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버스를 타고 내리니 어라~ 입구가 아니다.
한참을 걸어들어가야 입구다.
버스비 본전 생각이 난다. 바짝 앞도 아니면서 500원이나 받았단 말이야.
귀여운 사기에 걸려들었네.
만달레이 힐에서 내려다 보면 저런 풍경이 보인다.
해발 236미터로 나지막한 언덕은 2500년전 부처가 직접 방문하여 대도시가 지어질 것이라 예언한 곳이란다.
민돈 왕은 부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웨얏또 파고다르 만들고 1729개의 계단을 만들었다.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막다른 곳에 부처상이 있고 그 뒤로 돌아가면 다른 계단이 나온다.
또한 각종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샨 고원지대, 사가잉과 밍군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볼 수 있다고 했으나
솔직히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다만 아담한 단층 집과 논밭 그 사이로 보이는 황금색의 퍼야만 보일뿐
첫번째 만난 부처님이라 기념샷
잉크로 그림을 그리시는 분을 만났다.
검정 잉크를 몇 개 안 되는 도구로 그림을 그린다.
이 분이 그린 우베인 다리를 보고 이렇게 찍어야지 마음 먹었으나
다음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그런 사진은 찍기 힘들었다.
해 질 무렵 그 찰라를 찍어야 하는데
초행길에 그리 찍기란 녹녹지 않았다.
그래서 도예센터에서 접시 만들 기회가 생겨 난 주저하지 않고
아래 우베인 다리를 그려 넣었다.
작품이 어찌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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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질 하는 엄마 엎에서 놀다가
커다란 카메라를 든 이쁜 누나를 보고 호기심을 나타낸다.
분위기는 좋은데 그늘이라 셔터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수전증에 걸린다.
삼각대가 있어야 하는데...들고 올 수가 없다.
저질 체력이라서!
미얀마에서 가장 특별한 부처님이다.
표정이 정말 재미있지요?
가만 부처들을 보면 하나같이 인간의 모습을 닮아 있어 정감이 간다.
옆을 쳐다보는 저 부처님은 여기가 유일 했던것 같다.
저 기가 막힌 타이밍~~~~캬
이건 월 까요?
바로
손금 봐 주는 겁니다. 이 분들이 영어로도 봐 주세요.
가끔 서양애들도 보는데 무척 좋은 말만 해 주는 듯..
사진 찍을 때마다 저 황금 색깔 탐나네요.
그러나 욕심은 금물
저걸 훔치면 나중에 큰 벌을 부처님이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 도둑이 없나 봐요.
손에 현금을 들고 가도 가져 가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만난 대구 언니가 우스개 소리로 한 말
탁발한다고 아침마다 저렇게 순찰을 도는데 도둑이 없을 수 밖에 없지.
그런데 내가 읽은 바로는 여기는 연좌제가 있다고 합니다.
가족 한 사람이 잘못하면 그 가족 전체에게 죄를 묻는다는 풍속이 있다네요.
그래서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우리 나라도 이런 미풍 양속이 살아 있다면 더 도덕적인 사회로 남아 있을텐데
돈의 힘에 의해 유죄 무죄가 갈리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저 알 수 없는 미얀마어 보이시나요? 꺄막눈인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신세계 그저 좋은 말이 있을거란 추측만 있을뿐! 그런데 이 곳 느낌은 참 경건하다.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다. 이런 곳을 저 멍멍이가 접수하고 있다는 아이러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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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정상이다. 카메라피 1000원을 내고 들어온 곳(외국인만 냄)
바람도 서늘하여 한 시간 동안 흘린 땀을 식혀주기 딱 안성마춤이다.
일단 배가 고파 가지고 있는 빵과 달걀로 요기를 했다.
그리곤
기둥에 등을 기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 본다.
난 참 이런 시간을 사랑한다.
그냥 풍경만 보고 지나가기 보다는 몸으로 바람을 느끼고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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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같이 온 이 동자승 눈망울이 너무 예쁘다.
아버지는 자기 자식 자랑에 자진해서 모델로 세운다.
진지 하게 모델 서준 너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오 요즘 유행하는 양곤의 머리 스타일입니다.
머리를 가운데로 세우고 무스를 양껏 발라주는 센스
이 곳 멋쟁이는 머리에 들어가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염색과 커트
자국에서 염색약을 만들지 못해 수입품의 가격이 비쌀 것인데도
저런 헤어 스타일의 젊은이들을 무척 많이 만났네요.
올라갈 때는 힘들게 천천히 갔는데
내려오는 길은 일사천리로 바람과 같이 휙 내려옵니다.
이 때만 해도 물티슈로 발바닥을 닦고 신을 선어줍니다.
그러나
바간부터는 발바닥 청결은 포기
상황이 그냥 그렇게 변합니다.
이곳의 일상을 따르다 보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여러분도 맨발의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청결은 보장 못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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