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광주천을 새롭게 보는 작업을 가졌다.

내 눈 앞에 있는 것이 변하지 않고 있을 줄 알지만

생각해 보면 내 어릴적 광주천은 참 다른 모습이었었다.

퐁퐁다리도 사라지고

수질은 상당히 좋아졌다.

또한 개발이란 이름으로 하천 정비도 새로 하여 달라졌다.

앞으로 십년 이십년 후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우리 광주 사람이 그려나갈 숙제임에는 틀림없다.

 

광주비엔날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하나로 나도 작가다.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지난 8월 30일 광주천변에 전시를 하고

오픈닝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을 빌려 메인 작품 50점을 전시했다.

그 동안 수고가 녹아 있어 가슴이 뿌듯 하다.

 

 

 

 

 

 

 

 

 

 

시민들이 볼 수 있게 전시된 공간이 간 밤의 비로 인해 범람하여 많이 변해 있다.

작품에도 물방울 자국이 있어 가습이 아팠지만 어찌 보면 더 예술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우리 동네 광주천은 비가 온다는 말이 있으면 강바닥이 보일정도로 물이 빠져 있었는데

오늘 이 곳을 보니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물을 많이 빼서 그 큰 물고기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한 곳에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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