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여행에서 가장 싫은 곳이 델리다.

덥고 습하다.

비는 왜 이리 많이 오는지....

더위에 놀라 내가 여행자라는 것을 망각하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 숙소에서도 나가지 않았다.

카운터에 있는 분이 괜찮냐는 질문에 대답하기도 싫어

간단히 과일 샀어 하고 들어가 버린다.

코넛플레이스를 거쳐 지고를 보고 인디아 게이트까지 왔다.

이 문에서 사람들 자기 손 아래 두고 싶어 어렵게 사진을 찍고 있다.

 

 

기대하고 갔던 국립 현대 미술관

내국인과 입장료차가 15배가 된다.

학생증 가져올걸 그랬다. 학생도 내국인과 같은 요금을 내는데...

4층 건물로 그림과 사진은 많았으나 생각보다 신선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어컨이 잘 되고 조용해서 비 오는 날 두 세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열대꽃

 

 

왕의 길이라는 라즈 파트다.

시야가 트여서 내가 좋아 했던 길이다.

 

빠하르 간지다. 쉘튼 호텔 내 방 4층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야경과 비 오고 있을 때 나가기 싫어 바라보던 모습이다.

앞으로 가면 뉴델리역이 나오고 오른쪽 길로 가면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곳이다

망고, 사과, 석류가 맛있고 타아카 식당에서는 고수를 넣어 주어 입맛에 맞지 않았다.

델리에서 더위를 먹은데다

망고 덕에 설사를 하고

잦은 비에 지치고

마지막으로 길에 볼일을 많이 봐서 그 구수한 냄새로 인해 돌아다닐 마음이 싹 가셨다.

그래서 델리가 싫다.

 

 

 

 

 

레스토랑에 앉아 식사하는 사람과 지붕 위의 일꾼의 모습이 비교된다.

 

야경과 달리 비오는 날의 빠간도 운치가 있다.

단 내가 나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내 숙소에서 바라본 빠간의 다른 모습들

코넛 플렛(P-15)에서 먹은 맛있는 남부식 탈리다

식당 이름은 사라바나 바반 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이 음식을 먹으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점심은 4시 이전에 가야하고

저녁은 7시가 넘어야 준다.

다른 시간에는 다른 것을 먹어야 한다.

이 과자는 넘 달아요.

 

내가 원두커피와 다즐링 차를 산 곳이다.

한국인을 많이 상대한 터번 두른 저 시크교인은 한국말도 잘 한다.

물 넣고 끓여 먹어요. 혹은 우유를 넣고 설탕 넣어 먹어요. 250그램에 200루피 등 간단한 한국말을 잘 합니다.

차가 싸서 남은 돈으로 다 샀어요. 원래는 희말라야 제품을 사려고 했으나 내가 아는 상점이 문을 일찍 닫아 숙소에거 가까운 이 곳에서

돈을 다 썼다오.

 

현정이 헤나할 때 내려가서 선물로 받은 헤나입니다.

지워지기 전에 셀카놀이를 했지요.

잠에서 깬 상태 그대로 일어나 별 짓을 다 합니다.

헤나는 꽃과 새입니다.

한국 와서 수영하니 이 주도 못되어 다 지워졌답니다. 헐

 

 

더위에 지쳐 멘붕 상태

마지막 날 대박 장소인데 비님 때문에 너무 늦게 갔어요.

입장료 무료에 볼 것 많은 민속 박물관

찾기는 힘들었으나 만족도는 큽니다.

의외로 매트로 보다는 버스를 많이 타고 다녔어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황송할 정도로 잘 가르텨 줍니다.

너무 어리버리해서 버스를 놓치니

내 옆에 와서 기다렸다가 태워주고 다시 돌아갑니다.

그날 비님이 왔는데 그 비를 다 맞고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이 좋아서라고 할 줄 알았죠?

택시 혼자 타기 싫어서 학생 두 명과 같이 타기로 했는데 예약할 때

한 명을 했으니 추가요금을 200루피나 내라고 호텔 직원이 말한다.

내가 한 말도 있고 해서 그 학생들에게 미안해서 키피 마실 돈 110루피를 보이며 이게 다라고 하니

타란다.

끝장이 좋지 않다.

그래도 잡생각을 하지 않고 공항에 갈 수 있어 그 점은 좋았다.

 

 

 

 

 

내가 한 달 동안 가지고 다녔던 가방과 침낭 핫팩이다.

전기핫팩은 참 유용하게 잘 썼다.

델리 모기에 시달려서 팬을 돌리고 난 이 팩을 덮고 잔다.

감기 걸리지 않고 참 좋다.

 

 

여기는 어디일까요?

바로 바로 공항 화장실 입구입니다.

당연히 여자 있는 쪽이 여자 화장실

공항에서 가장 멋진 곳이고 공연도 좋았던 곳

 

역시 가네샤는 멋지다.

나도 하나 갖고 싶다,

전에 친구가 가지고 간 가네샤 문고리가 눈에 밟힌다.

내 손에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진짜 비둘기랍니다. 자꾸 파닥거려 가끔 문열어 놓기 싫은 적도 있어요.

마지막 모습이 추췌하다.

한국 날씨로 인해 아시아나 항공이 3시간이나 지연되고 도착하고도 문제가 되어 한 시간 더 지연되어

도합 네 시간 넘게 딜레이 되었다.

이 날 내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잠잘 시간이 지나 비행기에서도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며 보냈다.

어쨌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비록 설사는 했지만서도.

돌아오니 일상으로 바로 복귀에 더 바쁘게 산다.

 

 소소한 여행팁

쉘튼호텔은 지금 리모델링 중이라 한창 공사중이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했다.

팬룸은 600루피, 에어컨은 1000루피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시설은 좋은 편이나 직원은 딱 그만큼의 서비스다

마지막 택시로 인해 대실망이다. 빠간 공식 공항행 300루피다. 그런데 이런 만행을 서슴치 않고 한다.

립밤을 선물하니 촉촉해서 좋다고 한다.

아 그리고 코넛 플레이스 B구역 끝에 있는 파브인디아 물건은 상품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니 가 보기 바란다. 나도 사기로 만든 6칸 서랍장을 사왔다. 무지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난 보면서 만족한다.

'아시아 > 인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인도12- 라닥과 카슈미르의 동영상들  (0) 2012.09.10
북인도10- 스리나가르  (0) 2012.09.10
북인도9- 레  (0) 2012.09.10
북인도8- 레  (0) 2012.09.10
북인도7- 알치  (0) 2012.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