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마차 투어가 시작  날이다.

8시 30분이 넘은 아침에 동네를 어슬렁 거리며 우마차꾼이 있는가 살펴봤는데 의외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숙소에다 문의 했어야 하나?

 다급한 마음에 물어보니 30000원을  부른다.

숙소 앞에 있는 젊은 마부는 25000원

결국 포기하고 두리번 거리다 아침 시장도 혼자 둘러보고

돌아오는 중 한 분(쪼쪼 아저씨)을 만났다.

3명이 인원이라는 말에 20000원에 쉽게 해 주지 않았다.

결국 낭우쪽은 빼고 나머지 부분만 돌기로 합의하여 출발

말이 통한다고 해서 나를 앞자리에 태우고 친구들은 뒷좌석에 앉았다.

덜컹덜컹

햇살도 따스하고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우리 특별히 가야 하는 곳이 정해져 있지 않아 유명한 대로 가 달라 부탁했다.

나이가 지긋한 분이라 알아서 다니신다.

주로 본인 잘 다니는 곳인가 의외로 다른 관광객과 부딪치지 않아 더 좋았다.

더군다나 단어만 나열하는 수준이지만 그 퍼야에서 봐야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 주셨고

성실하게 기다려 주셨다.

첫 날이라 그런지 흙먼지 날리는 것도 기분이 좋다.

만약 다른 우마차와 같이 다녔다면 흙먼지가 장난이 아니었을거라 생각된다.

난 퍼야

 

소 곁에서 빨래하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열심히 포즈 잡아주시더니

나의 파란 체크 스카프를 달라고 하신다.

우메 안 돼요. 나도 하나 밖에 없어요. 죄송;;

 

 



 

 

 

 

 

 

 

 

 



레미엣나 복원 사원으로 한국 스님이 복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글로 기념비로 남겨져 있다.

이곳은 다른 사원을 보기 좋은 사원이다.

저 위에 보이는 부겐빌리아 꽃이 참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다음은 마누하 사원

남부 몬 왕국의 떠통의 왕이 었던 마누하는

 바강의 어느여타왕이 불경을 요구한 것을 거절한 댓가로 나라를 빼앗기고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나

자신의 보석반지와 왕비를 팔아  1059년 마누하 사원을 건립

그래서인지 부처의 좌상ㅇ이 모셔진 내부를 보면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꽉 찬 느낌이다.

아마도 포로로 잡혀온 마누하 왕 본인의 답답한 처지와 감옥에서 힘들게  생활한 것을 표현하고자 이렇게 조성했다고 한다.

아래 형상은 마누하 왕과 마누하 왕비다.

사원을 건립하느라 팔아버린 왕비의 형상이 왕을 외면하는 모습이 흥미로우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나라도 저런 남편 재수탱이다.

여긴 골목길로 현지인이 사는 곳이다.

세계 유산 문화재 바로 안에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구바욱지 퍼야

칠기 제조 마을로 유명한 밍거바 마을의 입구에 위치한 퍼야다.

그래서인지 칠기 그릇이 많이 보인다.

장인의 손길이 다은 비싼 칠기부터 3~4번 덧칠한 싼 칠기가 다 모여있다.

퍼야는 내부 벽화가 아름답기로 손꼽히고 있다.

성능 좋은 손전등이 있어야 감사 가능하다.

우린 미국 패키지 팀에 끼어 설명 들었는데 도통 모르겠다.

다만 많은 부처 그림이 있다는 사실만 알뿐 그다지 아름다움을 느끼지 ....

나에게 행복한 코끼리 그림을 선물한 화가다.

1분도 안 되어 뚝딱 그린다.

아직도 내 여행기 공책에는 이 그림이 책갈피 되어 있다.

감사합니다. 밍웅 아저씨.

 

 

 

골든미얀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아빠 식당과 딸 식당이 있는데 딸 식당이 잘 한다고 한다.

메뉴는 샨정신 한 가지다.

가격은 인당 3500원으로 우리 입맛에는 대충 맞았다.

이 나라 젓갈도 맛 봐서 좋았다.

그런데 이 집 대박인가 보다.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온다. 여기서 슬로우 보트 동지인 현우, 광조, 지석을 또 만났다.

좁은 동네라 다 만난다.

식사 후 간 곳은 아난다 사원

아름다운 여성미를 자랑하는 성스러운 퍼야로 목재 부처상이 사방에 모셔져 있다.

서쪽은 고타마 부처, 동족은 과거 3불인 고나고 부처

남쪽은 까다빠 부처, 북쪽은 까꾸딴 부처다.

각 부처 상은 금박을 붙여 화려하다.

이 퍼야는 보존이 잘 되어 있어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당연히 방문객도 무척 많다.

 

 

저 뒤의 이집트 여왕 닮은 미이라는 뭐지?

참 묘하게도 잡혔다.

사원 옆에서 공놀이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활기 넘쳐 보인다.

 

우리의 쪼쪼 아저씨다.

읅길을 다녀도 낭만이 넘친다.

 



다음은 구바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항상 빠지지 않는 내 발

그리고 이번 여행으로 나와 이별을 하게 된 저 카우보이 바지

매력 포인트였는데 선 게스트 하우스에서 어떻게 됐니?

궁금하다.

 

쪼쪼 아저씨가 쉬는 곳이 명당이다.

급 부러워지네.

 

 




 

 

 

 

 

아래는 쉐구지 퍼야

 



일몰의 명당 쉐산도 퍼야

사람은 바글거리는데 일몰은 그다지 인상깊지 못하다.

미얀마 있는 동안 일몰은 다 그저그랬다.

 

 



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아래 풍경이 쫙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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