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호치민 같이 큰 도시는 나와 맞지 않아서 잠시 탈출할 생각으로 1일 투어를 신청했어요. 이 투어에 대한 생각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10달러에 뭘 기대할까요?

신투어에서 8시 15분 버스로 미토로 10시 30분에 도착 해 큰 배로 이동합니다. 섬 이름이 특이한데 유니콘 피닉스 터들 드래곤으로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동물들입니다.

배 머릿에서 포토 타임을 갖아요. 저것도 투어에 포함된가 싶어 웃음이 나요.


처음 간 섬에선 민속공예품 설명과 쇼핑 타임!
코코넛 백도 귀엽네요.


항아리는 빗물을 받아 놓고 식수로 사용한다고 해요.

산책로를 따라 코코넛 농장을 구경해요. 가끔 브라운 색의 코코넛 열매를 보는데 쥐 종류인 랫이 파 먹은 흔적이라고 해요. 그래서 가끔 덧을 놓기도 해요.
코코넛은 그린이 더 맛나고 두번째가 노랑색이 맛있답니다. 중간에 바나나꽃도 보고 잭 푸룻 레드 푸룻 파파야 라임 나무도 보며 거닙니다. 특히 라임 잎은 씹으면 향도 좋아요.



요게 맛나요. 쌀가루를 멧돌에 갈아 나온것을 코코넛과 설탕 그리고 참깨를 섞어 팬케익처럼 만듭니다. 이걸 숯불에 구워 먹으면 어포 맛도 나며 아주 고소하고 바삭 거려요.


그리고 이 민물고기를 넣어 월남쌈으로 먹고 스프링롤도 먹어요. 모닝글로리와 밥 그리고 돼지고기 조림과 민물고기 조림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어요. 그리고 코코넛으로 입가심!
그런데 코코넛 값 받으러 오네요. 이런 낚였네.

다시 맹글로브 강으로 들어갑니다. 밋밋한 풍경에 배도 부르고 해서 잠이 와요.


초코렛 만드는 카카오 열매

팜 트리


요게 신기한 것이 씨앗 꼬투리를 모아 물을 부으면 폭탄처럼 팡 터져요. 손 대고 있는 여자분 무서워 다 쏟아 부어버립니다.
원래 이런 것을 하며 팝콘 받아 먹듯 먹기도 하며 놀았다고 해요.

불쌍한 말 타고 10분 정도 타고 가서 팜 나무 씨앗을 봅니다. 안의 열매를 숟가락으로 파 먹는다고 해요.

작은 배로 맹글로브 숲을 지나가요. 별로 인상적이지 않는데 팁 액수까지 정해 달라고 해요. ㅠㅠ


마지막으로 코코넛 엿을 시식하러 갑니다. 포장지가 2개인데 안의 것은 라이스페이퍼라 먹어도 된답니다. 넘 달달한 걸 많이 먹었어요.
아유~~ 이제서야 내 허리살 생각 나네.


여기서 시선이 다른 작품을 만나 촬칵!
사진 찍지 마라해서 깜놀 했으나 이미 찍은 것 몇 장 있거든요.

누런 강물은 여전히 반짝 거려요.


더위에 지쳐 버스 타니 정말 시원하고 잠이 솔솔 오네요. 해드뱅을 좀 했다는 사실!!
내 옆자리 남자분은 뭔 재미로 다니는지 이해가 안돼요. 비린 것 짠것 매운 것 다 안 먹고 그늘만 찾아다니는 사람 덕에 내가 그 분 몫까지 먹었다는 사실. ㅎㅎ

신투어에 돌아오니 작품 활동 하는 분이 있네요.


내가 좋아하는 반미입니다. 특히 숯불에 구운 고기를 넣어 주는 것은 정말 찾기 힘들다고 해요. 고수는 빼고 왕 한 입 먹으니 정말 맛나요. 내 인생 반미입니다.
이 앞에 허리살 고민은 저 멀리 사라지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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