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인포에서 댄싱 플라워가 센트럴 플라자에서 한다고 알려줘서 뚜벅이는 또 걸어갑니다. 40분 정도는 그냥 산책이지요. ㅎㅎ


안에 들어가니 커다란 쇼핑물입니다.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열심히 뚜리번 거리며 찾으니 2층에서 하고 있어요. 첫번째가 시식 코너입니다. 보라색 쥬스와 카우얌은 특이 했어요. 일종의 간장 비빔밥이랄까요? 일단 등록을 하고 직접 만들어 봅니다.

보리와 쌀로 지은 밥에 장미 꽃잎 부겐빌리아 등 꽃과 호박 오이 등의 채소를 섞어 설탕 간장 라임을 넣어 비벼 먹어요. 생각보다 맛이 좋아요.


집에서 요거 해주면 좋아할려나?

좀 더 가니 무대가 보여요. 야마하 악기사에서 여는 연주회입니다. 아는 너래가 나오면 나도 어깨를 들썩입니다. 배우는 학생들이 하는 거라 서툰 구석이 있어요.


댄싱 플라워는 쇼핑몰 센트럴 프라자에서 하는 기획 행사였어요. 그런데 시내 곳곳에 알리는 안내판이 많아서 정말 큰 행사인줄 알았어요.

3층에 충전 가능한 곳에 쉼터가 있어 책을 읽어요. 이번에 소설 제신의 분노입니다. 잠이 와서 잠깐 존 것이 25분이에요. 깜놀!!

다시 책에 시선을 돌리고 있으니 멘트가 실제 하는 것 같아요. 아까는 리허설 중이었는데...

진짜 춤을 춥니다. 그리고 오픈닝 행사로 유명인사의 말과 기념 촬영이 빠지지 않아요. 태국스럽습니다.


사람이 잠시 이동한 틈에 편한 자리를 앉아 본격적으로 구경해요. 보고 있으니 학예회 보는 기분입니다. 아이들은 장난치고 난리 나는데 선생님들이 더 긴장해요. 주로 발레와 줌바 댄스 등입니다. 신기한 건 한류를 실감합니다. 음악이 5곡 정도가 K-Pop입니다. 갑자기 한국말이 나와 놀랬어요. 솔직히 이 노래 몰라요.
가사가
나 죽겠다.

떠나지마. 이 시간을 멈춘 채

였어요. 한류는 쫙쫙 퍼져 나가고 있어요.

댄서 중에서 춤 잘 추는 여자와 남자가 눈에 확 띄입니다. 웨이브가 장난이 아니고 시선을 끕니다. 나중에 알고 나니 유명 교습소나 학교 선생님인듯 보여요. 학생이 하는 것을 지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에 뚱보 한 사람을 섭외 해 코믹 댄스도 춥니다.


허리가 아파 시간을 보니 6시가 다 되어가요. 거의 3시간이나 보고 있었네요. 돌아가려 나오니 조명이 들어오고 석양이 지고 있어요.


열심히 걸어 워킹스트리트로 와서 찰밥과 파파야를 사서 돌아가려는데 토요마켓이 보입니다. 좀 둘러 보니 치앙마이 보다 살짝 저렴한 것도 있으나 물가는 거의 치앙마이와 비슷해요.

어두워져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어 치앙라이가 좋은 마지막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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