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카

와카치나를 가기 위 아침부터 서두른다. 짐을 싸고 마지막으로 민박집의 아침을 냠냠! 가는 날인줄 알고 오늘은 다 새로 장만한 음식이다. 감사 또 감사!!

첨부터 페루버스를 타기위해 soyuz로 가려고 우버 부르니 잘 된다. 신기방기.
물론 wifi가 돼야 가능한 여행자.
난 유심이 없어도 많이 불편하지 않다.

티켓 부스에 가니 현장구매가 더 비싸네. 헐~~ 대기실에서 차 마시고 짐 넣고 10시 출발해 3시쯤 도착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가 이카니 4인이 택시 쉐어해서 인당 2솔씩 주고 드디어 와카치노 도착.

솔 앤 아레나 투어에 7명이서 가서 흥정에 돌입. 딸들은 전혀 가격 흥정이 안되고 그나마 엄마인듯 영어하시는 분에게 내가 급 필 받아 스페인어와 영어 섞어서 입장료 포함 가격으로 흥정을 했다는 사실. 평소 조용하던 내가 왠 일이지?
나도 의아스럽다.

나중에 따로 투어 하려는 3인은 입장료 따로 냈지롱.

4시 30분 시작이니 난 방을 알아보러 갑니다. 이번 여행 컨셉이 미리 예약하지 말고 현장에 가서 해결하자다. 언제 여행 일정이 틀어질지 모르니까.
완전 무대포다. 하지만 어쩌랴!! 이게 남미 스타일일걸.
사실 단기 여행자들은 예약을 거의 해 온다. 그러나 변수가 생기면 환불도 못 받고 날린다. 저번에 같이 룸쉐어한 애들도 100만원 날렸다나.

지금은 비수기가 아닌지라 흥정이 안 되네. 아침이 그냥 빵에 쥬스 망고 정도 나온다 해서 가방 짐 줄일겸 아침 없이 20솔로 흥정.
아주 잘 하고 있어. 쓰담쓰담~~~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가방을 두고 망고 한 알과 계란 3개로 새참을 해결하니 다시 든든해지네.

투어사에 가니 도깨비 시장이다. 사장님은 차별로 보내느라 정신 없고.
 한 차에 10명 탑승.
길고 긴 여정 끝에 드디어 출발!!

자~~~사막을 올라갑니다. 붕~~~
어라. 갑자기 추락해요. 모두들 악을 쓰느라 정신 못차립니다.
이젠 액티비티 하고 슬슬 멀어지려는 내가 진정 스릴을 즐기며 환호합니다.

뷰포인터에서 사진 찍고 버기카랑도 찍고.
진정 한국애들이랑 투어하면 다들 사진에 미친 사람들 같아요. 온통 자기 얼굴이 들어가야 하는 사진들!!
결코 내가 좋아하는 사진은 아니지만서도.......

담으로 다른 포인트로 이동. 운전사 아저씨가 장난기가 좀 있어요. 높은 곳에서 떨어질 듯 취하더니 우릴 봅니다. 순간 사람들은 낙하를 각오하고 긴장중.
아저씨 그냥 시동 끕니다. 급 무장 해지와 아쉬운 탄성~~
아쉬워 마라. 총 3번의 샌드보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위에서 보니 넘 무섭다. 한 명 씩 내려갈 때나마 심장이 쫄깃!!
안 타면 안 되나?
고민하다 맨 꼴지로 시도.
쿵꽝쿵꽝 심장 소리 들리나요?

자 보드에 엎드려 두 손으로 끈을 잡고 팔꿈치를 가슴에 딱 대고 굅세요.
다음은 두 다리를 벌려 드세요. 내려가면서 다리를 내려 스피드를 조정하세요.
난 체념하고 슬로우 슬로우를 주문.
아저씨가 다리를 놓으면 바로 하강!
날 아는 사람은 내가 웬만해선 소리 안 지르는거 알거예요. 그런데

아아악~~~~아아~~~아아악

절로 비명 소리가 납니다.

하고 나니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으나 무거운 보드 들고 올라오는 것이 힘들어요. 발이 푹푹 빠져 개미지옥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
다시 올라올 필요가 없다고 해서 다시 한 번 슝

이젠 연습이 끝이라고 더 높은 곳으로 갑니다. 두 구비가 있어 훨 무섭네요.
내려가는 사람들 보니 겁 먹은 악소리와 함께 길게 내려가네요. 한 참 보다가 난 포기했어요. 혹 다치면 어쩔까 해서...
이 놈의 안전증. 쯧쯧.

다음은 일몰 포인트로 스릴있게 이동. 구름이 끼어서인지 예쁘네요.

암튼 자세도 잘 잡아주고 일몰 사진도 잘 찍어 줘서 투어사 선택하길 잘 했네요. 오늘 투어는 무척 만족해요.

일몰과 함께 점프샷 도전.
아~ 진정 점프샷은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인공오아시스가 보이는 곳에 정차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신비스럽고 멋져 보이는데 실상은 사진이 거짓말 했어요. 작은 호수를 주변으로 호텔 식당 바가 있고 저 물에 수영이나 카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밤새 음악으로 시끌 대는 광란의 마을입니다.

신기루 같은 이 마을에서 버기투어는 가성비짱으로 샌드보딩이 잼나면 담날 개인적으로 빌려 해도 된답니다.

이젠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모기 몇 마리와의 긴 사투가 이어집니다.
항상 여행하다 느낀 거지만 즐거움은 한 순간이고 그걸 하기 위해 준비하는 여정이 넘 길다는 사실이 오늘 하루에 다 담겨 있죠?
그래도 이게 인생이니 시도는 해 봐야죠.

한국에서 추위에 힘들 여러분에게 이 더위 보내고 싶네요. 난 넘 더워 아레키파로  바로 도망 갑니다.
 
이거 결코 놀리는 말 아닙니다. 레알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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