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헐~~~~아침부터 비가 내려요. 오늘은 호스텔 콕 해야 하나? 하고 딩굴대다 거의 정오가 되어 나갑니다. 여전히 하늘엔 구름이 왕창 끼어 있어요. 그냥 시티 투어 바이 트램 하러 멩라이 왕 뒤편으로 가니 비가 온 날은 운행하지 않는단다. ㅠㅠ

1262년 첫번째 수도로 삼은 멩라이 왕 기념비입니다. 향도 피우고 달걀도 판으로 시주하며 기도 올리는 곳입니다. 왕이 아니라 거의 신격화 되어 경배의 대상입니다.

어쩔 수 없이 셀프 투어를 해야겠어요. 가는 길에 아트 갤러리 전시회가 있어요. 북쪽의 삶을 표현한 My House입니다.

콕강을 건너 블루하우스로 갑니다.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요. 사진 찍기 힘들겠어요.

파란 사원인 왓 롱 스아 뗀은 과거에 삥강 주변에 호랑이 두 마리가 강을 뛰어 넘으며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춤 추는 호랑이 사원'이란 이름도 있어요. 백년간 버려졌다가 백사원의 찰름차이 코싯파팟의 제자가 코발트블루를 과감하게 사용하여 만들었다 해요.
청출어람 인가요? 뭔가 신성한 느낌이 느껴져요. 확실히 난 귀품 있는 파랑색을 사랑해요.

다시 뚜벅이는 반대편 길로 해서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갑니다. 치앙라이가 깨끗하고 정말 한적합니다. 여긴 온통 황금색 장식이네요.


킹 라마5 박물관에서 뭔가 하는 것 같아 들어갑니다. 일단 잔디가 예뻐 기분이 좋아져요. 양복 입은 사람들이 있고 사진 촬영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단 문이 열린 박물관 입성.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보니 고산족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3층엔 등에 불이 들어와 있어요. 곳곳의 창문이 열려 있어 아래 행사를 찍을 수 있어요. 나중에 학교를 지어주고 기념 행사를 갖는 자리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젊은 국왕을 봐서 이젠 익숙해요. 국왕 커플 그림입니다.

바로 옆에 왓 프라싱이 있어 가봅니다. 전설에 나오는 신성한 사자사원입니다. 태국의 맥주 브랜드로 알려진 프라상이 본당에 있었으나 치앙마이 올드시티에 있답니다.

방콕의 원조 에멜랄드 불상이 발견된 왓 프라 깨우 사원에 갑니다. 1434년 번개를 동반한 태풍에 의해 사원이 손상되며 벽토 밑의 에메랄드 불상이 발견됩니다. 과거 란나 왕이 숨겨 놓았다고 해요. 지금은 1784년 방콕에 옮겨놓고 여긴 모조품이 안치되어 있어요.

기원전 2세기 인도 고승 나선이 '불상이 머무는 곳에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예언을 한 뒤 에메랄드 불상은 태국에서 가장 성스런 부처 상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세 번의 금장 의복을 국왕이 직접 갈아 입힌답니다.


 그런데 그림에 나타난 저 전투는 뭔지 당최 모르겠어요.


캐논 볼 트리 라는데 가끔 보게 되는 나무입니다.

사원 박물관에 곡식이 들어가 있는 불상이  색달라요.

구시계탑을 지나 치앙라이 시계탑으로 갑니다. 황금색으로 번쩍여요. 백사원 건축가 찰름차이 코싯파팟의 작품으로 교통의 요지입니다. 매일 저녁 7 8 9시 정각에 10분간 빛과 소리란 주제로 음악과 함께 조명이 바뀐답니다.

시장을 지나 숙소로 갑니다. 항상 눈에 띄는 이 그림을 보면서요.

야시장은 별로 볼게 없어 잘 가지 않게 돼서 일찍 숙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