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바위 도시란 의미의 사마르칸트는 2760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도시입니다. 아무르 티무르가 동방의 진주로 만들었다는 그는 500숨 지폐 뒷편에 있다고 해요. 그러나 난 지폐로 된 500숨은 본적이 없어요.
레기스탄을 기점으로 왼쪽을 하루에 섭렵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장렬히 전사? 했다는 후일담이 있다죠. 믿거나 말거나지만. ㅋㅋ
구르 아미르 영묘는 티무르와 그의 아들과 손자의 영묘입니다. 티무르는 샤흐리삽스 즉 고향에 자신의 무덤을 조성했으나 중국 원정 도중 폐렴으로 갑자기 사망하여 이곳에 매장됩니다.
아미르 티무르는 위대한 제왕으로 불리기도 하고 절름발이 악마 라고도 불려요. 어떤 편의 사람들일지 과히 짐작이 가지요.
지붕이 왕관 모양이고 돔 외관에 알라의 찬양 글이 생겨졌다 하나 난 읽을 수 없어요.ㅠㅠ
오계율을 상징하는 별이 보입니다. 
유일신 알라를 믿으라, 
기도는 하루 5번 해라, 
라마단 즉 금식을 일년 한 번은 해라, 
순례는 일생에 한 번 이상은 해라, 
수입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라 
좋은 무슬림은 5번째 계율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해요. 전에 읽은 책에선 말레이시아 무슬림은 예금을 투자로 여기지 않고 그냥 이자 없이 은행에 맡깁니다. 그럼 돈이 필요한 사람이 낮은 이자로 빌려쓴다고 해요. 이를 통해 서로 상부상조 하는 셈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놓고 돈 먹는 시장 경제와는 완전히 딴판이지요. 그런 면에서 난 5번째 계율을 높이 평가합니다. 
대신 무슬림이 돈 버는 방법은 노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 죽는 날까지 일 한다고 해요. 가치로 보면 정말 훌륭하죠. 그러나 몇 몇 과격 단체로 인해 무슬림의 인상은 상당히 폭력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로 인해 많은 여자들이 보호라는 면목 아래 고통을 겪고 있기도 하지요.
여긴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니 나중에 다시 와봐야 겠어요. 날마다 다리 운동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뱃살아~~ 훼이 훼이 나에게서 떠나거라!!
여긴 영혼을 가진 곳이라는 루하밧 영묘입니다. 역사도시라 유적지는 대부분 죽은 자의 묘지 순례가 되네요.
아무르 티무르의 스승 부르하네딘과 부인의 묘가 있는 소박한 흙돌벽 돔이 있어요.
그는 티무르의 정신적 스승이고 이맘으로 이슬람을 크게 전파합니다.
그가 중국에 간 일화가 있어요.  당신의 신이 대단하다면 내가 확인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황제의 제안이 있습니다  그는 날아오르는 중국황제의 마술사를 신의 이름을 기술에 새긴 흙 한줌을 던져 떨어뜨립니다. 이를 본 중국 황제가 감탄하고 후에 황제의 딸과 결혼 했다고 해요.
권력자는 딸들을 물건처럼 척척 하사하네. 과거 여자는 남자에 의해 팔자가 변해 씁쓸해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길이란 의미의 볼바르 길로 나옵니다. 아무르 티무르 동상에서 직선 일킬로 길입니다. 5층 높이의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있어 시원해 보입니다. 아마도 나의 산책길이 될겁니다.
주변엔 관공서와 대학 건물이 많아 대학로 느낌이 나요. 토요일인데도 수업이 있나봐요. 창문 넘어로 열공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한국 대학생 조카들도 열공하길 ...

그런데 갑자기 중국식 건물이랑 공자가 왜 나오냐? 순간 어이 상실!
그래도 쉬어가긴 좋아요. 여길 애용하는 학생들은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듯..
그 너머 이슬람에선 보기 힘든 정교회가 보여요.

모스크바 성 알렉시스 이름을 딴 대성당은 차르의 허가로 만들어졌습니다. 안에는 이콘화가 다수입니다. 성당에 대해 아는 게 적어 그냥 빛 바랜 성당으로만 보입니다. 다만 무슬림 사회에서 성당은 상당히 독보적으로 보여집니다.
성당에 가면 가끔 이렇게 과하게 장식된 것을 봅니다. 종교는 물질적이지 않지만 또 믿음을 보여주기엔 물질만한 것이 없나봅니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가 판칠 수 있나봐요.
여담으로 케냐에서 신을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 해서 최근 200명 넘게 죽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상당히 놀랐어요. 인간은 강한 듯 한없이 약한 존재인게 확실 합니다.

공원에 무대가 있어 가로 질러 갑니다.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이라 해서 가본 요쉴러 마카지입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왔으니 기념 촬영은 필수 !! ㅋㅋ
식량 확보 차 코르진까를 다녀오면서 한식당 두 치노르스에 갑니다. 김치찌개 작은 걸 주문해서 먹어요. 대박인 것은 무료 반찬에 공짜 물을 줍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서비스차지가 없어 더 놀랬어요. 지난번 이태리 식당은 무려 20% 였는데 여긴 제로!! 이게 바로 한국 인심입니다.♥♥♥
반찬은 대체로 간이 쎄나 외국인 걸 감안하면 맛도 평타 이상입니다. 사진 찍기 전에 손이 먼저 가서 보기 좀 민망하나 배가 고파 입으로 몇 숟갈 넣고 아차 하며 찍은 겁니다. 몇 시간을 걸어다녀 사진도 대충 찍는 지경에 이른 상태니 감안해서 보세요.


여긴 Hamid Alimjan 극장입니다. 무대포 정신으로 들어가 봅니다. 어차피 말이 안통하니 제스처로 보고 싶다고 하니 영어 몇 마디 하는 아가씨를 불러줍니다. 
연극은 현지어로 하며 6시 오픈이랍니다 가격은 45천숨!! 만약 알아 듣는다면 보고 싶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이 극장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그림을 찍었어요. 아마 공연이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 지약의 음악과 드라마를 상영하는 곳이겠지요.

숙소 가는 길엔 레기스탄이 있어요. 아직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좋은 건 아껴놔야죠.
아마 입장도 마지막날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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