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3국#조지아#시그나기

거주민은 3천명 남짓이고 해발 800미터의 위치한 쪼맨한 마을입니다. 18세기 에레클2세의 명령으로 축조된 4킬로의 성벽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으며 23개의 타워는 각 마을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난 몰라요. 외세의 침입이 많아 산 중 요새로 인근 마을의 피난처로 제공해서 터키어 시그낙에서 유래하여 시그나기입니다.
그런데 웬 사랑의 도시?
사랑하는 사람과 24시간 결혼 할 수 있는 곳. 즉 밤이고 새벽이고 언제든 주례를 불러 결혼할 수 있다는 사실.
이런 좋은 곳에 내 님은 어디에.....
에고~어제 먹다 남은 와인이나 한 잔 하며 쓸쓸?함을 달래야지.




포도 덩클이 대문이나 담벼락 등에 멋지게 있는 동네를 휙 산책해봅니다. 가스관이나 멋 없는 철재 구조물을 포도덩쿨이 멋스럽게 변화 시킵니다. 근데 이 곳도 나름 관광지이건만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능.
지도 넣어 버리고 한적하다 못해 적막한 길을 걷다 모퉁이를 돌면 커다란 개가 싱글거립니다. 첨엔 넘 놀래 심장이 발딱거리다 안 그런 척 지나갑니다. 내 등치만 해요. 정신 못차리고 막 둘러보는데 어라 작은 개가 짖네요. 집 지키거나 양치기 개가 무섭긴 해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잘 다녀요.
눈 덮힌 코카서스 산맥이 보이긴 한데 구름에 가려 수줍게 숨어버립니다. 이그 내숭은....
마을에서 가장 잘 보이는 세인트 조지 교회가 보이고19세기 이전 전통 가옥들이 보입니다. 중간 중간 잼난 동상이 보입니다. 하루 종일 와인 마시는 아저씨 소녀상 피로스마니의 동명 작품인 당나귀 탄 의사 등등
피로스마니는 담 편에 쓸게요.



와인 항아리와 아저씨가 들고 있는 타마다 잔

세계2차 대전 전사자 기념비가 보인데 저 꼬부랑 조지아 글씨 당최 못 읽겠어요.

살랑살랑 돌아다니면 의외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여기서 가장 멋진 곳은 보두베 사원입니다.
당연 2.2킬로라 해서 걸어갔지요. 숙소부터는 3킬로.
 심플한 길이디만 한적하고 공기가 맑아 걸어갈만 합니다. 오르락과 내리막이 있지만 솔향기 좋아요.
4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런 교회가 보이고 아래 누런 메밀밭이 멋집니다. 성녀 니노가 잠든 곳은 촬영 금지고 지금 수리 중인 교회 안은 황량하나 신도들은 성녀니노 그림에 키스하면서 기도합니다. 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 성스런 샘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난리네요. 물세례 받아볼려고 ... 이거 하면 흠뻑 물 뒤집어 써야해요. 소원이 이뤄 진다니 너도나도 동참. 난 사람 많아 그냥 돌아왔다능. 젖기도 싫고.
근데 물 맛은 좋았어요.

성녀 니노는 조지아에 정교회를 전파한 1등 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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