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에서 관광지는 큰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시장이나 가게들을 끼웃 거려봅니다. 떠나기 전에 뭘 사갈까? 속으로 찜 하면서요.

삥강을 따라 걷다가 와로롯 시장에 도착해요.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시장에 해당 되지요.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꽃들입니다. 사원에 바치는 꽃을 한 땀 한 땀 열심히 끼우고 있어요.
예전에 이걸 배우러 온 청년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요. 열심히 배워 판매까지 했던 한국 청년의 모험담이었지요. 아마 그 청년이 여기서 꽃을 구입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축제에 쓸 등도 팔고 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과일과 건어물 생필품을 팔고 2층과 3층은 옷들을 팔아요.
아직 현지 물가를 몰라 눈으로만 봐요.
특히 한치나 쥐포 건어물을 보면 막 사고 싶어요. 꼬리꼬리한 냄새가 막 유혹 해요.

좀 더 걸어가면 고산족 공예품 파는 곳이 있어요. 살만한 것은 그닥 보이지 않아요.

가게 마다 태국 특유의 바지나 원피스를 파는데 내 걸로 보이는 것은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어요. 얼른 태국스럽게 입고 다니고 싶은딩.

여기도 빅시마켓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 보다 완전 저렴하진 않아요. 비비 매직 파우더가 화장품 가게 보다 더 비싸요.

다시 더 내려가 K 마트에 가요. 한국 음식재료를 파는데 가격은 좀 있지만 웬만한 것은 다 있네요. 난 한 개 사면 1개 덤으로 주는 김을 삽니다. 요건 한국과 가격 차이가 별로 없네요. 득템 했어요.

여기까지 왔으나 아이언 다리 보러 가요. 정말 별거 없어요. 요게 어찌 관광 포인트가 됩니까?

토요일엔 치앙마이게이트 쪽에서 작은 야시장이 열립니다. 주로 먹거리가 많아요. 물건을 보니 지름신이 강령해서 누르느라 힘들었어요.
코끼리 모빌은 3~5개 사갈려구요. 부엌쪽 문에 달면 좋을듯...ㅎㅎ

요건 비누공예인데 섬세하고 예뻐요. 담날 선데이마켓 가니 더 저렴해요.

요 안경들 써 보고 막 사고 싶어져요. 큐직 많이 박힌 걸로요. 내가 이런 걸 좋아할지 처음 알았어요.

일요시당은 엄청나게 크게 열려요. 가격도 다 제각각이라 가격 체크가 먼저 입니다. 오늘은 가격만 보고 돌아와요.
돌아오는 길에 타페게이트에서 불쇼를 해요. 불이 확 쏟아진다는 느낌이 강해요.

빠이에서 개미에게 물리고 요상한 플라이들에 당해 다리가 성하지 않아요. 몸에 열이 오르면 엄청나게 가려워서 한국에서 가져간 써버 쿨을 발랐어요. 그래도 가려워서 폭풍 인터넷 검색하니 페니스틸 젤이 좋다고 극찬입니다. 일단 하나만 사서 발라보니 신기하게도 몇 초 후 가렵지 않아요. 요게 생긴 건 불량처럼 보인데 실은 독일  화상연고라고 해요. 유럽에선 베드버그 연고로 유명하고요. 여긴 만능약처럼 화상 썬번 베드버그 개미 모기 물린데 즉효라 해요. 여행도 많이 다니는 내겐 필수품이라 요건 나중에 더 살거예요. 호랑이 연고 보다 더 좋아요.

여행이 많이 남았어도 이제부턴 쇼핑을 본격적으로 하려고요. 치앙마이에 돌아오지 않고 치앙라이에서 바로 방콕으로 갈까 생각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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