니 좁은 골목에 기찻길이 놓여 있어요. 양쪽에 가정집과 식당 미용실이 있어 현지인들의 삶의 애달픔이 느껴집니다. 사진 찍는 사람과 오타바이와 차 때문에 사진찍기 정말 힘들어요. 포기하고 기찻길 따라 기차역으로 갑니다. 썰렁해요. 난 화장실 이용하고 나옵니다.

호아루수용소를 그냥 지나가요. 울 나라 서대문 형무소 같은 곳이지요. 프란스 식민지 때 지어져 저항의 장소로 여겨지다 나중엔 전쟁에 의해 자국민과 미군 감옥이었답니다. 끔찍한 것 보기 싫어 노란 담장과 유리가 촘촘히 박힌 담 위를 한 컷 찍고 쿨하게 걸어가요.

어~~저 생명의 치열함이 돋보이는 나무 뿌리가 박힌 담장이 보입니다. 독특해 보여요. 그리고 오토바이 위에 누워 편하게 자는 아저씨 몰래 한컷!!

하노이에선 분짜나 쌀국수 먹어야 하는 거 알죠?  일단 처음 들어간 닭쌀국수를 보시라. 맛도 예술이고 가격은 더 아름답습니다. 3만동 즉 1500원!!!
https://maps.app.goo.gl/zByhf

뗏 기간이니 고기 좀 먹어주자고 간 곳입니다. 케밥 라이스인데 소금에 절인 양배추 어마무시하게 줍니다. 덕분에 덜 느끼했어요. 그러나 두 번은 안먹을겁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요런걸 안 좋아합니다.
https://maps.app.goo.gl/Bv8aQ

베트남이 유교와 불교를 숭상하는 국가임을 깨닫게 됩니다. 동상이나 길거리 모습이 중국스럽다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어요. 또 혈연 중심이라 설을 중요시 여겨 민족 대이동이 있다네요. 덕분에 사파 가는 버스를 30프로 더 주고 갔어요.ㅠㅠ

여러분도 가족의 화목을 기원하며 잘 지내셨지요?
운전과 설겆이만 했다구요?
덕분에 가족이 행복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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