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모래의 땅 레기스탄
사마르칸트의 하이라트는 당연히 레기스탄입니다. 모래의 땅이란 의미의 레기스탄엔 보도블럭과 돌바닥으로 덮여있어 모래는 한 톨도 볼 수 없어요. 과거 수영장을 메워 광장을 만들었다네요.
옛날엔 공공집회 장소이자 끔찍하게도 죄인 처형장 이었습니다. 또한 왕의 알현식과 사열식 등의 각종 모임 장소로도 사용되었답니다.
이 거대한 건축물을 손가락으로 집어 올려봅니다.ㅋㅋ
3채의 웅장한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드라사입니다. 그 전 것은 징기즈칸이 모두 파괴해 버렸답니다.
전통의상 아르낙과 왕관 쓰고 촬영하는 것이 유행인가 봐요. 이 분은 전문 작가까지 동원해 촬영하고 있어 흥미로웠어요. 마드라사 들어가면 대여해 주는 곳이 여러 곳 있어요.
먼저 왼편의 울루그벡 메드레세에 가봅니다. 유적지 안에는 상점들이 즐비하고 2층은 찻집으로 사용해 깜짝 놀랐어요. 경북궁에서 이렇게 차를 판다면 몰매 맞을 듯....
마드라사 마다 박물관 1개씩 있어요.
울루그벡 마드라사는 1420년에 세워져 울루그벡이 수학을 가르친 곳입니다. 그래서 천문대에서 봤던 것들이 많이 보여요. 사실 이걸 보니 천문대는 가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대나무를 펜처럼 깎아 재를 태워 갠 검정액체에 묻혀 쓴다고 천문대에서 만난 가이드가 한 말이 생각났어요.
여기 종이는 상당히 두꺼워요. 한지는 닥나무로 만들지만 사마르칸트 종이는 뽕나무로 만들어요. 과정은 한지 만드는 것과 유사합니다. 751년 당나라 고선지 장군이 5차 서역원정 당시 즉 탈라스 전투로 당나라 포로들이 잡힙니다. 이 중 제지 기술자가 있어 종이 만드는 기술이 전해져요.
알라딘의 마술 램프랑 비슷해서 찍었어요. 오일 램프입니다.
동방의 선율 세계음악 페스티벌이 열렸던 모습인가봐요.
울루그벡과 관련 있어 천문 관련 전시가 많아요. 울루그벡은 당연히 하얀색 옷 입은 분입니다.
다음으로 맞은 편의 쉐르도르 메드레세로 입장!!
쉐르도르는 사자란 뜻이고 호랑이 같은 사자가 사슴 쫓는 사자처럼 학문을 탐구하면 태양의 신이 선택한다는 의미로 그려넣었다네요.
태양 안의 사람 얼굴은 바하두르(우즈벡 화폐 200숨 뒷면 인물)입니다. 그런데 우상 숭배 금지로 사람이나 동물 모습을 종교 건물에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완공 후 이슬람의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살합니다.
작은 무덤은 무하마드 코단구로 공사에 도움을 부자라고 해요.
카라반은 1층에 말을 매어 두고 2층엔 사람이 머뭅니다.
19세기 사진인데 저 많은 남자들이 메카를 향해 절 하는 걸 보고 종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신실한 믿음일까요? 아님 집단 체면일까요? 항상 아리송합니다.
이건 불면 맑은 새소리가 나서 신기방기!!
벤치에 앉아 도둑 촬영 중입니다. 너무 탁 트인 공간이라 사진 찍기 애매했어요. 결국 오디 나무 잎을 전면에 넣어 찍어 봤어요. 덜 삭막해 보여요.
마지막으로 한가운데 위치한 틸라코리 메드레세 입니다. 1646~1660년 건축물로 2번의 우상숭배를 무마하기 위해 전통양식으로 황금색으로 무척 화려하게 건축합니다.
이 분은 뭘 그렇게 기도할까요? 일어날 기미가 없어요. 현역 배우라 해도 될듯....
가운데 쉼터 입니다. 과거엔 신학 공부하는 나름 엘리트들이 여기 있었겠지요?
야경이 예쁘긴 하나 조명이 단조롭고 기대한 음악은 없어 서운해요. 빛과 소리의 축제라고 해서 내심 기대했었거든요.
다시 간 두 치르노스에서 식탐 발산합이다. 양념치킨과 참치김밥 시켰더니 저리 많이 줘요. 치킨은 간이 덜 되어 소금 찍어 먹어야 됩니다.
결국 포장해 와서 숙소에서 먹었어요. 개미처럼 먹을 것을 챙여두다 보니 먹을게 너무 많아 졌어요. 곧 이동인데 얼른 먹어야지.
추신: 해피 버드란 갤러리에서 수국을 처음으로 봤어요. 물이 많이 필요한 식물인데 용케 있네요.
추신: 항상 지나는 곳에 ㅎㅐ피 버드 아트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수국을 봤어요. 물이 무척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인데 여기서 보네요. 아마도 황금을 뿌리는 강이란 뜻의 제라프샨 강이 있어 가능한가 봅니다.
단색으로 그리기 힘든데 잘 그렸어요. 나도 집에 돌아가면 수채화 그리기에 몰두해 볼렵니다. 물감 느낌이 너무 좋아요.
요건 내가 그린 최근 보태니컬 아트 그림이에요. 처음엔 색칠을 못해 속상해 하다가 도서관 책을 탐독하고 색칠의 기본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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