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후아힌

뭔 말이 필요할까요? 그냥 바다라서 좋은 거겠지요. 해변의 모래가 부드럽고 파도 타며 놀기  좋아요. 비록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여 있어도 바다라서 마냥 행복합니다.

정 들었던 라이크홈과 이별하고 13시간 버스를 타고 후아힌에 옵니다. 돈을 투자해 탄 슬링핑버스 솜밧투어는 정말 좋더라구요. 일단 3줄 우등버스로 화장실이 차 뒷편에 있어요. 포장된 담요와 목베게가 준비되어 있고 부드러운 빵 2개와 와플 스낵 그리고 물을 줍니다. 한참 가다 밤 11:30분에 내려 뷔페식 저녁을 먹어요. 반찬이 완성품도 있고 본인이 골라 섞어 먹는 것도 있답니다. 밤이라 누룽지에 태국식 반찬을 먹어요. 먹다보니 같이 버스 탄 사람들이 사라져 급히 나가니 화장실에 있어요. 나도 양치까지 하고 좌석에 착석.

다 좋은데 옥의 티가 있어요. 안내양이 스튜어디스처럼 미니 원피스를 입고 서빙해요. 이런 성의 상품화는 사라져야 할듯....

아침7시쯤 되니 단물 커피와 웨하스를 줍니다. 난 시계탑 근처가 숙소라 여기서 내려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10분 길이 캐리어를 끌면 어찌나 멀게 느껴지는지...

체크인을 못하고 가방만 두고 무작정 후아힌 해변으로 향해요. 숙소가 내가 생각한 느낌이 아니라 다른 숙소를 까웃거려 봅니다. 바닷가라 치앙마이 보다 더 비쌉니다. 그래도 후보 2개를 선정하고 바다에 가니 가슴이 탁 트입니다.

낭만의 바다 !!


후아힌은 1920년대 라마 6세가 여름궁전을 지으며 휴양지로 개발했어요. 그래서 고즈넉한 태국 왕실 휴양지라 불리지요. 파타야는 시끄럽고 밤문화를 즐기러 가는 반면 여긴 한적한 자연을 보러오지요.

원래는 남부의 끄라비로 갈려고 했는데 넘 멀어 방콕과 가까운 이곳으로 왔어요. 덕분에 30년만에 건기에 오는 태풍 파북을 피했어요. 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선 오로지 바다 보며 고운 모래밭을 걷고 독서만 할거예요. 이번 여행은 유독 쉬기만 많이 해요.

아~~바닷가라 팟타이에 새우를 많이 넣어줘요. 맛은 정말 좋아요. 그런데 북부 물가에 적응해서 인지 유독 물가가 비싸게 느껴져 쉽게 사질 못해요. 한국 물가론 엄청 싼데....
현지인 물가를 너무 알아 부작용이 생깁니다. 얼른 여기식에 적응해야지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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