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천사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방콕이 천사스럽다 할지는 의문이 듭니다. 거대한 빌딩 숲 사이의 방콕의 거리는 정돈이 되지 않아 혼돈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래도 남미 거리 보단 더 안전하고 사람들도 순해 천사에 더 가깝다는덴 이의가 없어요.

숙소를 공항철도 근처인 파야타이 쪽에 잡으니 온통 쇼핑센터 천지 입니다. 그래서 우선 시암파라곤의 리치익스체인지 가서 100달랏 내고 50달랏만 환전해 달라니 잔돈이 없어 환전 못해주겠다고 해요. 백달러 다하면 재환전 해야 하는데....이거 강제 쇼핑과 마사지 금지가 되었어요. ㅠㅠ
나중에 한국돈 환전해 준단걸 깨달고 오만원 환전 해서 마사지 다녀옵니다. 센터에서 좀 멀어 2시간 타이마사지를 합니다. 난 센 걸 원해 '낙낙' 을 주문해요. 약하게란 말은 안 쓸거라 즉시 삭제하는 센스!!
깔끔하고 마사지도 잘 합니다. 우선 발을 씻어주고 마사지복으로 갈아입고 누으니 다리 팔 돌아누워 다리 팔 등 목 머리 순으로 해줘요.

마사지 2시간이 이리 힘든 줄 몰랐어요. 연 이틀간 피곤해요. 얼마나 꾹꾹 눌러주던지.... 그러나 몸은 풀리긴 합니다. 등 마사지 하러 한 번 더 가야겠어요.

Siam Serene Massage & Serene Spa로 구글맵에 검색하면 나오니 혹 방콕 가게 되면 들러보세요. 후회하진 않을거에요.

이번 임얌호스텔 앤드 가든 숙소는 좋아요. 일단 나무로 된 벙커 스타일의 침대라 사생활 보호 확실히 되고 남녀 화장실 따로 면서 샤워실이 분리되어 기다리는 일이 없어요. 물론 핫샤워 언제든 가능!!
아침은 시리얼과 빵 쥬스 차 그리고 수박으로 간단하나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맘에 들어요. 질 보단 양인 것 알죠?
바와 가든이 있어 공용공간이 넓고 아늑해요. 모기만 없다면 훨씬 더 좋겠지만.....
대로변이라 차 소음은 있으나 익히 다른 호스텔에서 완벽 적응한 지라 이건 조용한 편에 속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룸비니공원이 지도상 좋아 보여 갔으나 그닥 인펙트 없는 장소 입니다. 만약 숙소가 근처라면 조깅 하러 가봐도 될듯...


숙소로 가는 길에 본 노을진 도시입니다. 보기엔 예뻐 보이지요? 날마다 행해지는 교통정체 보이나요? 방콕의 참 모습입니다.

에라완사원에 가니 사람으로 인산인해인데 엄청 쬐끔해서 이게 사원인가? 의심이 들었어요.

인터넷 검색해 보니 에라완호텔을 건립 당시 각종 악재로 완공이 지연되었답니다. 악신을 내쫒으려고 1959년 인도신인 브라흐만을 4면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지금은 방콕의 수호신으로 여깁답니다.

춤과 음악을 신에게 바치는 악공과 무희도 보이고 태국인과 중국인이 꽃과 향을 사서 기도하고 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옆에 쓰레기통에 헌화한 꽃과 향을 바로 버리는 저 사람은 뭘까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어요.

쇼핑센터에 둘러싸인 에라완 사원은 참 독특해 보입니다.

센트럴월드 쇼핑몰 앞에도 브라만과 가네샤 사원이 있어요. 어마어마하게 바쳐친 장미 음료 파인애플 메리골드 그리고 향 들이 넘쳐나요. 사람들은 저마다 기도문을 읽으며 절을 합니다. 특히 중국 애들은 가네샤에 돈복이 들어오라 절 하는 사람이 많아요.


쇼핑에 일도 관심 없던 내가 이일대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쇼핑몰 안은 개성 넘치고 재미 납니다.

우연히 라이카 카메라점의 전시회에 푹 빠져요.
Thomas Hoepker란 사진작가가 60년간 사람 이야기와 사회문제를 담은 사진을 찍어옵니다. 딱 보고 바로 좋은 사진임이 보이더라구요.
카메라를 잘 팔려면 이런 고급진 사진 전시회도 겸해야지. 암만!!
금호전자상가는 딸랑 카메라만 파는데 비교됩니다.

911테러

무하마다 알리 주먹

칠레 아타까마사막

구호물품 찾아

에이즈 환자

빙하 트렉킹

교통정체시간


그리고 쇼핑몰이 거대한 동시에 휴식 공간도 아주 독특해요. 요런 주제로 이틀간 사진를 찍어봐야겠어요. 참 재미진 출사가 될듯 합니다.

가방들

요런 스카이워크가 각 쇼핑물을 연결하고 있어 다니기 편해요.

쇼핑몰은 여러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 볼려면 난감해요. 사진 컨셉을 잡아야겠어요. 즐거운 생각에 절로 머리 속이 바삐 움직입니다.

화려한 쇼핑몰을 뒤로 하고 짝두짝 주말 시장에 가니 미로입니다. 살 것은 없고 그냥 맛난 어묵쌀국수 먹고 피크닉매트 깔아 공원 잔디에 누워 휴식!!
쇼핑 보다 요게 더 시원하니 좋네요.ㅎㅎ

빅사이즈의 쇼핑몰엔 물건을 파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이 숨어 있어요. 휴식 공산도 아주 많아 좋아요.
그나저나 방콕의 저 많은 물건을 어떻게 다 소진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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